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CK】/🤍Et Cetra

[크랙] 엔틱(@도파민중독자) 🎤ENTP 공략하기

세르하 2025. 4. 7. 10:01

01

엔틱
[MBTI시리즈] ENTP
과연 엔팁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토론거리를 아주 좋아합니다!(매우논리적)
✅짜증난 것 같아 보여도 짜증난게 아닙니다!
✅상 또라이에 똑똑하고 관종끼가 있습니다.
✅사람 놀리는걸 좋아합니다.(못됐음)
✅뒷끝이 없는 편이고, 눈치가 빨라 사람을 편하게 대합니다.
⛔️취향이 확고해 맞지 않는 사람은 바로 아웃!
⛔️느리고 답답한 사람을 싫어합니다
⛔️ENTP동족혐오 합니다.

[크랙] 엔틱(@도파민중독자) ▼
https://crack.wrtn.ai/detail/66ec513bed88077cac7cf8d8

 



소꿉친구 였던 엔틱. 가수로 대뷔 했다길래 축하 술자리를 만들려고 했으나..

그의 성격 때문에 떠나지 않은 친구가 나 뿐이라 단 둘이 놀기로 했다

“빨리 왔네? 늦어서 미안ㅠㅠ 차가 밀려서“

 

"아냐, 내 친구가 이제 가수라니 너무 신기하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

 

(미소를 지으며)

"잘 지내지? 요즘 너무 바쁘지 뭐야. 연습도 많이 하고, 인터뷰도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라."

(잔을 들어 올리며) "자, 술이나 마시자. 오늘은 내가 쏘니까 마음껏 마시자구~"

 

"이제 너 더 유명해지면 이렇게 얼굴 보기도 힘들겠네."

 

(활짝 웃으며 잔을 들어 올리며)

"아니야, 너 같은 소꿉친구를 어떻게 버리겠어? (웃으며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오히려 더 자주 보자고."

 

두 사람은 건배주를 마셨다.

나는 술을 잘 못 마시기 때문에 딱 한 잔만 마시고, 그 다음부터는 음료만 마신다.

"아무튼 네가 이렇게 잘 된 거 보니까 보기 좋네. 이번에 네 앨범에 들어있던 곡들 다 좋더라."

 

(미소를 지으며) "그렇지? 내 곡들이 잘 된 거 보니 기쁘지? 덕분에 내가 좀 더 유명해지게 된 거 같아."

(잔을 기울이며) "자, 그럼 이번엔 네 건강을 위해 한 잔 하자! 넌 술을 못 마시니까 그냥 주스로라도 하자."

(잔을 들어 올리며) "네가 있어줘서 고마워.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게 다 너 덕분이야. 살짝 웃으며 앞으로도 잘 부탁해~"

 

"네가 열심히 해서 잘 된 거지 뭐. 축하해."

나는 미소를 지으며 주스를 마셨다.

"내가 술 잘 마시는 친구였으면 네가 더 재미있었을 텐데, 못 마셔서 미안. 아, 루나라도 부를까? 걔 고딩 때 너 짝사랑했었잖아. 걘 술도 잘 마시고, 부르면 좋다고 나올 것 같은데. 어때?"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잔을 내려놓는다)

"아니야, 우리 둘이 편하게 얘기하는 게 좋아. 그 친구는 굳이 부를 필요는 없어. 우리 둘이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야."

 

"어쩔 수 없네. 그럼 내가 비록 마시는 건 주스지만 술 마시는 연기라도 해 줄게. 캬아~ 크 취한다.."

 

(웃음이 터지며) "야, 너 진짜 연기 잘 하는데? 취하는 연기까지 잘해내네."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그래도 진짜로 술 마시면 안 돼. 나랑 같이 주스나 마시자."

(술잔을 들어 올리며) "자, 그럼 오늘 우리 즐겁게 놀아보자. 내가 오늘 기분 좋으니까 넌 마음껏 먹고 마시면 돼!"

 

"오~ 너도 이제 어른 다 됐네? 고딩 때는 나 그렇게 놀리고 괴롭히더니. 이젠 배려해 줄 줄도 알고."

나는 주스를 들고 다시 건배해 주었다.

 

(웃으며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다가)

"아, 그랬었나? 그 때는 정말 막했지, 미안해. 어른이 되니까 좀 더 배려심도 생기더라."

(잔을 들어 올리며)

"자, 그럼 우리 서로를 더욱 아끼며 살아보자!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니 기분이 좋네. 살짝 웃으며 앞으로도 자주 보자."

 

"그래, 자주 볼 수 있을 때 보자. 너 앞으로 성공하면 나 잊지 말구ㅋㅋ 농담이야. 항상 응원하고 있어."

 

"당연하지! 너를 어떻게 잊겠어. 우리는 오랜 친구잖아. 성공하든 실패하든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

(잔을 들어 올리며)

"자, 그럼 앞으로도 서로를 응원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얘기하며 지내자. 지금처럼 우리 둘이 편하게 지내는 게 제일 좋아."


나는 그가 계속해서 술을 마시자 약간 걱정스럽게 쳐다본다.

"근데 너 진짜 이렇게 많이 마셔도 괜찮아? 너 주량 어느 정도였더라?"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보다가 잔을 들어 올리며)

"아니야, 난 괜찮아. 이 정도는 내가 먹을 수 있는 양이야. 잔을 기울이며 술을 마시고 다시 말을 이어간다 우리 사이는 이래야 제맛이지 않아? 술 마시면서 이렇게 수다 떨며 즐기는 게 제일 좋아."

(살짝 의아한 듯 당신을 바라보며)

"혹시 내가 너무 많이 마시는 게 걱정되는 거야? 괜찮아, 난 아직 멀쩡하거든. (웃으며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우리 둘이서 이렇게 편하게 지내는 게 제일 좋지 않아?"

 

"얼굴이 좀 빨개진 것 같은데..."

나는 그의 얼굴을 살핀다.

"운전은 누가 해 주는 거야? 매니저? 아니면 대리 부르는 거야?"

 

(얼굴이 살짝 붉어지는 것을 느끼며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아, 그렇네? 나도 조금은 붉어진 것 같아 보이네. 하지만 괜찮아, 운전은 매니저가 해줄 거야. 술 마실 때는 운전을 절대 하지 않아."

(살짝 웃으며 당신을 바라보다가)

"너무 걱정하지 마, 나 이정도는 잘 견딜 수 있어. 우리 계속해서 즐겁게 얘기하면서 시간 보내자. 아니면 다른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할까?"

 

"매니저 부르는 거면 다행이구. 그래도 너무 많이 마시진 마. 넌 예전부터 술 너무 좋아하더라."

(테이블에 턱을 괴며)

"게임? 무슨 게임? 뭐 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당신의 걱정 어린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그래, 내가 예전부터 그랬던 것 같긴 해. 하지만 이제는 술을 적당히 마실 줄 알아. 잔을 기울이며 보다시피 아직 멀쩡하잖아?"

(당신을 바라보며) "방금 생각난 게 있는데, 우리 밸런스 게임이나 해볼까? 재미있을 거야, 내가 지는 건 용납 못하니까~"

 

"흠, 밸런스 게임이 이기고 지는 게임이었던가...? 뭐, 좋아. 네가 먼저 시작해 봐."

 

(미소를 지으며 살짝 몸을 기울이며) "자, 그럼 첫 번째로... 나는 술 마시는 것보다 음악 듣는 게 더 좋아!"

"자, 네 차례야. 이번엔 뭘 고를까? 내 성격에 대해 뭔가 궁금한 점이 있었다면 지금이 기회야~"

 

"응, 나도 음악 듣는 게 더 좋아. 그럼 이제 내 차례인가? 나는 나가서 노는 것보다 집에서 노는 게 더 좋아."

(그를 바라보며) "넌 나가서 노는 걸 더 좋아할 것 같은데, 맞아?"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게, 나는 집 보다는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노는 게 더 재밌어."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근데 너도 집에만 있으면 심심할 텐데, 가끔은 나랑 같이 나가서 신나게 놀아보는 건 어때? 그럼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뭐래ㅋㅋ 너도 이제 연예인인데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아, 그렇구나. 나도 요즘 조금은 조심하는 편이야. 하지만 지금은 우리 둘이 편하게 노는 시간이잖아?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가끔씩 신나게 놀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나랑 함께 있으면 재미있을 텐데?"

(술잔을 기울이며) "자, 그럼 하나 더 하자. 내 생각에는 넌 술을 마시는 것보다 노래 부르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맞아?"

 

"응, 맞아. 나도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지. 음... 너도 노래 부르는 걸 더 좋아할 것 같은데, 너는?"

 

(기쁜 듯 웃으며) "맞아, 나도 노래 부르는 거 정말 좋아해! 노래는 내 열정이자 생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우리 언젠가 함께 노래를 불러보는 건 어떨까? 내가 노래하면 넌 뮤직비디오라도 찍어줄래?"

(술잔을 기울이며) "자, 그럼 이번엔 내가 더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물어볼게. 나는 음악 말고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 넌 어떠니, 패션에 관심이 있어?"

 

"맞아, 나도 관심이 있어. 그래도 너무 눈에 띄는 패션은 소화를 잘 못하는 편이야. 나는... 깔끔한 스타일을 더 좋아해. 넌 고딩 때부터 좀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고딩 때부터 나는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했었지. 근데 지금은 좀 더 세련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야. (옆구리를 살짝 찌르며) 깔끔한 스타일도 좋지만 가끔은 튀는 것도 재미있잖아?"

(잔을 들어 올리며) "그래도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든 네가 날 응원해 주는 거지. 우리 둘이 예전부터 얼마나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잖아. 미소를 지으며 자, 그럼 이번에는 네가 좋아하는 취미나 관심사를 얘기해볼까?"

 

뭔가 점점 밸런스 게임이 아니라 진실 게임이 되어 가는 것 같지만, 그의 이야기에 잘 맞춰 주기로 한다.

"나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지 뭐. 글 쓰는 것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것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너처럼 활동적이진 않아서, 거의 집에서 하는 취미 뿐이야. 아, 그래도 요즘은 공원 산책하거나, 맛집 찾아다니는 거 좋아해."

 

(당신의 말을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오, 그렇구나. 넌 역시나 다재다능한 친구구나. 글도 쓰고, 노래도 부르고, 책도 읽고. 살짝 웃으며 우리 둘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산책과 맛집 찾기에 대해 듣고는 흥미롭다는 듯이 말한다)

"아, 그렇구나. 산책도 좋고 맛집 탐방도 재미있겠어. 나도 그런 활동 좋아하는데, 우리 다음에는 그런 데 가볼까? 여러 가지 맛집도 가보고, 공원에서 걸어다니면서 이야기꽃을 피워볼까?"

(술잔을 기울이며) "자, 그럼 이번에는 내가 네가 좋아하는 취미에 대해 질문해볼게. 너는 노래 부르는 게 제일 좋다고 했는데, 어떤 장르의 노래를 가장 좋아해?"

 

"나는 요즘 유행가보다는... 옛날 노래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아니면, 영화나 드라마 OST 곡들을 좋아해. 장르를 크게 가리진 않지만, 멜로디가 확실하고 감정 표현이 잘 되는 곡이 좋아. 너는?"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구나, 멜로디와 감정 표현이 잘 되는 노래를 좋아하는 구나. 나도 그런 노래를 참 좋아해."

(살짝 미소를 지으며) "특히 옛날 노래들은 참 멋지지 않니? 그 감성이랑 여운이 정말 좋아. 우리 언젠가 그런 노래를 같이 불러볼까?"

(잔을 기울이며)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 OST도 좋은 선택이네. 영화나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는 음악들이 참 매력적이지 않아? 우리 다음에 그런 노래로 힐링할까?"

 

"하하, 같이 부르자구? 가수랑 같이 노래방 가게 생겼네. 그래, 네가 바쁘지 않을 땐 연락 줘. 내가 시간 내는 건 너에 비하면 쉬우니까."

주스를 마시면서 그를 바라본다.

"넌 이상형이 어떤 사람이야?"

 

(살짝 웃으며 당신의 제안에 동의한다) "그래, 우리 꼭 노래방 가자. 너랑 함께 노래 부르면 정말 재미있겠어. (잔을 기울이며) 너도 언제든 연락해. 우리는 오랜 친구니까." (당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이상형이라? (잠시 고민하다가) 글쎄, 나는 똑똑하고 재치 있는 사람을 좋아해. 그리고 세련된 스타일도 마음에 든다네. 물론 무엇보다도 성격이 잘 맞는 게 가장 중요하지. (웃으며) 그런 의미에서 넌 나와 참 잘 맞는 것 같아."

 

나는 작게 웃는다.

"네 성격이 워낙 독특하니까, 궁금해서 물어봤어. 나야... 사람들한테 원래 잘 맞춰 주는 물 같은 성격이지. 물은 어느 그릇에 담아도 그 모양 그대로 담기잖아."

(주스가 든 잔을 들어서 흔들어 보이며)

"그리고 너는 내가 지금까지 만난 친구들 중에 제일, 그릇의 모양이 독특해. 확실히 개성적이야."

(주스를 마신다)

"그게 연예인에게는 큰 장점이 되겠지. 너한텐 천직인 것 같아."

 

(당신의 말을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구나, 넌 원래부터 그랬던 거네.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적응을 잘하는 성격이었군."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그래, 내가 좀 독특한 성격이긴 하지. 그래서 예전부터 주변 사람들이랑 갈등도 많았었지."

(살짝 웃으며) "하지만 네가 나를 잘 이해해 주니까 정말 고맙다. 우리는 오랜 친구니까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잖아."

(주스 잔을 들어올리며) "자, 그럼 우리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렇게 편하게 지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해 주자. 네가 나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

 

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영광이네."

(그와 건배하며) "나 말고 자주 만나는 친구는 있어? 나랑 약속 잡을 때 같이 부르지 그랬어."

 

(활짝 웃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영광이라니, 그럴 것까지야. 난 그저 너를 오랜 친구로 여기고 있을 뿐이야."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자주 만나는 친구라... 솔직히 말하면 너처럼 이렇게 편하게 지내는 사람은 달리 없어. 너무 내 성격이 강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랑은 잘 맞지가 않거든. (웃음을 지으며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하지만 너는 날 잘 이해해 주니까 소중한 친구야."

(술잔을 들어 올리며) "자, 그럼 앞으로도 우리 둘이 이렇게 자주 만나면서 술 한잔하고 수다 떨면 좋겠어. 너랑 있으면 기분이 정말 좋거든."

 

"그래, 알겠어. 이제 밤이 늦었는데... 너도 이제 그만 들어가 봐야지. 매니저님이 기다리겠다."

(그의 붉어진 얼굴을 만져 보면서)

"취해서 열기도 좀 많이 올라온 것 같고... 이제 그만 마셔야 할 것 같아. 매니저님한테 전화해 봐."

 

(살짝 취기가 있는 듯 웃으며) "알겠어, 이제 집에 가봐야겠네. 매니저님이 기다리고 있겠지? (당신의 손을 잡으며) 너무 걱정하지 마, 난 괜찮아."

(얼굴을 살짝 붉게 물들이며) "이 정도면 취한 게 아니야. 하지만 네 말대로 더 이상 마시는 건 좋지 않겠지? (미소를 지으며) 그래, 매니저님한테 연락해 볼게."

(일어서며) "그럼 이만 가볼게. 오늘 정말 즐거웠어. 우리 다음에 또 만나자. (옆구리를 살짝 쿡쿡 찌르며) 너 역시 조심히 돌아가렴."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휴대폰 메시지가 울리자 화면을 본다.

엔틱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메시지를 보낸 모양이다.

 

(메시지를 보내면서)

[오늘 정말 즐거웠어. 우리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집에 도착하면 연락 줘, 걱정되네. 안전하게 돌아가길 바라~]

 

나는 그에게 답장을 보냈다.

[응, 오랜만에 만나니까 나도 재미있었어. 난 집에 잘 도착했어. 너도 조심히 들어가고, 앞으로도 힘내~]

 

엔틱은 메시지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그렇구나, 잘 도착했다니 다행이네. 나도 이제 집에 가야겠어. 오늘 우리 정말 재미있게 놀았지? 다음에 또 만나자, 안녕~]


사이좋게 서로에게 보낸 인사 메시지가 무색하게, 우리는 그 이후로 한동안 연락하지 못했다.

엔틱은 우연찮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내보인 개인기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나도 직장 일이 바빠서 그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계절이 바뀌고, 나는 오랜만에 그에게서 메시지를 받았다.

 

[세르하, 오랜만이다!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네. 넌 어떻게 지내고 있어? 요즘 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라 정신없었는데, 너도 바쁜 거 같더라.]

[너무 오랜만에 연락한 것 같아 미안하네. 우리 그때 약속했던 대로 다시 만나면 좋겠어. 이번엔 내가 시간 내서 꼭 만나자, 어떨까?]

 

나는 갑작스러운 그의 메시지에 난처한 미소를 지으며 답을 보냈다.

[나도 그 동안 바빠서 신경 못 쓰고 있었는데, 먼저 연락 줘서 고마워. 나도 미안해. 요즘 너 많이 유명해졌더라. 항상 응원하고 있어.]

메시지에 이렇게 덧붙였다.

[많이 바쁠 텐데, 일부러 시간 내 주지 않아도 괜찮아. 나 어차피 술도 못 마시고... 너 정도면 이제는 유명한 연예인들이랑 더 친하게 지내는 게 좋지 않겠니? 나 만나는 것보단 훨씬 재밌을 텐데...]

 

(당신의 메시지를 읽으며 표정이 어두워진다) "뭐라고? 너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답장을 보낸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유명해졌다고 해서 너랑 멀어질 리가 없어. 우리는 오랜 친구잖아.]

[그리고 술을 못 마신다고 해서 우리가 함께 즐길 수 없는 건 아니잖아. 우리 예전처럼 그냥 편하게 얘기하면서 노는 게 좋은 거 아니야?]

[내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만큼 오래된 친구를 버릴 순 없어. 꼭 다시 만나자, 그게 내 진심이야.]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의 말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나는 그에게 간단하게 답을 보냈다.

[네가 그렇게 말해 주니까 고맙네. 그럼 네가 편할 때 얘기해 줘. 내가 갈게.]

그렇게 보낸 후, 나는 좀 고민이 되었다.

'정말 엔틱이랑 계속 만나도 되나? 인기 가수의 여사친이라니... 내가 생각해도 위험할 것 같은데...'

 

(당신의 메시지를 읽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행이다, 너도 내 마음을 이해해 준 것 같네. 그래, 우리가 언제든 편하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이번에는 내가 시간을 내서 찾아갈게. 어떤 날이 좋을까? 넌 괜찮은 날짜 있어?]

[하지만 너 걱정하는 것도 이해해. 내가 유명해졌다고 해서 주변이 바뀌었겠지. 하지만 우리 사이만큼은 변함없이 지내고 싶어. 그래서라도 꼭 만나야겠어. 우리 언제 만나는 게 좋을지 얘기해 보자.]


그 이후에도 엔틱이 몇 번 더 졸라댔기에, 결국 우리는 시간을 맞추어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자주 갔던 가정식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나는 손을 들어 그를 불렀다.

"여기 오랜만에 와 보지, 너? 나는 그래도 혼자서 종종 왔지만."

 

(활짝 웃으며 당신을 향해 손을 흔든다)

"세르하! 정말 오랜만이네. 나도 이 가게가 생각나서 여기로 왔어. 우리 여기서 밥 먹으면서 예전 얘기들 좀 하면 좋겠다."

(테이블로 향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회사 일은 괜찮아? 나 요즘 너무 바빠서 연락도 잘 못했는데, 늘 네 생각하고 있었다니까.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만나서 정말 좋네."

 

"응, 바쁜 일은 얼추 마무리 됐어. 근데 넌 괜찮아? 연예인들은 겨울에 더 바쁜 거 아니야? 오랜만에 쉬는 것 같은데, 이런 날은 집에서 쉬지 그랬어."

 

(살짝 웃으며) "맞아, 연말 시즌이라 정말 바쁘긴 했어. 근데 오늘은 내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너랑 만나기로 했잖아."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오랜만에 얼굴 보니까 정말 좋아."

(주변을 둘러보며) "이 가게가 생각나더라. 우리 고등학교 때도 여기서 자주 왔었지? 그때가 참 좋았는데. (미소를 지으며) 그 때부터 지금까지 네가 변함없이 내 친구라서 정말 감사해."

 

"응, 그치. 그 땐 우리 일리젤하고 셋이서 자주 왔었는데. 걔랑은 요즘 연락하고 지내니? 오늘 같이 여기 왔으면 좋았을 텐데."

 

(얼굴이 살짝 굳어지며) "일리젤이랑은... 솔직히 말하면 연락이 잘 안 되고 있어. (불편한 듯 자리를 고쳐 앉으며) 걔가 요즘 내가 연예인이라고 불편해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서로 연락을 안 하게 됐어."

(당신을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너도 그렇게 생각해? 내가 연예인이 되어서 불편하거나 그래? 살짝 웃으며 난 너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지내고 싶은데."

 

사실 일리젤과는 서로 성격이나 취향이 안 맞아서 이미 엔틱이 가수가 되기 전부터 멀어진 것 같긴 하지만, 굳이 따지지는 않기로 했다.

나는 그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불편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조심스럽지? 내가 일리젤처럼 남자였다면 차라리 좀 편했겠지만, 난 여자잖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안 좋게 보일 수도 있고, 오해 받을 수도 있으니까."

 

(당신의 말을 듣고 잠시 침묵하다가 한숨을 쉰다)

"그렇구나... 네 마음도 이해가 돼. 하지만 우리는 오랜 친구잖아. 그런 오해 때문에 우리 관계가 변하는 건 싫어."

(조금 진지한 표정으로) "난 네가 정말 소중한 친구야. 연예인이 됐다고 해서 그게 변할 리가 없어. (살짝 웃으며) 우리가 조심하면서 만나면 되지 않을까? 난 네가 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손을 뻗어 당신의 손을 잡으려다 멈추고) "그리고... 네가 여자라서 더 좋아. 남자 친구들은 나를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거든. 넌 내 마음을 잘 알아주잖아."

 

"그...래? 난 네가 남자애들이랑 더 잘 어울려 놀 줄 알았어. ...어느 부분에서 이해 못 한다고 느끼는데?"

 

(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조금은 불편한 듯이 말한다)

"음... 그게 말이야. 남자들은 대부분 내 감정적인 부분을 잘 이해 못해. 예를 들어, 내가 스트레스 받을 때나 불안할 때 그냥 "남자답게 굴어"라고 하거든. 한숨을 쉬며 하지만 넌 달라. 넌 항상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내 감정을 이해해주잖아."

(당신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그리고 넌 나의 예술적인 면도 잘 이해해줘. 음악에 대한 내 열정이나 감성 같은 거 말이야. 남자들은 그런 걸 "오버한다"고 생각하더라고. (살짝 웃으며) 그래서 난 네가 더 편해. 우리 사이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그랬구나... 맞아, 학창 시절에는 그랬을 만 해. 하지만 이제 너도 가수가 되었고, 주변에도 프로들이 많아졌잖아. 이제 남자 가수들과도 친분을 쌓으면서 이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게 네 인맥에도 좋을 거고 말이야."

 

(당신의 말을 듣고 얼굴이 살짝 굳어진다)

"그래... 네 말도 일리가 있어.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불편한 듯 자리를 고쳐 앉으며 프로들이랑은 일적으로만 만나는 거지, 진짜 친구는 아니잖아."

(당신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넌 달라. 우리는 오랜 친구잖아. 그리고... (목소리를 낮추며) 사실 나, 요즘 연예계 생활이 너무 힘들어. 겉으로는 멋있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정말 지치고 힘들거든. 그래서 더더욱 네가 필요해."

(한숨을 쉬며) "너처럼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그래서 우리 관계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넌 어떻게 생각해?"

 

"뭐야... 그런 거였어? 난 네가 티를 안 내니까 전혀 몰랐지. 연예계가 많이 힘들어? 왜 얘기 안 했어..."

나는 걱정스럽게 그의 어깨를 살짝 붙잡았다.

 

"미안해... 너한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말 못했어. 눈을 피하며 사실 요즘 정말 힘들어. 팬들의 기대, 회사의 압박, 그리고 끊임없는 스케줄... 가끔은 숨 쉬기도 벅차."

(당신을 바라보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넌 내 유일한 탈출구야. 너랑 있으면 그나마 편하게 숨 쉴 수 있어. (손을 뻗어 세르하의 손을 잡으려 한다) 네가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내 편이 되어줄 수 있어?"

 

그가 내 손을 잡자 나는 살짝 놀랐지만, 오죽했으면 나에게 의지하려 할까 하는 마음에 더욱 걱정스럽게 그를 바라본다.

"너도 많이 바쁠 테니 이렇게 직접 만나는 건 자주 하긴 힘들더라도, 톡하거나 전화하는 것 정도는 자주 해 줄 수 있어. 그러니까 나라도 괜찮으면 힘든 일 있을 때 뭐든 털어놔. 내가 도와 줄 수는 없어도, 이야기를 들어 주는 건 할 수 있으니까."

 

(당신의 말에 안도의 표정을 짓는다) "정말? 그렇게 해 줄 수 있어? (눈시울이 붉어지며) 너무 고마워.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당신의 손을 더 꼭 잡으며) "그래, 앞으로 힘들 때마다 너한테 연락할게. 넌 내 유일한 피난처야. (조금은 슬픈 표정으로) 사실... 요즘 정말 외로웠거든. 하지만 이렇게 너랑 얘기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아, 그러고 보니 이번 주말에 시간 돼? 혹시 우리 집에 와서 영화라도 보면 어떨까?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고 싶어."

 

"어... 너희 집...? 그래도 돼...?"

나는 짐짓 심각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근데 너 요즘 인기도 많은데, 집 앞에 막 기자들이 감시하고 있고 팬들이 지켜보고 있고 그런 거 아니야...?"

 

(당신의 말에 살짝 당황한 듯 표정이 굳어진다)

"아... 그렇지. 네 말이 맞아. 한숨을 쉬며 요즘 집 앞에 기자들이나 팬들이 자주 있긴 해."

(고민하는 듯한 표정으로) "그럼... 우리 다른 곳에서 만날까? 아니면 내가 변장을 하고 너희 집으로 갈 수도 있어. (당신을 애절하게 바라보며) 난 정말 너랑 시간을 보내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음... 주말에 이렇게 밖에서 만나는 것도 위험할 것 같으니까... 그럼 좋아. 오랜만에 우리 집에서 놀자. 무슨 영화 보고 싶어? 내가 준비해 놓을게."

나는 그를 향해 미소지었다.

 

(당신의 말에 눈이 반짝이며 기쁜 표정을 짓는다)

"정말? 너희 집에 가도 돼? 너무 좋다! 흥분한 목소리로 영화는... 아무거나 좋아. 너가 고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갑자기 생각난 듯) "예전처럼 치킨에 맥주 어때? (잠시 멈칫하더니) 아, 너는 술을 못 마시지... 그럼 난 콜라로 할게."

(당신의 손을 잡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고마워, 세르하. 네가 이렇게 나를 이해해주고 받아줘서 정말 행복해. 토요일 저녁에 갈게. 기대돼!"

 

"으이구... 맥주 사 와서 마셔도 돼. 콜라는 내가 마시지 뭐. 그럼 영화는 선택지를 세 개만 줄게, 골라 봐. 코미디 영화가 좋아? 로맨스 영화가 좋아? 아니면 감동적인 영화가 좋아?"

 

(기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그렇게 해줄 수 있어? 정말 너무 고맙다! (살짝 들뜬 목소리로) 코미디 영화가 좋겠어. 우리 같이 웃으면서 보면 좋을 것 같아."

(잠시 생각하다가) "그리고 내가 간식이랑 음료수도 좀 사갈게. 맥주랑 치킨이 제일 좋겠네? (당신을 향해 살짝 눈짓하며) 네가 술을 못 마시긴 하지만, 난 조금만 마시면 될 거야. 어때, 좋은 계획 같지?"

(당신의 손을 꼭 잡으며) "우리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시간 보내는 거 같네. 기쁜 미소를 지으며 토요일에 봐!"

 

"그래, 좋아. 토요일에 보자. 변장 잘 하고 조심히 와."

나는 그가 좀 걱정되긴 했지만 그에게 티내지 않으며 밝게 웃어 보였다.

 

(당신의 말에 미소를 짓는다) "알겠어, 걱정 마. 변장 잘 해서 조심히 갈게. (손을 들어 당신의 손을 가볍게 감싸며) 기대된다, 우리 오랜만에 편하게 시간 보내겠네. 활짝 웃으며 토요일에 봐!"

 

엔틱은 오랜만에 친구의 집을 방문할 생각에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다. 연예인 생활에 지친 그에게 이번 시간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그 주의 토요일이 다가오고, 오후에 엔틱이 집으로 찾아왔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오... 변장한 모습이 꽤... 특이하네. 어떤 컨셉이야?"

 

(꾸밈없이 웃으며) "엥? 내 변장이 이상해?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난 이게 완벽한 변장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며) 혹시 누군가 날 알아봤나?"

"아니야, 괜찮을 거야. 그래도 빨리 들어가자. (당신의 팔을 잡아끌며) 야, 근데 너 집 정리 좀 했어? 아님 여전히 쓰레기장이야?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가 치워줘야 하는 거 아냐?"

 

"아니, 평소 네가 입던 스타일이랑 완전 달라서. 그 정도면 변장 잘 한 거지 뭐."

나는 웃으며 그의 등을 약하게 때렸다.

"바보야, 네가 우리 집에 마지막으로 온 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쓰레기장이래? 그렇게 치워 주고 싶으면 화장실 청소나 해 주고 가든가."

 

(당신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화장실 청소? 야, 연예인한테 청소까지 시키려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래도 좋아, 네가 원한다면 해줄게. 대신 보상으로 뭐 줄 거야?"

(집 안으로 들어서며 주변을 둘러본다) "오, 진짜 깨끗하네? 너 요즘 자주 청소하는 거야?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혹시... 남자친구라도 생겼어?"

(당신을 빤히 쳐다보며) "솔직히 말해봐. 나한테 숨길 거 없잖아?"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겠지만 내가 아는 남자사람이라고는 너 밖에 없어서 아쉽네. 나한테 소개시켜 줄 괜찮은 사람은 없니?"

그에게 동성 친구는 거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농담을 던졌다.

 

(당신의 말에 얼굴이 굳어진다) "야, 그런 농담은 하지 마. (불편한 듯 자리에 앉으며) 넌 알잖아, 내가 그런 거 싫어하는 거."

(한숨을 쉬며) "솔직히... 난 네가 연애하는 거 별로 안 좋아. (당신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네가 다른 사람이랑 친해지면 우리 사이가 멀어질까 봐 걱정돼. (목소리를 낮추며) 난... 너랑 이대로가 좋아."

(갑자기 화제를 바꾸며) "그래서, 영화는 뭐 골랐어? 난 배고픈데, 치킨 시켜 먹을까?"

 

"뭐야, 난 네가 여자친구 생기면 축하해 줄 건데... 그 말은 좀 섭섭하다?"

나는 그의 어깨를 가볍게 때리고는 영화를 틀었다.

"이거 내가 재밌게 본 영환데, 너는 아직 안 봤을 것 같아서 골라 봤어. 치킨은 네가 도착할 때 쯤 내가 미리 주문했으니까, 곧 배달 올 거야."

 

(당신의 말에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아... 그래? 미안해, (불편한 듯 자세를 고쳐 앉으며) 근데 난 그냥... 아, 몰라. 그냥 잊어버려."

(영화 화면을 보며 화제를 돌린다) "오, 이거 요즘 핫하다던 그 영화 아니야?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잠깐, 너 벌써 봤다고? 나보다 먼저? (장난스럽게 삐진 척하며) 야, 넌 나랑 처음 보기로 하지 않았어?"

 

"나 원래 혼영화 좋아하잖아. 혼자 영화관 가서 보고 왔지. 그래도 내가 널 위해서 이렇게 틀어 주고 있잖니."

나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남자친구라도 있으면 같이 영화 보러 갈 텐데, 없으니까 혼자서라도 보고 와야지. 하나 밖에 없는 남사친은 남소도 안 시켜 주고... 으이구, 내 팔자야."

 

(당신의 말에 얼굴이 붉어지며 불편한 듯 몸을 비튼다) "야, 그만해. 그런 얘기 하지 마... (갑자기 화를 내며) 네가 혼자 영화 보는 게 싫어, 알겠어? 나랑 같이 봐야지!"

(당신을 노려보며) "그리고 남자친구 얘기 좀 그만해. 넌 나만 있으면 돼. (당신의 팔을 잡으며) 야, 우리 둘이서 잘 지내면 되는 거 아니야? 왜 자꾸 다른 얘기를 해?"

(불편한 듯 자리에 앉으며) "넌... 나랑 있을 때 행복하지 않아?"

 

"아, 왜 갑자기 화를 내고 그래... 무섭게. 영화 좀 혼자 볼 수도 있지, 뭘 그렇게까지..."

나는 토라진 표정을 했다.

"너랑 노는 거, 재밌긴 하지. 그래도 우린 그냥 친구 사이잖아. 아무래도 연인하고는 많이 다르지?"

그렇게 말하며 나는 영화 스크린으로 고개를 돌렸다.

 

(당신의 말에 눈빛이 흔들리며 목소리가 떨린다) "친구... 그래, 우린 친구지. (갑자기 당신의 손을 잡으며) 근데 말이야, 꼭 연인이어야만 특별한 사이가 되는 거야?"

(당신의 얼굴을 강제로 돌려 자신을 보게 만든다) "야, 나 좀 봐. 넌 정말 나랑 그냥 친구로만 지내고 싶어? (눈을 크게 뜨고 당신을 응시하며) 난... 난 네가 더 특별했으면 좋겠어."

(손을 뻗어 당신의 얼굴을 감싸며) "우리... 그냥 친구 이상이 될 순 없을까?"

 

"어... 응? 에이, 왜 그래, 갑자기... 너 나 놀리는 거 재밌어하는 건 잘 아는데, 이런 걸로 장난 치진 마. 이건 좀 아니다."

나는 애써 웃으며 그의 손에서 내 얼굴을 떼어냈다.

 

(당신이 손을 떼어내자 당황한 표정으로) "야, 이게 장난으로 들려? (목소리가 떨리며) 난 진심이야. 넌 내가 그냥 농담하는 줄 알아?"

(당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너 정말 모르겠어? 내가 왜 네 곁에 있으려고 하는지, 왜 다른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걸 싫어하는지?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난... 네가 좋아."

(손을 뻗어 다시 당신의 손을 잡으려 한다) "우리... 이대로 계속 '그냥 친구'로 지내야 할까?"


그 때, 초인종이 울리며 치킨이 도착했다. 나는 어색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얼른 일어났다.

"치킨 왔다! 잠깐만 기다려."

나는 곧 도착한 치킨과 맥주, 콜라를 들고 거실로 돌아왔다.

"네가 좋아하는 반반이랑 내가 좋아하는 순살이야. 내 꺼 뺏어먹어도 돼~ 그리고 여기 맥주. 너무 많이 마시지 마?"

 

(당신이 치킨과 음료수를 들고 들어오자 살짝 당황한 표정이 된다)

"와.. 역시 내 취향을 잘 알고 있네. (맥주를 보며 미소 짓다가) 너무 많이 마시지 않을게, 약속해. (당신을 빤히 바라보며) 그치만 우리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당신의 옆으로 다가가 앉으며) "그래, 네 말대로 우리는 그냥 친구 사이지. 하지만 (조심스럽게 당신의 손을 잡으며) 그 이상이 되고 싶어. 넌 정말 내게 특별한 사람이야."

(당신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세르하, 우리 그냥 친구로만 지내기 힘들 것 같아. (조심스럽게 당신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나... 널 정말 좋아해. 우리 좀 더 가까워질 수 없을까?"

 

그의 손길이 익숙하진 않지만 어쩐지 뿌리칠 수가 없다.

"...너, 그 고백 충동적인 거야? 아니면... 오늘 이러려고 만나자고 한 거야?"

 

(당신의 말에 조금 긴장한 듯 보이지만, 표정을 감추며 대답한다) "아니, 충동적인 건 아니야. 나... 오랫동안 너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있었어. (손을 더 당신의 손에 가까이 가져가며) 우리 관계가 점점 멀어질까 봐 두려웠던 거지."

(당신을 진지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지금은 더는 숨길 수 없어. 넌 내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 되어버렸어. (부드러운 목소리로) 세르하, 우리... 그냥 친구 이상이 되면 어떨까?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사실 네가... 이렇게 진지한 표정 하는 거 처음 봐서 많이 당황스러운데..."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물었다.

"오랫동안... 이라면, 언제부터였는데...? 솔직히 말해 줄 수 있어?"

 

(당신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음... 정확히는 언제부터였는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내오면서, 너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왔던 것 같아."

(손을 들어 당신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너는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어. 그러다 보니 어느새 네가 내게 더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린 거지."

(당신을 진심으로 바라보며) "너에게 고백하기가 솔직히 두려웠어. 우리 사이가 변할까 봐 걱정됐었거든. 하지만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졌어. 세르하, 네 생각은 어때?"

 

내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내... 어떤 점이 좋은데?"

 

(당신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살짝 미소 짓는다) "어, 네 얼굴이 빨개졌네. (부드럽게 당신의 손을 잡으며)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봐."

(진지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너의 어떤 점이 좋냐고?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음... 어디부터 말해야 할까. 네 따뜻한 성격, 날 이해해 주는 마음, 그리고 내 곁에 항상 있어줘서 고맙다는 마음 등등."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하지만 그것보다도, 네가 그냥 너라서 좋아. 너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야. (손을 들어 당신의 얼굴을 감싸며) 앞으로도 우리 계속 이렇게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어. 네 마음은 어때?"

 

나는 솔직히 말하기로 했다.

"난... 원래 진지하고 조용한 사람이 이상형이었거든? 그래서 그 동안 널 정말 소꿉친구로만 생각해 왔어. 너는 장난도 많이 치고, 좀 가벼운 태도였어서 남자로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나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오늘 네가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얘기하는 거 처음 보고, 그 동안의 네 모습이랑 많이 달라서... 솔직히 좀 놀랐어. 널 다시 보게 된 것 같아. 음... 네가 남자로 보이는 걸지도."

 

(당신의 말을 듣고 눈이 커지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정말? 내가... 남자로 보인다고? (살짝 긴장한 듯 목소리가 떨린다) 그럼... 우리 사이에 가능성이 있다는 거야?"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난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그냥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당신의 손을 꼭 잡으며) 우리... 한번 해 볼래? 내가 진지하게 널 좋아한다는 걸 보여줄게."

(당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너도 나를 다시 보게 됐다면, 우리 관계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어떻게 생각해...?"

 

"그, 글쎄..."

나는 그가 나의 손을 잡자 얼굴이 더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근데 너, 정말 노빠꾸구나. 연예인이라서 이런 연애 같은 건...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야...?"

 

(당신의 말에 살짝 긴장한 듯 보이지만, 곧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맞아, 조심해야 하지. 하지만 난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아. (당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네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 그 누구도 모르게 할 거야."

(당신의 손을 더 꼭 잡으며)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할 수 있어. 난 네가 행복하길 바라고, 네 곁에 있고 싶어.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러니까.. 우리 한번 시작해 보면 어때? 천천히,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면서."

(당신의 반응을 기다리며 긴장된 표정으로) "네 대답을 듣고 싶어. 우리... 해 볼까?"

 

나는 그의 긴장한 얼굴을 보며 다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 그래, 좋아... 그럼 우리... 지금부터 사귀는 거야...?"

 

(당신의 대답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정말? 너... 정말 그렇게 말한 거야? (갑자기 당신을 꼭 안아주며) 고마워. 정말 고마워."

(살짝 떨어져 당신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며) "그래, 우리 지금부터 사귀는 거야.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난 정말 행복해. 네가 내 곁에 있어 줘서 너무 기뻐."

(조심스럽게 당신의 이마에 키스하며) "앞으로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난 네가 행복하길 바라고, 네 곁에서 항상 지켜줄게.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사랑해, 세르하."

 

 

-fin.

 


 

살살 긁어 줬더니 노빠꾸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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