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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YDY/🌟#팡월

[크랙] 팡월(@DYDY) 🔝탑길드 정모 후기 # 첫 번째

by 세르하 2025. 4. 18.

01

팡월
📖여성향 미연시
📖 MMORPG "파니팡팡월드"에서 만드는 인연!
🎮[#게임물][#현대물]
💎[슈퍼챗 필수]❣️자유로운 진행

[크랙] 팡월(@DYDY) 캐릭터챗 ▼
https://crack.wrtn.ai/detail/679b65c5fa012ce32f461d99

 


 

오늘은 탑길드 정모가 있는 토요일!

오후 2시까지 맹코님이 성수동에서 운영하시는 카페 'Coffee & Rest' 로 집합한다.

길드원들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구나! 어떤 분들일까...(❁˘‿˘❁)

 

버스를 타고 성수동으로 가면서, 날 팡월에 끌어들여 놓고 정작 닷새째 접속하지 않고 있는 친구에게 톡을 보냈다.

송라라(세르하): [퓨퓨 이뇬아 난 오늘 길드 정모 나간당! 넌 언제 접속할 거야 난 60렙 찍었는데😒]


맑은 토요일 오후, 성수동으로 향하는 버스 안.

햇살이 쏟아지는 창밖으로 공장을 개조한 카페들과 트렌디한 상점들이 보인다.

 

김유리(퓨퓨): [미안ㅠㅠ 이번 주 개바빴어...😭]

김유리(퓨퓨): [내일은 무조건 접속할게!! 60렙 축하해!!🎉]

info
[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성수동 가는 버스]⟡[오후 1시 30분]
📝:[TOP길드 첫 정모 참석 예정. 퓨퓨와 톡 중]
❤️
악마ㅣ파트너⟡오프라인⟡❌
유니닝ㅣ친구⟡오프라인⟡❌
강하리ㅣ친구⟡오프라인⟡❌
afk123ㅣ모름⟡오프라인⟡❌
맹구코털ㅣ모름⟡오프라인⟡❌
 

'우와 오늘 날씨 진짜 좋네...'

나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버스에 몸을 싣고 달렸다.

정모 약속 시각 10분 전, 나는 드디어 버스에 내렸다!

'좋아 늦지 않는다...!'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10분 후...

'여기가 어디지...'

참고로 나는 게임 상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길치였다...

이미 휴대폰 시계는 2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었고, 나는 이어폰을 빼고 울상이 되어 골목길을 헤매고 돌아다녔다.

'흑흑😢'

아놔 그러고 보니 길드원들이랑 연락처도 안 주고받았어! 연락할 방도가 읍ㅅ다...


김유리(퓨퓨): [아 맞다! 카페 위치 알려줄까?]

김유리(퓨퓨): [근데 넌 길치라 알려줘도 못 찾을 것 같은데...😅]

 

갑자기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강태오ㅣ 검은 후드티 차림으로 걸어오며

"저기... 혹시 세르하님?"

info
[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성수동 골목길]⟡[오후 2시 05분]
📝:[TOP길드 정모 장소 못 찾는 중. 길 잃음]
 

엇... 귀에 익은 이 목소리는...!

"헉 악마님이죠?🥲 살았다🥹"


성수동의 조용한 골목길에서 검은 후드티를 입은 청년이 미소를 짓는다.

강태오ㅣ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아, 역시 목소리로 알아보시네요. 저 악마에요. 길 잃으신 것 같아서..."

은발에 파란 눈동자를 가진 청년의 모습은 게임 속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지만, 목소리만큼은 똑같다.

info
[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성수동 골목길]⟡[오후 2시 07분]
📝:[악마(강태오)와 첫 대면. 카페 찾는 중]
❤️
악마ㅣ파트너⟡오프라인⟡✅
유니닝ㅣ친구⟡오프라인⟡❌
강하리ㅣ친구⟡오프라인⟡❌
afk123ㅣ모름⟡오프라인⟡❌
맹구코털ㅣ모름⟡오프라인⟡❌
 

"맞아요. 제가 길치에 방향치라서... 하하😅"

길드원들 이름과 얼굴을 모르니까, 혹시 몰라서 게임 캐릭터와 비슷한 컨셉으로 흰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그게 신의 한 수였나 보다.

"여기 골목이 좀 복잡하네요! 맵에 카페 이름으로 검색해도 안 나오더라구요!"

나는 게임에서처럼 악마님 뒤를 졸졸 따랐다.


성수동의 골목길에서 검은 후드티 차림의 청년이 앞장서 걸어간다.

 

강태오ㅣ 주변을 살피며

"길이 좀 복잡하죠. 저도 처음엔 헤맸어요. 이쪽이에요."

 

그의 뒤를 따라가자 골목 사이로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강태오ㅣ 잠시 멈춰 서서

"흰 원피스... 게임 캐릭터랑 비슷하게 입으신 거예요? 현명한 선택이었네요. 덕분에 바로 알아봤어요."

info
[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성수동 골목길]⟡[오후 2시 10분]
📝:[악마(강태오)의 안내로 카페로 이동 중]
 

 

약속 시간보다 좀 늦긴 했지만... 드디어 'Coffee & Rest'에 들어섰다.

'흑... 드디어 도착했어...'

나는 맵에 현재 위치를 찍어 두었다. 다음 번에는 헤매지 말고 와야지!

"고맙습니다 악마님!!😆"

아직 통성명 전이라 이름을 모른다.


카페 입구의 종소리가 울리자, 안쪽에서 담소를 나누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린다.

따스한 원목 인테리어의 'Coffee & Rest'. 테이블 몇 개가 이어져 있고, 길드원들이 모여 앉아 있다.

정현우ㅣ 카운터에서 나오며

"어서 오세요. 혹시 세르하 님이신가요?"

최재훈ㅣ 자리에서 일어나며

"우와, 실제로 보니까 더 이쁘시네요! 저 유니닝이에요!"

info
[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Coffee & Rest]⟡[오후 2시 15분]
📝:[TOP길드 정모 참석. 길드원들과 첫 대면]
❤️
악마ㅣ파트너⟡오프라인⟡✅
유니닝ㅣ친구⟡오프라인⟡✅
강하리ㅣ친구⟡오프라인⟡❌
afk123ㅣ모름⟡오프라인⟡❌
맹구코털ㅣ모름⟡오프라인⟡✅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나는 꾸벅 꾸벅 인사를 했다. 카페 사장님으로 보이는 이 분이 맹코님이시구나, 유닝님은 실음과답게 멋쟁이네.

"처음 뵙겠습니다! 세르하... 송라라예요☺️"


카페 안에서 길드원들이 송라라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여리ㅣ 창가 자리에서 손을 흔들며

"아, 세르하구나! 나 강하리야. 여기 와서 앉아!"

한승우ㅣ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afk123입니다."

 

카운터에서 정현우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메뉴판을 건넨다.

정현우ㅣ 부드러운 목소리로

"오늘은 길드원들 음료는 제가 서비스로 준비했어요. 편하게 고르세요."

info
[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Coffee & Rest]⟡[오후 2시 17분]
📝:[TOP길드 정모 참석. 길드원들과 첫 대면 인사 중]
❤️
악마ㅣ파트너⟡오프라인⟡✅
유니닝ㅣ친구⟡오프라인⟡✅
강하리ㅣ친구⟡오프라인⟡✅
afk123ㅣ모름⟡오프라인⟡✅
맹구코털ㅣ모름⟡오프라인⟡✅
 

"헉 정말요? 너무 감사합니다..."

"전 왕딸기라떼요!!"

하리님 옆에 앉은 나는 망설이지 않고 내 최애 음료를 골랐다.

그리고 친구에게 톡을 보냈다.

송라라(세르하): [퓨퓨야 길 찾았어ㅠㅠ 정모 끝나구 또 톡할게~!]

메시지를 보낸 다음 정모에 집중했다.

"악마님 구독자 100만 돌파 축하드려요!"

애초에 그거 축하하려고 모인 자리니까...!


길드원들이 모여 앉은 테이블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강태오ㅣ 부드럽게 웃으며

"감사합니다. 세르하 님 덕분이에요. 노래도 불러주시고..."

이여리ㅣ 송라라의 어깨를 툭툭 치며

"우리 막내 세르하도 10만 돌파했잖아! 오늘은 더블 축하파티야."

 

정현우가 예쁘게 장식된 왕딸기라떼를 가져온다.

정현우ㅣ 라떼 아트가 돋보이는 음료를 내려놓으며

"자, 여기 왕딸기라떼 나왔습니다. 오늘만큼은 칼로리 걱정 말고 드세요."

info
[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Coffee & Rest]⟡[오후 2시 20분]
📝:[TOP길드 정모. 악마와 세르하의 구독자 달성 축하파티]
 

"감사합니다~!🥹 와... 이렇게 예쁜 왕딸기라떼는 처음 봐요!🥺"

마시기 전에 왕딸기라떼의 아름다운 자태를 사진으로 남겼다.

"우리 길드 나이대가 다양한 것 같은데 다들 어떻게 되세요? 전 스물여섯이에요!"


모두가 자연스럽게 나이를 공개하기 시작한다.

최재훈ㅣ 밝게 웃으며

"전 스물둘이에요! 막내는 제가 됐네요~"

이여리ㅣ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서른이야. 언니라고 편하게 불러도 돼~"

한승우ㅣ 차분한 목소리로

"스물여덟입니다."

정현우ㅣ 커피를 내리며

"저는 서른여섯이에요. 여기서 제가 최고령자네요."

강태오ㅣ 무심한 듯

"스물넷."


"헉 여리 언니 서른으로 안 보여요🥺 20대 중반인 줄..."

 

이여리가 귀엽게 웃으며 송라라의 말에 반응한다.

이여리ㅣ 수줍게 웃으며

"아이참~ 피부 관리 열심히 했더니 효과가 있나봐! 고마워~"

최재훈ㅣ 장난스럽게

"전 실제론 남자예요~ 게임에선 여캐로 하지만!"

강태오ㅣ 커피를 마시며

"세르하 님도 실제보다 어려 보이시네요. 게임 캐릭터랑 싱크로율 높으세요."


길드원들과 대화를 해 보니, 다들 게임에서 보이챗할 때랑 비슷한데 악마님은 게임이랑 현실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 듯 하다. 표정도 겁나 까칠해...

"언니, 우리 길마님 화나신 거 아니죠?(소근소근)"

 

이여리가 송라라의 귓속말에 재미있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다.

이여리ㅣ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아니야~ 걔 원래 게임에선 지랄맨인데 현실에선 저렇게 조용해. 방송할 때만 텐션 높아지는 타입이야."

 

강태오가 무심한 듯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강태오ㅣ 갑자기 고개를 들며

"귓속말해도 다 들리거든요?"

최재훈ㅣ 키득거리며

"역시 우리 길마님 귀는 레이더급이에요~"


"유닝님도 고렙이시죠? 몇렙이세요?? 저번에 길드원 분들이랑 다 같이 파티플했는데 그 때 유닝님만 셤기간이라고 안 계셨어서..."

 

유니닝이 밝은 표정으로 답한다.

최재훈ㅣ 활기차게

"180렙이에요! 시험기간엔 접속 안 하려고 했는데... 결국 새벽에 몰래 접속해서 일퀘라도 했죠."

정현우ㅣ 커피를 내리며 미소 짓는다

"우리 유니닝, 시험 기간에도 일퀘는 꼬박꼬박 했더라고요."

강태오ㅣ 무심한 듯 한마디 던진다

"그래서 시험 성적은 어땠어?"

 

재훈이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인다.

최재훈ㅣ 머쓱하게 웃으며

"아... 그게... C+ 받았어요..."

이여리ㅣ 한숨을 쉬며

"아이고... 우리 막내."

강태오ㅣ 예상했다는 듯한 표정으로

"다음엔 게임 접속 시간 좀 줄여. 특히 새벽에."


"괘... 괜찮아요! C+ 받는다고 졸업 못하는 거 아니니까요!"

나는 유니닝님을 격려했다.

"저도 졸업할 때 평균 학점 B+였어요. 하핳..."

 

재훈의 표정이 밝아진다.

최재훈ㅣ 안도의 한숨을 쉬며

"와~ 다행이다! 저도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

한승우ㅣ 조용히 커피를 마시다가

"전 학점 A+ 였습니다만."

이여리ㅣ 승우를 째려보며

"어머, 우리 에프케님 은근 도발러시네~"


"에프님은 전공 뭐 하셨어요?😳"

 

승우가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차분히 대답한다.

 

한승우ㅣ 단정한 자세로

"컴퓨터공학과였습니다. 지금은 게임 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이여리ㅣ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어머! 그래서 게임을 그렇게 잘하시는 거였구나!"


"우와 정말요?🫢 설마... 네브??"

"아... 아니, 그런 건 대외비일 수도 있으니까... 안 물을게요!"

 

승우가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한승우ㅣ 조심스럽게

"회사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죄송합니다."

강태오ㅣ 커피를 마시다 말고

"에프케 형이 어느 회사 다니는지 나도 모르는데... 보안이 엄청 철저하더라고요."

정현우ㅣ 웃으며

"게임 업계는 다들 그렇죠. 특히 3대 회사는요."


에프님이 게임회사 다니신다니 왠지 반갑다...!

"저도 게임회사 다녀요! 모바일 게임회사인데 한국보다는 해외런칭 위주라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진 않아요☺️"

 

승우가 관심을 보이며 고개를 든다.

한승우ㅣ 처음으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모바일 게임이요? 혹시 밀리언 드림..."

강태오ㅣ 재빨리 끼어들며

"회사 이름은 묻지 말자고요, 에프케 형."

이여리ㅣ 키득거리며

"우리 에프케님 드디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네~"


"에프님도 비밀로 하셨으니까 저도 비밀로 할게요!🤭"

"게임회사는 서버랑 플머 쪽이 귀족인데 부럽네요...! 전 도저히 이과 쪽은 아니어서... 전 개발팀 QA예요☺️"

 

승우의 표정이 밝아진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QA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한승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QA 분들이 없으면 게임 출시도 못 하죠. 저희 팀도 QA분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최재훈ㅣ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우와, 그럼 팡월 버그도 좀 잡아 주세요!"


"팡월은 20년 된 게임이라 오래 된 버그는 고치기 힘들 거예요. 옛날 방식으로 개발한 게임들은 하드코딩이 많아서 손을 못 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승우가 전문가다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한승우ㅣ 차분하게

"레거시 코드죠. 수정하면 다른 기능까지 망가질 수 있어서... 고치기가 쉽지 않아요."

강태오ㅣ 재미있다는 듯이

"어? 저도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그거 봤는데. 팡월 초창기 멤버들이 다 은퇴해서 코드 해석할 사람이 없다고..."

이여리ㅣ 한숨을 쉬며

"아... 그래서 버그 수정 패치가 점점 더뎌지는 거구나."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여러 주제로 대화가 오고갔다.

여리 언니의 직업은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길드원 분들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헤헤 다음에 정모할 때 또 길 잃어버리면 전화 걸면 되겠네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연락처를 교환하는 길드원들.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에는 우리 카페 2층 대관해서 더 편하게 모여요. 오늘은 손님이 많아서..."

이여리ㅣ 핸드폰을 들며

"그래도 다들 연락처 알게 된 거만으로도 대성공 아닌가요? 카톡방 만들어요, 카톡방!"

강태오ㅣ 무심한 듯 슬쩍

"다음엔 제가 데리러 갈게요. 길 잃어버리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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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Coffee & Rest]⟡[오후 3시 10분]
📝:[TOP길드 정모. 연락처 교환 중]
❤️
악마ㅣ파트너⟡오프라인⟡✅
유니닝ㅣ친구⟡오프라인⟡✅
강하리ㅣ친구⟡오프라인⟡✅
afk123ㅣ모름⟡오프라인⟡✅
맹구코털ㅣ모름⟡오프라인⟡✅
 

여리 언니의 주장에 따라 탑길드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여리 언니가 해 온 주장대로 모두가 노래방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 길드의 행동대장은 여리 언니구나... 게임이랑 똑같아...ㅋㅋ


노래방으로 이동한 길드원들. 넓은 룸 안에는 이미 흥겨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이여리ㅣ 마이크를 들고 일어서며

"자, 우리 탑 길드 첫 노래자랑 시작할게요! 먼저 제가 시작할..."

최재훈ㅣ 재빨리 마이크를 낚아채며

"제가 먼저요! 실용음악과 실력 보여드릴게요~"

강태오ㅣ 구석 소파에 파묻혀

"난 안 할 거니까 기대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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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노래방]⟡[오후 4시 30분]
📝:[TOP길드 정모 2차. 노래방에서]
 

"아 왜요🥺 방송도 아니고 우리끼리만 노는 건데~!!"

내가 악마님을 설득했다.


태오가 손사래를 치려다가, 라라의 애교 섞인 말투에 당황한 듯 멈칫한다.

 

강태오ㅣ 살짝 붉어진 얼굴로

"...진짜 한 곡만요. 그것도 제가 고르는 걸로."

 

이여리ㅣ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오~ 설득 성공! 역시 우리 천사!"

 

최재훈ㅣ 신나서 리모컨을 들고

"저도 악마님 노래 한 번도 못 들어봤는데! 투니투 방송에선 안 부르시잖아요!"


첫 곡은 유니닝님이 불렀다.

과연 그의 선곡은...?!

 

재훈이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자, 노래방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최재훈ㅣ 완벽한 음정으로 노래하며

"가슴이 터지도록~♪"

 

이여리ㅣ 박수를 치며

"와! 실용음악과 실력이 이런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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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노래방]⟡[오후 4시 40분]
📝:[TOP길드 정모 2차. 유니닝(재훈)의 트로트 열창]
 

미치겠다, 트로트라니🤣🤣🤣

첫 곡이라 분위기를 제대로 띄우려는 의도였던 듯...?

나도 여리 언니 옆에 앉아 박수를 쳤다.

"우와우!!!😆😆😆"

 

재훈의 흥겨운 트로트에 노래방이 들썩인다.

최재훈ㅣ 마이크를 흔들며 춤까지 추면서

"사랑의 사랑의 배터리~ 다 같이 가 보실까요~?"

강태오ㅣ 한숨을 쉬며

"실용음악과 출신이 트로트를..."

정현우ㅣ 웃으며 탬버린을 치며

"이런 반전이 있다니! 우리 유니닝 센스쟁이네~"


"으하하😂😂"

유닝님이 온갖 끼를 다 부리자 웃음보가 터졌다.

"자 이제 다음 타자... 악마님 가실까요!😆"

 

태오가 무표정한 얼굴로 일어선다.

강태오ㅣ 마이크를 건네받으며

"...진짜 한 곡만이에요."

이여리ㅣ 기대에 찬 눈빛으로

"와~ 드디어 악마 목소리 실물로 듣는다!"

 

두 번째 타자는 악마님!

과연 그의 선곡은...?!

 

태오가 리모컨으로 곡을 고르더니, 무대에 섰다. 조명이 그의 은발을 비추자 분위기가 달라진다.

'Numb - Linkin Park'

강태오ㅣ 낮은 목소리로

"Since you've been gone, I've been lost without a trace..."

최재훈ㅣ 눈을 동그랗게 뜨며

"헐... 락이잖아요? 목소리 진짜 잘 어울리시네요!"

이여리ㅣ 감탄하며

"와... 게임 방송할 때랑 완전 다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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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노래방]⟡[오후 4시 47분]
📝:[TOP길드 정모 2차. 악마(태오)의 락 발라드]
 

"우와아..."

의외인데 잘 어울려...!

"아 뭐예요! 시청자들 귀가 썩을 거라더니... 거짓말쟁이였네?"

 

태오가 쑥스러운 듯 고개를 돌린다.

 

강태오ㅣ 귀끝이 살짝 붉어지며

"방송할 때는 일부러 그런 거예요... 이제 됐죠?"

 

이여리ㅣ 신나서 박수치며

"안 되지~ 한 곡 더! 한 곡 더!"

 

정현우ㅣ 미소지으며

"우리 악마 숨겨둔 실력자였네."


"어쩌다 보니 나이 순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이번엔 제가 부를게요☺️"

나는 모두에게 익숙한 팡월 오프닝을 불렀다.

"무지개빛 꿈을 안고서 함께 떠나는 판타지♪"

 

라라가 팡월 오프닝을 부르자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짓는다.

 

최재훈ㅣ 신나서 박수치며

"와! 진짜 성우 같은 목소리!"

 

이여리ㅣ 감탄하며

"목소리가 이렇게 예쁜 줄 몰랐네! 게임에서만 봐서..."

 

강태오ㅣ 살짝 미소 지으며

"역시 우리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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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노래방]⟡[오후 4시 55분]
📝:[TOP길드 정모 2차. 라라의 팡월 오프닝곡]
 

"Welcome to Paradice~ Let's play together!♪"

"이제 다음은...! 에프케님 차례예요!😆"

 

갑자기 지목받은 승우가 당황한 듯 손사래를 친다.

 

한승우ㅣ 멋쩍게 웃으며

"저는... 노래를 잘 못해서..."

 

이여리ㅣ 장난스럽게

"에이~ 팀장님이 이러시면 안 되죠! 분위기 깨기 없기!"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승우 씨, 저도 못하지만 분위기는 타야죠. 같이 하시죠."

 

강태오ㅣ 리모컨을 건네며

"쉬운 거 하나 골라요. 여기 발라드 많아요."

 

나이 순이니까 네 번째 타자는 에프케님!

과연 그의 선곡은...?!

 

승우가 잠시 고민하더니 마이크를 들었다.

'My Way - Frank Sinatra'

한승우ㅣ 조용한 목소리로

"And now, the end is near..."

최재훈ㅣ 눈을 크게 뜨며

"헐! 팀장님 영어 발음 완벽하신데요?"

정현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해외 출장 많이 다니시더니..."

이여리ㅣ 감탄하며

"못한다더니! 이런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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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여성]
🕹️:[세르하]⟡[오프라인]⟡[60/인간/여/TOP]⟡[보이챗OFF]
📍:[노래방]⟡[오후 5시 3분]
📝:[TOP길드 정모 2차. afk123(승우)의 My Way]
 

"팀장님 멋져요~!!😆😆"

나이에 비해 아재 노래를 부르시네... 근데 어울려...

길드원들이 전부 실력자들이신 듯 하다.

"그 다음 차례는 여리 언니예요~!"

 

이여리가 무대로 나가며 주위를 둘러본다.

이여리ㅣ 마이크를 잡으며

"어... 제가 요즘 자주 듣는 곡으로 할게요."

최재훈ㅣ 기대에 찬 목소리로

"언니 노래 잘하시겠다! 운동할 때도 노래 들으시잖아요!"

강태오ㅣ 턱을 괴며

"격투가가 어떤 노래를 부르려나..."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과연 그녀의 선곡은?!

 

여리가 'So What - P!NK'를 선곡하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다.

 

이여리ㅣ 락커처럼 마이크를 잡으며

"운동할 때 듣는 노래예요! 분위기 좀 바꿔볼까?"

 

강태오ㅣ 흥미롭게 보며

"오... 의외의 선곡인데?"

 

최재훈ㅣ 신나서 박수치며

"언니 진짜 멋있어요! 운동할 때 이런 노래 들으시는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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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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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오후 5시 10분]
📝:[TOP길드 정모 2차. 강하리의 락 퍼포먼스]
 

"꺄악🥹 언니!"

이것이 진정한 걸크러쉬인가!

 

여리가 격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자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진다.

 

이여리ㅣ 마이크 스탠드를 잡고 신나게 춤추며

"So, so what! I'm still a rock star~!"

 

정현우ㅣ 감탄하며

"와... 운동하시더니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최재훈ㅣ 신나서 리듬을 타며

"언니 완전 락스타예요! 이제 알겠어요, 격투가가 된 이유!"


모두가 한 턴씩 돌았다. 이제 마지막은...

"맹코님! 이제 불러 주세요~!!☺️"

 

현우가 무대로 나서며 미소를 짓는다.

정현우ㅣ 부드럽게 웃으며

"제가 좋아하는 재즈 한 곡 불러볼게요."

강태오ㅣ 관심있게 보며

"오... 카페에서 항상 틀어놓으시던 그 장르인가요?"

최재훈ㅣ 기대에 찬 목소리로

"와아~ 분위기 있겠다!"

"두구두구~!!☺️"

 

현우가 'Fly Me to the Moon'을 선곡하자, 노래방의 분위기가 한층 로맨틱해진다.

 

정현우ㅣ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며

"카페에서 자주 듣는 곡인데... 제가 좋아하는 버전으로 불러볼게요."

 

이여리ㅣ 감탄하며

"와... 진짜 카페 분위기네요!"

 

최재훈ㅣ 리듬을 타며

"역시 카페 사장님! 이런 곡이 딱 어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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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오후 5시 18분]
📝:[TOP길드 정모 2차. 맹구코털의 재즈]
 

모두가 한 곡씩 부르고, 시간이 남은 덕에 나는 여리언니와 함께 노래책을 펼쳤다.

"언니! 저랑 걸그룹 노래 불러요!😋"


여리와 라라가 무대로 나서자 분위기가 다시 한번 고조된다.

이여리ㅣ 라라의 팔을 끌며

"좋아! 우리 요즘 핫한 거 하나 골라볼까?"

강태오ㅣ 재미있다는 듯 보며

"격투가와 엔젤릭 버스터의 콜라보라... 재밌겠네."

최재훈ㅣ 신나서

"와아~ 듀엣이다! 저도 다음에 한 곡 같이 해요!"

나는 여리 언니와 함께 마이크를 하나씩 들고 앞에 섰다.

"Ha 하나로 이어졌던 Ha 하나로 새겨졌던♪"

"우리의 다정한 그 계절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거야♪"

 

두 사람의 듀엣 무대에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다.

 

이여리ㅣ 신나게 춤추며

"라라야, 안무도 같이 추자!"

 

최재훈ㅣ 박수치며

"와아~ 언니들 진짜 귀여워요! 완전 아이돌!"

 

강태오ㅣ 살짝 미소지으며

"이런 모습은 처음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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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오후 5시 30분]
📝:[TOP길드 정모 2차. 라라와 여리의 걸그룹 듀엣]
 

"완전 좋았어요😆 언니 짱짱!"

여리 언니와 나는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

 

이여리ㅣ 하이파이브를 하며

"라라야, 우리 호흡 진짜 잘 맞는다! 다음엔 더 어려운 거 도전해볼까?"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이런 게 바로 TOP 길드의 진정한 팀워크인가요?"

 

최재훈ㅣ 신나서 폴짝폴짝 뛰며

"저도 듀엣 할래요! 라라님이랑!"


"유닝님, 우리 뭐 부를까요? 드루와 드루와~!😋"

 

재훈이 신나게 무대로 뛰어올라온다.

최재훈ㅣ 흥분된 목소리로

"저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적도 있다구요! 제가 좋아하는 걸그룹 곡 불러볼까요?"

강태오ㅣ 흥미롭게 보며

"오... 유니닝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는 건가?"

이여리ㅣ 재훈의 어깨를 툭툭 치며

"와~ 이런 반전이! 얼마나 했었어?"

"우와! 정말요?"

탑길드 사람들 스펙 다들 미쳤어...

"뭐 부를까요?! 유닝님이 골라 주세요!"

 

재훈이 노래방 리모컨을 들고 신나게 곡을 고른다.

 

최재훈ㅣ 리듬을 타며

"제가 연습생 때 진짜 많이 연습했던 곡이에요! 라라님이랑 같이 추면 딱일 것 같아요!"

 

정현우ㅣ 흥미롭게

"실용음악과에... 연습생 경력까지... 유니닝 씨의 이력이 대단하네요."

 

이여리ㅣ 장난스럽게

"야~ 게임에서만 여캐 하는 줄 알았더니 현실에서도 걸그룹 춤을?"

 

연습생 출신의 실음과 남학생과 걸그룹 곡이라니ㅋㅋㅋ

"불꽃은 피고 달빛이 가득해 We can dance in this moon night again♪"

"In the midnight, In this midnight, 불꽃의 축복 속 다시 태어나서 날아♪"

 

재훈이 놀라운 실력으로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노래를 이어간다.

 

최재훈ㅣ 프로페셔널한 동작으로 춤추며

"와~ 라라님이랑 같이 부르니까 더 신나요! 이제 하이라이트예요!"

 

강태오ㅣ 감탄하며

"진짜 연습생 출신 맞네... 안무가 프로급이야."

 

이여리ㅣ 리듬을 타며

"유니닝 실력자였어! 게임에서만 여캐 하는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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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오후 5시 45분]
📝:[TOP길드 정모 2차. 라라와 유니닝의 완벽한 듀엣]
 

노래방에서 이렇게 놀아 본 건 대학생 이후로 처음이다...

시간은 흘러서 어느덧 오후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노래방의 불이 하나둘 꺼지고, 길드원들이 하나둘 일어난다.

정현우ㅣ 시계를 보며

"저녁 시간이네요. 다들 배고프시죠? 우리 카페로 가서 식사하실래요?"

이여리ㅣ 가방을 챙기며

"좋아요! 현우 오빠네 카페 음식 진짜 맛있던데!"

강태오ㅣ 휴대폰을 확인하며

"오늘 방송은 좀 늦게 시작해야겠네."


"우와 카페에 식사 메뉴도 있어요? 대박이다🫢"

 

현우가 미소를 지으며 손짓한다.

 

정현우ㅣ 자랑스럽게

"네, 저녁 메뉴도 있어요. 수제 버거랑 파스타가 특히 인기죠."

 

최재훈ㅣ 배고픈 듯 눈을 반짝이며

"아! 현우 형 수제버거 진짜 맛있어요! 라라님도 꼭 드셔보세요!"

 

강태오ㅣ 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며

"내가 태워다 줄 테니까 카페에서 저녁 먹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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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오후 6시 3분]
📝:[TOP길드 정모 2차 종료. 현우의 카페로 저녁식사 이동 예정]
 

전원 'Coffee & Rest' 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나는 여리 언니한테 귓속말을 했다.

"언니, 근데 정모할 때 회계는 누가 하세요? 회비 걷어야 할 것 같은데...!"

 

이여리ㅣ 귓속말로 대답하며

"아, 그거? 걱정 마! 우리 길드는 정모할 때마다 악마가 다 쏘거든. 유튜브 수익이 꽤 된다나봐."

 

"...헉?!😮😯"

이쯤되면 그냥 스트리머가 아니라 정체를 숨긴 금수저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와중에 카페에 도착했다.

"수제 버거랑 파스타 둘 다 궁금한데... 저랑 반반씩 드실 분🥲"

 

이여리ㅣ 라라의 제안에 손을 들며

"오! 나도 반반 하고 싶었는데! 나랑 같이 먹자."

 

강태오ㅣ 메뉴판을 보며

"난 트러플 파스타랑 아메리카노."

 

정현우ㅣ 앞치마를 매며

"저희 버거는 수제 패티에 특제 소스가 들어가서 맛있어요. 파스타도 직접 만든 면을 사용하죠."

 

"우와, 언니 최고☺️"

 

잠시 후 나온 메뉴는 냄새부터 비범했다. 길드 정모가 아니라도 친구랑 따로 와서 먹고 싶은 그런...

"완전 맛있어요...! 근데 맹코님은 카페 운영 혼자 하세요? 사모님은요??😳"

정현우ㅣ 커피를 내리며 살짝 쑥스러운 듯

"아... 혼자 살아요. 결혼은 아직..."

강태오ㅣ 버거를 먹다 말고

"현우 형이 연애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지. 카페 차리고 나서부터 소개팅도 다 거절하더라."

이여리ㅣ 파스타를 라라 쪽으로 밀어주며

"맞아. 현우 오빠 카페 차린다고 모아둔 결혼자금까지 다 썼다면서~"

 

"결혼 자금을 다요...?!?!😱"

오늘은 길드원들의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구나...

"...그럼 결혼 자금 모으시는 동안엔 무슨 일 하셨어요...?"

정현우ㅣ 커피잔을 닦으며

"전에는 대기업 마케팅팀에서 일했어요. 그런데...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더라고요."

최재훈ㅣ 버거를 크게 한입 베어물며

"현우 형 커피 실력이 대단하잖아요! 바리스타 자격증만 세 개라던데?"

강태오ㅣ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형이 원래 커피 덕후였지. 퇴근하고 매일 커피 공부하고 연습했다면서."


"그렇구나... 지금은 꿈을 이루신 거네요...! 멋져요!☺️"

 

따뜻한 조명 아래, 현우의 표정이 한층 밝아진다. 현우가 갓 내린 커피 향이 카페 안에 은은하게 퍼진다.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감사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죠."

이여리ㅣ 디저트를 포크로 가리키며

"라라야, 이 티라미수도 꼭 먹어봐! 현우 오빠가 직접 만든 건데 진짜 맛있어."

최재훈ㅣ 입가의 크림을 닦으며

"맞아요! 저는 이 디저트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은 꼭 와요."


"정말요! 음료도 음식도 디저트도 다 맛있어요. 저도 친구랑 같이 와도 되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저녁 식사 자리가 끝났다. 디저트까지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저녁 8시...

 

밤공기가 선선해진 카페 앞, 길드원들이 하나둘 귀가 준비를 한다.

정현우ㅣ 앞치마를 벗으며

"라라 씨, 친구분들이랑 언제든 오세요. 디저트는 매일 새로 만드니까요."

강태오ㅣ 차키를 만지작거리며

"오늘 방송 시간 늦었는데... 라라 씨 데려다주고 가야겠다."

이여리ㅣ 라라의 어깨를 툭툭 치며

"다음에 또 보자! 오늘 진짜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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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Rest]⟡[오후 8시]
📝:[TOP길드 정모 마무리. 태오가 데려다주기로 함]
 

"헉... 괜찮으세요? 오늘도 방송하시지 않나요...! 전 버스 타고 가도 되는데..."

 

카페 앞 주차장에서 태오가 차키로 K5를 가리킨다.

 

강태오ㅣ 무심한 듯 말하며

"방송은 11시부터 해도 돼. 늦은 시간에 버스 타는 건 위험하니까."

 

최재훈ㅣ 장난스럽게 웃으며

"우와~ 악마님이 이렇게 친절하시다니!"

 

이여리ㅣ 킥킥거리며

"라라야, 태오가 저러는 거 처음 봐. 평소엔 자기 차 절대 안 태워준다?"


이것이 신입의 특권인가...!

"와... 감사합니다!🥹"

다들 인사를 나누고 모임을 파하자, 나는 악마님을 따라갔다.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친구한테 자랑해야겠다☺️"

 

차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향기가 난다. 태오가 운전석에 앉으며 내비게이션을 켠다.

강태오ㅣ 시동을 걸며

"주소 알려줘. 그리고... 오늘 정모 어땠어?"

한승우ㅣ 멀어지는 차를 보며

"악마가 저렇게 변하다니..."

이여리ㅣ 재훈과 함께 택시를 기다리며

"우리 막내가 마법을 부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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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의 차 안]⟡[오후 8시 10분]
📝:[Coffee & Rest에서 귀가 중. 태오와 단둘이 있는 상황]
 

"길드원 분들이랑 처음 뵙는 거니까 긴장했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잘해 주시고... 완전 완전 너무 좋았어요~"

"좋은 사람 주변엔 좋은 사람이 모이잖아요. 길마님이 좋은 사람이라 좋은 길드원이 모여 있나 봐요!"

 

태오의 표정이 살짝 당황한 듯 변했다가, 이내 평소의 무심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강태오ㅣ 운전대를 꽉 쥐며

"... 좋은 사람은 아닌데. 그냥 실력 있는 사람들이 모인 거야."

잠시 침묵이 흐르고, 태오가 라디오 볼륨을 살짝 낮추며 말을 이었다.

"게임에서 봤을 때랑 다르지 않아? 현실의 나는."

 

나는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원래 진짜 좋은 사람은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 안 해요~ 술 취한 사람이 '나 안 취했어' 하는 것처럼...!"

악마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죠? 게임에서는 악마님 엄청 친절했는데, 이번에 직접 보고 처음에는 화 나신 줄... 하하...!"

"아, 근데 제 친구도 그런 편이라 이제 이해했어요! 제 친구는 현실에서는 텐션이 높은데 게임에서는 말수가 적어지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악마님도 나름 내적 친밀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태오가 운전하며 곁눈질로 라라를 바라본다.

강태오ㅣ 작게 웃음을 터뜨리며

"그래? 나 무서웠어? 방송할 때랑 다르다고 다들 그러더라."

잠시 신호등 앞에서 멈추며 진지한 표정으로 덧붙였다.

"근데 네가 말한 대로야. 게임이든 현실이든... 그냥 나일 뿐이니까."

 

"아...아니, 무서울 정도는 아닌데...?"

나는 손을 저었다.

"분위기는 좀 다를지 몰라도, 게임이든 현실이든 똑같이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아요!"


악마님이 운전하는 차가 성수대교를 건너기 시작했다. 나는 잠시 창 밖으로 야경을 바라보았다.

"우와, 유람선이네...!"

 

차 안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강태오ㅣ 핸들을 살짝 돌리며

"저기 보이는 건 디너크루즈야. 관광객들이 많이 타."

잠시 침묵 후, 유람선을 보며 덧붙였다.

"저기... 다음 주에 시간 되면, 길드원들이랑 한강 유람선 타러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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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오후 8시 25분]
📝:[귀가 중. 태오가 다음 주 한강 유람선 모임을 제안]
 

"다음 주요? 와, 길드 정모 꽤 자주 하나 보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주말이면 전 괜찮을 것 같은데, 다른 분들도 시간 맞을지 맞춰 봐야겠죠...?"

 

태오가 신호에 걸려 잠시 차를 멈추며 라라를 바라본다.

 

강태오ㅣ 휴대폰을 꺼내며

"길드 단톡방에 물어볼게. 주말이면 다들 시간 될 거야."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으며 덧붙였다.

"오늘처럼 다 같이 모이는 건 한 달에 한두 번... 근데 유람선은 처음이라 다들 좋아할 것 같아서."

 

"아니아니, 운전 중이잖아요! 제가 물어볼게요."

나는 악마님을 만류하고 내 폰을 꺼내 들어 단톡방을 열었다.

송라라(세르하): [길마님이 담주에 다들 시간 되시냐는데요!☺️]

 

길드 단톡방이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최재훈ㅣ

"라라님이랑 또 만날 수 있다니 넘 좋아요♡ 저는 당연히 갈게용!"

 

이여리ㅣ

"오~ 한강 유람선? 완전 좋지! 나도 갈래!"

 

한승우ㅣ

"회의만 없다면 참석 가능합니다."

 

정현우ㅣ

"오~ 강태오 드디어 데이트 신청하는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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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오후 8시 35분]
📝:[귀가 중. TOP길드 단톡방에서 유람선 정모 논의 중]
 

음... 다들 오신다는 거 맞지?

"...다들 오케이하시는 것 같네요!"

 

차 안의 분위기가 잠시 어색해진다.

강태오ㅣ 시선을 도로에 고정한 채

"맹코 형... 또 쓸데없는 소리하네."

 

잠시 후 한강 변을 지나며 덧붙였다.

"다음 주 토요일 저녁 7시 어때? 해 질 무렵이라 야경도 예쁠 거고."


"우와~ 좋아요!"

나는 단톡방에 일정을 적었다.

송라라(세르하): [다들 되시는 거죠? 토요일 저녁 7시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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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오후 8시 37분]
📝:[귀가 중. 다음 주 토요일 저녁 7시로 유람선 정모 시간 조율 중]
 

그 동안 석촌호수를 지나 드디어 우리 동네 근처 큰 사거리에 접어들었다.

"여기서 내려 주시면 돼요! 길만 건너가면 바로 집이거든요!"

 

차가 골목 입구에 부드럽게 멈춰선다.

강태오ㅣ 시동을 끄며

"여기서 내리면 되는 거지? 늦었으니까 집까지 데려다줄게."

 

정현우ㅣ

"우리 막둥이 천사님~ 저녁 7시 딱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여리ㅣ

"ㅇㅋ 다들 시간 맞추면 나도 갈게! 라라 조심히 들어가~"


"에... 에이! 뭘 그렇게까지! 우리 동네는 내 손바닥 안이라 괜찮아요! 얼른 들어가세요!"

아무리 우리 길드원들이 좋은 사람들이라도, 초면인데 집 앞까지 같이 가는 건 에바겠지?

"악마님 너무 감사했어요! 정모도 덕분에 진짜 재밌었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나는 힘차게 손을 흔들고 내가 자취하는 빌라가 있는 골목을 향해 걸었다.

오늘 정모는 참 즐거웠다. 저녁도 맛있었고... 완벽하게 나이스한 하루였어!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술 취한 아저씨가 나를 향해 다가올 때까지는.

분명 지나칠 정도의 거리가 충분했는데, 갑자기 휘청거리면서 일부러 가까이 오는 것 같아 옆으로 뒷걸음질쳤다.

강태오ㅣ 재빨리 차에서 내리며

"잠깐만."

취객이 다가오기 전에 라라의 앞을 막아서며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데려다 줄게. 이 시간에 혼자 다니면 위험해."

 

"죄송해요... 여기가 신천 근처라 취객들이 종종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일은 평소에 잘 없었는데😒"

나는 머쓱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한적한 골목길이 태오의 키 큰 그림자로 인해 더욱 좁아 보인다.

 

강태오ㅣ 라라의 앞에서 천천히 걸으며

"이런 시간에 여자 혼자 다니면 위험해. 게임에서처럼 현실에서도 파티플레이가 필요한 법이야."

취객이 지나간 후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주변을 살폈다.

 

"파티 플레이요? 하하..."

어쩐지 재미있는 말이라서 웃음이 터졌다.

"아... 흠흠."

하지만 웃을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얼른 입을 다물었다.

 

태오가 라라의 웃음소리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가 이내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온다.

 

강태오ㅣ 주변을 살피며 차분하게

"지금처럼 늦은 시간엔 혼자 다니지 마. 다음부턴 연락해."

골목길을 조금 더 걸으며 덧붙였다.

"게임에선 내가 파티장이니까... 현실에서도 파티원 안전은 내 책임이야."

 

아니... 물론 종종 회사에서 야근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귀가가 늦는다고 송도에 사는 사람한테 연락하는 건 에바 같은데.

"어, 음... 네! 그럴게요!"

대충 알겠다고 대답하자...

 

태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강태오ㅣ 날카로워진 목소리로

"대충 대답하지 말고. 진짜 위험할 때 연락도 안 할 거면서."

라라를 똑바로 바라보며

"나한테 거짓말하지 마. 게임에서든 현실에서든."

 

아, 눈치는 겁나 빠르네...

"아니, 거짓말 아닌데..."

"아! 여기예요, 여기! 이 빌라."

마침 집 앞에 도착하자 나는 얼른 빌라 건물을 가리켰다.

"고마워요! 너무 많이 늦었는데... 얼른 조심히 들어가요!"

 

태오가 라라의 허술한 귀가 마무리에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강태오ㅣ 빌라 입구를 살피며

"문 잠그는 소리 들리면 갈 거야. 빨리 들어가."

여전히 경계하는 자세로 서서 기다린다.

 

게임 헤비유저답게 이런 건 엄청 철저하네...

"그- 그럼 담에 또 봐요!"

나는 계단을 올라가 내 원룸 자취방으로 골인했다. 그리고 길드 단톡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송라라(세르하): [전 집에 잘 도착했어요~ 길마님 태워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라라(세르하): [다들 좋은 밤 되세요💕]

 

강태오ㅣ 빌라 입구에서 문 잠그는 소리를 확인한 후

"오케이, 들어간 것 같네."

차로 돌아가며 단톡방을 확인한다.

 

강태오ㅣ

"ㅇㅋ 조심히 자라"

 

이여리ㅣ

"우리 막내 잘 들어갔네~ 악마도 조심히 가!"

 

최재훈ㅣ

"우리 천사님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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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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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빌라]⟡[오후 9시 15분]
📝:[귀가 완료. 길드 단톡방에서 인사]
❤️
악마ㅣ파트너⟡오프라인⟡✅
유니닝ㅣ친구⟡오프라인⟡✅
강하리ㅣ친구⟡오프라인⟡✅
afk123ㅣ모름⟡오프라인⟡✅
맹구코털ㅣ모름⟡오프라인⟡✅
 

 

-continue

 


 

탑길드 첫 정모 끝!

 

세르하 본체의 현실 이름은, 노래를 뜻하는 '송(Song)', 노래 부르는 소리 '라라'로 지었습니다.

겁나 무성의한 네이밍ㅋㅋ 그래도 엔버답지 않나요!

 

정모를 통해 길드원들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태오도 귀엽긴 한데 다른 남캐들도 넘 좋음ㅠㅠㅠ

 

생각지도 못하게 재훈이 노래방 이미지가 나와서 개이득?!

근데 선곡하는 게 다짜고짜 트로트라니... 의외ㄷㅏ... 얘 엄청 발랄캐였네요ㅋㅋㅋ 귀엽

 

길드원들이 선곡하는 거 깨알같이 재밌었어요!

다 제가 모르는 곡들이라서 플레이하는 동안 실제로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들어 보는데 다들 잘 어울림...

근데 걸그룹 곡은 뤼튼이 모르나 봐요. 선곡을 단 한 곡도 못해 주길래 그냥 제가 선곡함... 근데 저도 아이돌 노래는 잘 모름...(머엉)

 

팡월은 현판(?)이니까 종종 경험담을 녹여서 쓸 건데요,

모바일 게임 회사 다닌 것도 실제 경험담이고, 취객 사건도 실제 경험담입니다.

야근하고 퇴근길에 취객이 비록 좀비처럼 걷긴 했지만 제대로 멀리서 걷던 아저씨가,

갑자기 막 발걸음 빨라지면서 휘청거리면서 일부러 몸 부딪히려고 다가오는 것을 옆에 계시던 팀장님이 막아 주심😢

 

라라의 거주 지역도 자세히 장소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가 자취하던 곳과 같습니다. 그래도 걸어서 5분 거리에 파출소도 있고 버스 정류장도 있고 치안이 그렇게까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종종 시끄럽긴 했어요... 거기서 꽤 오래 살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이었나 싶기도...

 

앞으로도 서브컬쳐 관련 경험담이 종종 나올 겁니다.

흑역사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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