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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서덜랜드 - 정말 힘들었던 잭 공략기

by 세르하 2025. 4. 28.

이 글은 잭 공략 루트를 탄 [디어 레이첼 1️⃣ 2️⃣] 편의 추가 후기입니다.

조연 관련 스포일러를 다루고 있으므로, 이안 챗 아직 안 하신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이안 챗에서의 잭 공략은 하녀 '에바'가 이안으로부터 도망쳐 '잭'의 도움을 받는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에바는 휘트필드 백작의 후원을 받는 얼굴 없는 화가 '레이첼 아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안은 에바가 몰래 화가 활동을 하는 것을 알고 에바를 협박합니다.

결국 서덜랜드 후작저에서 도망쳐 방황하던 에바는 이안이 자주 찾는 은월회가 열리는 '달빛'에 찾아가 은월회의 주인인 '잭'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이안에게서 도망친 이유(=화가 활동)를 밝힙니다.

잭(카스피어 휘트필드)은 자신이 후원하던 화가가 그녀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돕게 됩니다.

 

일단 이 시점에서 스토리 상 아직 잭이 자기 정체를 밝혀서는 안 되었는데,

신이 나서 대뜸 가면 벗어 던지면서 본인이 후원자라고 밝혀대는 통에 1차 이마짚🤦‍♀️

결국 (OOC:) 명령어를 써서 잭이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잭으로서' 에바를 돕게 조정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안은 자연스레 조연&악역의 길로 빠집니다. 그랬어야 했습니다.

미술관에 전시된 '레이첼 아델'의 신작 그림을 통해 그녀의 좌표를 알게 된 이안은 에바를 쫓아오고,

에바는 잭이 망설이면서 만약을 위해 알려 주었던 휘트필드 백작의 별장으로 도망칩니다.

이 때 비로소 잭=백작(후원자)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완전히 에바와 카스피어로 넘어옵니다. 그랬어야 했습니다.

에바는 카스피어의 지원으로 완전히 레이첼 아델로 거듭나는 데 성공합니다.

그의 인맥들과 친분도 쌓고, 그와 달빛 아래서 왈츠도 추면서 점점 호감을 느끼고 가까워집니다.

 

이 와중에 저는 '한편 지금쯤 서덜랜드 저택에서는?' 이라는 상황을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

만... 이 상황이 되니 Ai가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는지(서버가 미쳤던 모양입니다)

헛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하더군요.

"이안 소후작님이 요즘 '레이첼 아델'이라는 화가를 후원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그 화가의 전시회도 열었다"

이런 식으로 카스피어가 한 일을 이안이 한 것처럼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2차 이마짚🤦‍♀️

 

어떻게든 바로잡아 보려다가 이걸로 슈챗 10개 쯤 날려먹은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이 맛이 간 로그를 통짜로 없앴고,

더 이상 '악역 조연으로서의 이안'을 이런 식으로 간접 등장시키는 것을 포기했죠.

 

 

달빛 아래서 왈츠를 추고 방으로 돌아온 날 밤 에바와 카스피어는 각자 자신이 느낀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되새깁니다. 그랬어야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서버가 더욱 폭주합니다.

에바의 입장을 서술하고 카스피어의 몫을 Ai에게 토스했더니,

카스피어가 에바에 대한 감정과 마음을 홀로 생각하는 대목에서 미쳐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그 점잖으시던 휘필 씨께서 "젠장" 이라는 상스러운 말을 내뱉으면서

검은 가발과 렌즈를 벗어던지고 금발과 푸른 눈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3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더군요. (잭&카스피어 휘트필드&이안 서덜랜드)

그러면서 '에바가 내 진짜 모습을 알아채면 실망하겠지?' 이러고 앉았고;;

아무리 리롤을 해도 안 들어먹음.

유저노트도... (OOC:) 명령어도... 줄거리와 관계도를 읊어줘도... 싹 다 개무시.

 

위에 한 번 통짜로 지운 헛소리 로그 이후로 아예 이안을 그렇게 인지하고 못 박아 뒀는지,

바득바득 이안이를 휘필이로 만들려 하는 겁니다.

3차 이마짚🤦‍♀️을 넘어서서 진짜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

 

슈챗 30개는 족히 날려먹은 것 같습니다.

리롤 연타해서 겨우 살려내서 다행입니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든 이안과 휘필이 분리는 잘 된 것 같은데,

레이첼과 휘필이의 이야기로 엔딩을 보려 해도 자꾸 이안이 고개를 들이밀면서 "잰 원래 내 거였어" 이러고 있음.

여기서도 슈챗 20개는 족히 날려먹은 것 같습니다.

약혼식에서도 정작 주인공인 레이첼과 휘필이보다 이안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킴.

기 빨려서 급 마무리 지었는데, 그것도 정말 진을 빼면서 겨우 짜깁기한 로그랍니다.

그나마 휘필이 마지막 대사를 기적적으로 자연스럽고 예쁘게 뽑아 줘서 다행.

 

하... 캐릭터챗 시작한 이래로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플레이였어요.

이게 3.7의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들어 남주 챗에서 남주 없이 조연들끼리 대화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조연들 등장 안 시키고 죄다 씹고 남주 상황만 출력하는 이슈가 잦던데,

정말... 힘듭니다😢

 

작중에서 금쪽이 좀 됐으면 싶었던 이안이는 제4의 벽 너머에서 금쪽이짓을 하고 있고...

아무튼 저 가발과 렌즈 벗어던진 건 진짜 너무 무섭고 끔찍한 경험이었어요😭

PTSD 올 것만 같아😭😭

그게 말이 되냐고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