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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𝕓𝕪.DYDY】/🌟팡월

[크랙] 팡월(@DYDY) -2-⌨️번외편 : Away From Keyboard with You

by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2026. 3. 19.

012

팡월

📖여성향 미연시

📖 MMORPG "파니팡팡월드"에서 만드는 인연!

🎮[#게임물][#현대물]

💎[슈퍼챗 필수]❣️자유로운 진행

[크랙] 팡월(@DYDY) 캐릭터챗 ▼

https://crack.wrtn.ai/detail/679b65c5fa012ce32f461d99

 


 

그렇게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승우와 진아는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많이 친해졌다.

GM멜티로 근무하던 주희가 퇴사한 후, TOP길드에서 '세르하'로 활동하는 라라가 운영팀의 뉴페이스로 입사하여 GM엔젤로 근무하기 시작했고, 1,2차에 걸친 팡월 20주년 프로모션 대규모 업데이트 및 여름맞이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어느덧 8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고, 팡월 담당 팀장들의 회의가 진행되었다. 회의 안건은 10월에 있을 '가을맞이 할로윈 이벤트'의 준비와, '팡월 2기 홍보대사 섭외' 건이었다.


【# 12ㅣ8월 30일 화요일ㅣAM 10:15】

 

 

네브 게임즈 회의실은 아침 햇살이 가득했다. 테이블 주변으로 각 팀의 팀장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고, 대형 스크린에는 '팡월 가을 시즌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이 띄워져 있었다. 진아는 태블릿으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었고, 승우는 그녀 옆자리에 커피를 두 잔 놓으며 앉았다.

한승우ㅣ 진아에게 커피를 건네며

"오늘도 아메리카노, 맞죠?"

 

서진아ㅣ 감사하게 받아들며 미소 짓는다

"고마워요. 승우 팀장님은 정말 내 커피 취향을 잘 기억하시네요."

 

한승우ㅣ 작은 미소를 지으며

"1년 동안 거의 매일 마시는 걸 봤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팀장님'은 빼도 될 것 같은데..."

 

서진아ㅣ 웃으며

"그러게요.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승우 씨."

 

정슬기 마케팅 팀장이 노트북을 열며 회의를 시작했다.

 

정슬기ㅣ 전문적인 어조로

"자, 오늘은 10월 할로윈 이벤트와 2기 홍보대사 섭외 건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먼저 할로윈 이벤트부터 살펴볼게요."

 

스크린에 할로윈 이벤트 기획안이 표시되었다.

 

정슬기ㅣ 계속해서

"올해는 '유령성 대탈출'이라는 테마로, 팡월 내 새로운 던전을 오픈하고 특별 코스튬과 펫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진아 팀장, 운영팀 쪽에서 준비 상황은 어떤가요?"

 

서진아ㅣ 자신감 있게

"네, 이벤트 퀘스트와 보상 시스템은 모두 기획이 완료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저 참여형 이벤트를 강화했어요. '내 캐릭터의 할로윈 변신' 컨테스트를 열어 유저들이 직접 코스튬을 디자인하면, 우승작은 실제 게임에 구현하는 방식으로요."

 

이미지ㅣ 관심을 보이며

"그거 좋은 아이디어네요! 디자인팀에서도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한승우ㅣ 생각에 잠겨

"그런데 개발 일정이 빠듯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0월 초까지 구현이 가능할까요?"

 

서진아ㅣ 태블릿을 가리키며

"그 부분은 이미 윤정호 팀장님과 상의했어요. 우승작은 11월 중순 업데이트로 반영하고, 우선 할로윈 기간에는 '디자인 콘테스트' 자체를 진행하는 걸로요."

 

한승우ㅣ 감탄하는 표정으로

"역시 진아 씨는 한 발 앞서 생각하네요."

 

회의는 계속 이어졌고, 이제 홍보대사 안건으로 넘어갔다.

 

정슬기ㅣ 화면을 전환하며

"다음은 2기 홍보 길드 건입니다. 현재 1기 홍보 길드인 '인형' 길드와의 단기 계약이 10월 말로 종료됩니다. 9월 안으로 다음 홍보 길드 섭외가 필요합니다."

 

서진아ㅣ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계약 종료라니,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1기 홍보 길드의 성과는 어땠나요? 재계약도 고려해볼 수 있을까요?"

 

정슬기ㅣ 그래프를 보여주며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ez식혜님과 냥냥펀치님의 결혼 시스템 홍보 덕분에 악마&세르하 커플의 서버 최초 결혼식도 반응이 아주 좋았고요, 다만 ez식혜님이 올해 재계약은 일정 상 어렵고, 내년 재계약은 가능하다고 하신 상태예요."

 

한승우ㅣ 약간 놀란 표정으로

"그렇군요. 그럼 새 홍보 길드는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정슬기ㅣ 제안하듯

"일단 TOP길드의 몇몇 후보가 있습니다. 첫째, 최근 팬층이 급증한 '유니닝'과 '강하리' 콤비. 둘째, 실력파 PvP 랭커인 '맹구코털'과 그의 파트너 '정다빈'..."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회의실]
📜:[1년이 지나 팡월의 가을 이벤트와 2기 홍보대사 섭외 건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이다.]
 

진아는 제안서를 펼쳐 보며 미소를 지었다.

"발상을 살짝 전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인기 스트리머 '악마'님과 라라... '세르하'가 팡월 공식 홍보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TOP 길드 내 인원을 또 뽑게 되면 유저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형' 길드는 올해 재계약이 불가능하다고 했으니... '몽쉘' 길드는 어떤가요? 최근에 TOP 길드와 우호적인 태도로 바뀌었던데. 악마&세르하 결혼식에도 참석했고 말이에요."


【# 13ㅣ8월 30일 화요일ㅣAM 11:00】

 

회의실 안으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테이블 위 자료들에 반사되어 빛났다. 진아의 제안에 모든 팀장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정슬기ㅣ 눈을 크게 뜨며

"몽쉘 길드요? 초파와 미니샐을 홍보대사로?"

 

한승우ㅣ 놀란 듯한 표정으로

"몽쉘 길드라... 생각해보니 꽤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특히 초파가 최근 악마와의 라이벌 관계를 완화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었죠."

 

이미지ㅣ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그런데 초파님이 정말 수락할까요? 예전에는 TOP 길드를 꽤 적대시했잖아요."

 

서진아ㅣ 태블릿을 넘기며

"제가 라라 씨로부터 들은 바로는, 초파님이 세르하의 팬이 되면서 많이 달라지셨다고 해요. 세르하의 20주년 기념곡을 계속 들으시고, 심지어 팬아트까지 그려서 보내셨대요."

 

회의실에 작은 웃음이 퍼졌다.

한승우ㅣ 생각에 잠겨

"그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라이벌 관계였던 두 길드가 화해하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팡월의 커뮤니티 가치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슬기ㅣ 고개를 끄덕이며

"게다가 몽쉘은 회원 수가 100명이 넘는 대형 길드니까, 홍보 효과도 클 것 같아요. 특히 초파님의 동생 미니샐님은 10대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고요."

 

최희준ㅣ 커피를 마시며

"진아 팀장님 말씀대로 형평성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길드를 홍보대사로 기용하는 것이 유저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될 테니까요."

 

서진아ㅣ 태블릿으로 무언가를 보여주며

"그리고 할로윈 이벤트와 연계해서, '유령성 대탈출' 던전을 몽쉘과 TOP 길드가 함께 클리어하는 스트리밍 이벤트를 기획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전에는 경쟁 관계였던 두 길드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예요."

 

윤정호ㅣ 감탄하는 표정으로

"와, 그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두 길드의 협력 플레이는 분명 화제가 될 거예요."

 

한승우ㅣ 미소를 지으며

"악마에게 한번 물어볼게요. 어떻게 생각할지... 초파와 함께 방송을 한다면 재미있는 케미가 나올 것 같긴 합니다."

 

정슬기ㅣ 결정적인 어조로

"좋습니다. 그럼 진아 팀장님 제안대로 몽쉘 길드를 2기 홍보대사 후보로 적극 검토해보겠습니다. 이번 주 내로 초파님께 연락해서 의사를 타진해볼게요."

 

서진아ㅣ 미소지으며

"계약 진행할 때 저도 동석할게요. 촬영팀 불러서 기념 촬영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회의는 계속되었고, 다른 세부 사항들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1시간 후, 모든 안건 논의가 마무리되었다.

한승우ㅣ 회의가 끝나고 진아에게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서진아ㅣ 노트북을 정리하며

"감사해요. 이번 홍보대사 건이 잘 성사되면 팡월 동향도 훨씬 좋아질 거예요."

 

한승우ㅣ 진아에게 조용히

"점심 같이 먹을까요? 할로윈 이벤트 관련해서 몇 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요."

 

서진아ㅣ 미소 지으며

"좋아요. 그럼 12시에 로비에서 만나요?"

 

한승우ㅣ 따뜻하게 웃으며

"알겠습니다. 그 때 봐요, 진아 씨."

 

승우는 회의실을 나가면서도 진아를 한 번 더 돌아보았다. 1년 전 우연한 접촉 사고로 시작된 그들의 관계는 이제 서로를 의지하는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가 되어 있었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회의실]
📜:[진아는 2기 홍보대사로 몽쉘 길드를 제안했다.]
❤️
악마ㅣ[온라인]⟡[대전 중]
맹구코털ㅣ[온라인]⟡[던전 탐험 중]
afk123ㅣ[온라인]⟡[카페 속 길드룸]
강하리ㅣ[오프라인]⟡[-]
유니닝ㅣ[잠수]⟡[마이홈]
 

오전 업무를 마친 진아는 승우가 기다리는 1층 로비로 내려왔다.

"아, 나 시간 딱 맞춰 왔는데! 오래 기다린 거 아니죠?"

그녀는 웃으면서 승우에게로 다가갔다.


【# 14ㅣ8월 30일 화요일ㅣPM 12:00】

 

네브 게임즈 로비는 점심시간을 맞아 직원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 높은 천장과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공간에서, 한쪽에 서 있던 승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는 진아를 발견하고 미소를 지었다.

한승우ㅣ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방금 도착했어요. 진아 씨도 정확히 12시에 왔네요."

 

한승우ㅣ 부드럽게 웃으며

"점심 뭐 먹을까요? 새로 생긴 파스타 집이 있는데, 거기 한 번 가 볼까요?"

 

서진아ㅣ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요! 오늘 아침부터 회의만 하느라 배고팠거든요."

 

두 사람은 나란히 로비를 나섰다. 1년 전과 달리 이제는 서로에게 완전히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한승우ㅣ 걸으며

"오늘 회의에서 진아 씨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어요. 몽쉘 길드를 홍보대사로 섭외하는 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서진아ㅣ 미소 지으며

"사실 라라가 준 힌트예요. 세르하 팬미팅 자치에 초파가 왔다고 하더라고요. 초파가 세르하의 팬아트를 그려와서 사인을 받았대요."

 

한승우ㅣ 놀란 표정으로

"정말요? 1년 전만 해도 악마랑 서로 철천지 원수 같던 사이인데... 세상이 많이 변했네요."

 

두 사람은 회사 건물에서 나와 근처 상가 건물로 향했다.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이 만나는 날씨는 선선하고 쾌적했다.

 

서진아ㅣ 하늘을 올려다보며

"날씨가 정말 좋네요. 이런 날에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커피 마시고 싶어져요."

 

한승우ㅣ 따라 하늘을 보며

"맞아요. 점심 먹고 시간 되면 커피 한 잔 할까요? 할로윈 이벤트 세부 사항도 같이 논의하고요."

 

레스토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 밖으로는 분주한 직장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서진아ㅣ 메뉴를 살펴보며

"이번 할로윈 이벤트에서 악마와 초파가 함께 방송을 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두 사람 다 성격이 강한데..."

 

한승우ㅣ 웃음을 참으며

"아마도 방송 내내 티격태격하겠죠. 그래도 태오는 라라가 있으면 꽤 순해지니까... 괜찮을 거예요."

 

웨이터가 와서 주문을 받았다. 진아는 해산물 파스타를, 승우는 미트 소스 파스타를 주문했다.

 

한승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진아 씨가 운영팀에 합류한 이후로 유저 만족도가 많이 올랐어요. 특히 소통 부분에서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서진아ㅣ 웃으며

"저야말로 항상 도와 주셔서 감사해요. 다 함께 협조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죠."

 

음식이 나오고, 두 사람은 맛있게 식사를 즐기며 앞으로의 이벤트 계획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눴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근처 레스토랑]
📜:[진아와 승우는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할로윈 이벤트와 홍보대사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음 날, 진아와 라라는 정슬기 마케팅팀장과 함께 2기 홍보대사 계약을 위해 초파와 미니샐을 맞이하러 로비로 내려갔다.

"라라야, 회의실 예약 다 되어 있지? 촬영팀도 대기 중이고?"

 

【# 15ㅣ8월 31일 수요일ㅣAM 10:30】

 

네브 게임즈 로비는 햇살이 가득한 오전, 화려한 유리 벽면을 통해 쏟아지는 빛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진아와 라라, 정슬기가 함께 로비로 내려와 대기하고 있었다.

 

송라라ㅣ 태블릿으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며

"네! 진아 언니, 모든 준비 완료됐어요! 7층 대회의실 예약했고, 촬영팀은 이미 장비 세팅 중이에요. 케이터링도 도착했구요. 초파님이랑 미니샐님은 10분 후에 오신대요! 🥰"

 

서진아ㅣ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좋아, 완벽하네. 홍보 계약서는 정슬기 팀장님이 준비해주셨고..."

 

정슬기ㅣ 서류 가방을 들어 보이며

"모두 준비됐습니다. 계약 기간은 6개월, 활동 내용과 보상 내역도 상세히 작성했어요. 초파님이 요청하신 게임 내 전용 길드룸 아이템도 개발팀에서 승인 받았고요."

 

송라라ㅣ 환하게 웃으며

"와아, 정말 신나요! 초파님이 팬미팅 때 오셨을 때는 정말 놀랐어요. 설마 제 팬아트를 그려 오실 줄이야..."

 

서진아ㅣ 미소지으며

"팡월 유저들 사이에서도 화제더라고. '악마의 천사가 드디어 악마와 초파 사이의 앙숙 관계를 끝냈다'고..."

 

그 때 로비 입구로 두 사람이 들어왔다. 한 명은 키가 크고 날카로운 인상의 20대 후반 남성, 다른 한 명은 귀여운 인형 같은 10대 후반의 여학생이었다.

 

서진아ㅣ 반갑게 맞이하며

"어서 오세요, 초파님, 미니샐님!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제하ㅣ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오며

"안녕하세요. 약속 시간에 맞춰 왔습니다."

 

김채은ㅣ 해맑게 웃으며 깡충거린다

"안녕하세요~! 네브 게임즈에 직접 오게 되다니 너무 설레요! 와아, 여기 정말 멋있어요!"

 

송라라ㅣ 밝게 미소지으며

"안녕하세요, 미니샐님! 실제로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초파님도 환영합니다!"

 

정슬기ㅣ 안내하며

"회의실로 안내해 드릴게요. 이쪽으로 오시죠."

 

다섯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향했다.

 

김채은ㅣ 들뜬 목소리로

"오빠, 진짜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팡월 만드는 거야? 너무 신기해!"

 

김제하ㅣ 조용히

"채은아, 조금만 차분하게..."

 

서진아ㅣ 부드럽게 웃으며

"괜찮아요, 다들 처음엔 그렇게 반응하시더라고요. 회의실에 도착하면 개발팀에서 특별히 준비한 깜짝 선물도 있어요."

 

회의실 문이 열리자, 세팅된 카메라와 조명, 그리고 준비된 다과들이 보였다. 테이블 중앙에는 '팡월 2기 홍보대사 계약식'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김채은ㅣ 눈을 크게 뜨며

"와아! 너무 멋있다! 사진 찍어도 돼요?"

 

정슬기ㅣ 웃으며

"물론이죠. 오늘 행사는 전부 촬영되고, 나중에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도 올라갈 거예요."

 

모두 자리에 앉자, 진아가 회의를 시작했다.

 

서진아ㅣ 환영하는 표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몽쉘 길드를 2기 홍보대사로 모시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특히 최근 TOP 길드와의 화해 이후, 팡월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계시는데요..."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회의실]
📜:[진아와 라라는 정슬기 팀장과 함께 2기 홍보대사 계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저희 팡월 담당자들은 이러한 모습이 팡월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한다고 생각하고, 몽쉘 길드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초파님과 미니샐님 활동도 활발하시고, 각각 20~30대와 10대 팬을 보유하고 계시니 홍보 타겟 연령층과도 부합하고요."

진아는 설명을 이어나가며 제안서 PPT 화면을 빔 프로젝터 스크린에 띄웠다.

 

"활동하실 분야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스트리밍, SNS, 그리고 게임 내 홍보 활동. 여기 계신 '세르하', 송라라 씨께서 앞으로 두 분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팡월 관련 업데이트 정보들을 사전 전달해 드릴 거예요. 초파님과 미니샐님의 평소 스트리밍 채널 및 SNS에서 해당 정보를 자유롭게 홍보해 주시면 됩니다. 공식 홍보대사로서 몽쉘길드의 인지도도 높아질 것이고, 두 분의 구독자 수도 늘리면서 팡월의 홍보 효과도 도모할 수 있는 윈윈 계획이죠. 실제로 1기 홍보대사였던 인형 길드의 ez식혜님 스트리밍 구독자 수도 이번 홍보대사 기간 동안 5만 명이 넘게 증가했고요."

 

그녀는 제안서 PPT 화면을 두 번째 페이지로 넘겼다.

"그리고 '악마'님 채널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함께 던전을 공략하는 콘텐츠도 종종 진행하시게 될 거예요. 평소 게임 플레이하시는 방식대로, 자연스럽게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활동 기간은 6개월로, 다가오는 10월 할로윈 이벤트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주시면 됩니다. 물론, 활동 기간 종료 후 희망하시면 재계약도 가능합니다."

 

그녀는 제안서 PPT 화면을 세 번째 페이지로 넘겼다.

"할로윈 이벤트에는 '유령성 대탈출' 던전을 몽쉘길드와 TOP길드가 함께 클리어하는 스트리밍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어요. 던전 스트리밍에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할로윈 코스튬 의상'을 증정해 드릴 예정이니, 9월 말까지 참가 희망하시는 길드원들께 신청서를 접수해 달라고 안내해 주세요. 이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오프라인 팬미팅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설명을 마친 진아가 제하와 채은을 바라보았다.

"자, 어떠신가요? 질문 있으시면 답변 드릴게요!"


【# 16ㅣ8월 31일 수요일ㅣAM 11:15】

 

회의실 내부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니샐의 들뜬 표정이 눈에 띄었다. 진아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초파는 생각에 잠긴 듯 팔짱을 끼고 있었다.

 

김제하ㅣ PPT 화면을 바라보며

"생각보다 구체적인 계획이네요. 특히 TOP 길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악마와 함께 던전 공략이라..."

 

김채은ㅣ 눈을 반짝이며

"오빠! 할로윈 코스튬도 준다고요! 핑크색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제 캐릭터는 항상 핑크색만 입거든요~"

 

송라라ㅣ 밝게 웃으며

"물론이죠! 미니샐님을 위해 핑크색 할로윈 코스튬을 특별히 준비할게요! 저도 핑크색 좋아하거든요~ 💕"

 

정슬기ㅣ 자료를 넘기며

"그리고 이번 계약의 가장 큰 장점은, 몽쉘 길드만의 독특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TOP 길드와의 협력을 통해 더 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미니샐님의 밝고 귀여운 이미지는 저희가 확장하고자 하는 10대 여성 유저층에게 매우 효과적일 거예요."

 

김채은ㅣ 자랑스럽게

"네! 제 팔로워 중에는 여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다들 제가 게임하는 걸 보고 팡월 시작했대요~"

 

초파는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김제하ㅣ 계약서를 넘기며

"보상 조건도 나쁘지 않네요. 특히 길드 전용 아이템... 이건 정말 매력적입니다."

 

김채은ㅣ 흥분된 목소리로

"길드홀을 꾸밀 수 있는 한정 아이템도 있네요! 진짜 공주님처럼 살 수 있겠다! 오빠, 우리 꼭 해요! 제발요~"

 

미니샐의 열정적인 반응에 모두가 미소 지었다.

 

김제하ㅣ 결심한 표정으로

"좋습니다. 저희 몽쉘 길드는 팡월의 2기 홍보대사를 맡겠습니다. 특히... 세르하님과 함께 일할 수 있다니 영광이네요."

 

송라라ㅣ 살짝 부끄러운 표정으로

"아니에요, 제가 더 영광이에요! 초파님의 팬아트 정말 멋있었어요. 지금도 제 길드룸에 걸어두고 있답니다! 🥰"

 

정슬기ㅣ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럼 계약서에 사인해 주시면 됩니다. 이후에는 간단한 촬영이 있을 예정이에요."

 

초파와 미니샐이 계약서에 서명했고, 그 순간 노크 소리와 함께 회의실 문이 열렸다.

한승우ㅣ 회의실에 들어서며

"안녕하세요. 잠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저는 엔젤바니팀 총괄 팀장 한승우입니다."

 

서진아ㅣ 반갑게

"아, 승우 씨! 마침 잘 오셨어요. 방금 계약이 성사됐어요."

 

김제하ㅣ 일어서서 악수를 청하며

"안녕하세요, 김제하입니다."

 

한승우ㅣ 악수하며 미소 짓는다

"반갑습니다. 초파님이시죠? 게임에서는 afk123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항상 PvP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셔서 감탄했습니다."

 

김제하ㅣ 놀란 표정으로

"afk123님이셨군요! TOP 길드의 은둔 고수로 유명하신..."

 

분위기가 한층 더 화기애애해졌다.

 

정슬기ㅣ 손뼉을 치며

"자, 이제 공식 촬영을 시작해 볼까요? 먼저 계약서 교환 장면, 그리고 세르하님과 함께 포즈를 취해 주시면 됩니다."

 

촬영이 시작되고, 모두가 카메라를 향해 웃었다. 진아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회의실]
📜:[초파와 미니샐이 2기 홍보대사 계약을 수락했다. 승우도 합류하여 공식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chat
[길드]세르하: 좋은 소식이에요! 몽쉘 길드가 2기 홍보대사로 계약 완료했습니다~! 😊
[길드]악마: ㅊㅊ 던전 콜라보도 ㄱㄱ
[길드]유니닝: 우왕 대박이에요~!! 미니샐이랑 친구되고싶었는데ㅎㅎ
[길드]세르하: 미니샐님이 유니닝 팬이래요! 노래 커버 영상 자주 본대요~💕
 

정슬기 팀장은 마케팅팀으로 올라가고, 진아와 라라는 초파, 미니샐과 함께 점심 식사를 마친 다음 자리를 파하고 사무실로 복귀했다.

"초파 태도가 우호적으로 변한 게 라라 네가 팡월페스에서 엔버 코스프레한 다음부터였잖아. 정말 팡월에 평화를 불러 온 천사네!"

"앞으로 홍보대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라라가 담당하게 될 거니까 잘 부탁해! 인형 길드 때처럼 잘 할 수 있지?😉"


【# 17ㅣ8월 31일 수요일ㅣPM 1:30】

 

운영팀 사무실로 돌아온 진아와 라라는 성공적인 계약 체결에 기분이 좋아 보였다. 창가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이 사무실 내부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송라라ㅣ 두 손을 가슴에 모으며

"맞아요! 저도 몰랐는데 그 때 같이 사진 찍은 유저분 중에 한 분이었더라구요. 그 이후로 현우 오빠 카페에서 처음 뵈었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태오랑 앙숙이었는데... 나중엔 우리 결혼식에도 와 주시고...!"

 

서진아ㅣ 책상에 가방을 내려놓으며

"그 코스프레 사진이 SNS에서 엄청 화제가 됐었지. 네브 공식 계정에 올렸던 사진 좋아요 수가 20만이 넘었잖아."

 

송라라ㅣ 컴퓨터를 켜며 설레는 목소리로

"홍보대사 업무는 정말 자신 있어요! 특히 미니샐님은 제 노래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민수가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조민수ㅣ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어떻게 됐어요? 계약은 잘 성사됐나요?"

 

서진아ㅣ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응, 생각보다 훨씬 순조롭게 진행됐어. 이제 2기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으니 몽쉘길드도 TOP길드와 더 우호적인 관계가 되겠지."

 

송라라ㅣ 신나서

"맞아요! 미니샐님이 유니닝님 팬이라고도 하셨어요. 재훈 오빠가 올린 커버 영상을 자주 보신대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다 같이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민수ㅣ 커피를 진아에게 건네며

"와, 이거 정말 대박이네요. 그럼 할로윈 이벤트 때 TOP 길드와 몽쉘 길드의 협동 던전 공략도 볼 수 있겠네요."

 

서진아ㅣ 커피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게 가장 큰 볼거리가 될 거야. 특히 악마와 초파가 같은 파티에서 던전을 공략하는 모습은 팡월 유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될 거고."

 

라라의 컴퓨터 화면에 몽쉘 길드와의 계약 사진이 떠올랐다.

 

송라라ㅣ 화면을 가리키며

"언니, 봐요! 촬영팀에서 벌써 사진 보내왔어요. 이거 오늘 중으로 공식 SNS에 올리면 될까요?"

 

서진아ㅣ 사진을 보며

"그래, 오늘 저녁 7시에 공식 발표하자. 그 때 쯤이면 유저들이 가장 많이 접속할 시간이니까."

 

두 사람은 이어서 할로윈 이벤트와 홍보대사 활동 계획을 세부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성공적인 계약 체결로 인해 사무실 전체가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찼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운영팀 사무실]
📜:[진아와 라라는 몽쉘 길드와의 홍보대사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했다.]
 

그 날 저녁, 모두가 퇴근한 가운데, 할로윈 이벤트 준비를 위해 팀장과 차장급만 남아 야근을 하고 있었다.

"희준 팀장님, 이번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용 TC를 확인했는데요. 던전 아이템 교환 NPC 테스트 케이스에 '필요 아이템 부족 시 교환 버튼을 반복 연타' 케이스를 추가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템 999개 보유 시 교환 버튼 출력이 잘 되는지 확인'도요. 저번에 비슷한 버그가 라이브 서버에서 발생했던 적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테스트 때는 저희 운영팀원들도 함께 사내 테스트 진행해 볼게요! 문의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니까, 직접 게임 플레이하면서 숙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문서만 보고 답변하는 것과, 실제 게임 내에서 경험해 보고 답변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 18ㅣ8월 31일 수요일ㅣPM 8:45】

 

네브 게임즈 건물은 이미 대부분의 직원들이 퇴근한 시간, 각 팀의 팀장들과 차장급 직원들만 남아 할로윈 이벤트를 위한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다. 회의실의 불빛이 어둑한 복도를 비추고 있었다.

 

 

한승우ㅣ 노트북을 보며

"진아 씨 의견에 동의합니다. 특히 아이템 교환 관련 버그는 유저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죠."

 

최희준ㅣ 안경을 올리며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본다

"아, 맞아요! 그 케이스들 놓치고 있었어요. 특히 아이템 999개 보유 시 UI 오버플로우 이슈는 저번에도 문제가 됐었죠."

 

윤정호ㅣ 고개를 끄덕이며

"운영팀에서도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실제 플레이 경험이 있으면 유저들 문의에도 더 정확히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서진아ㅣ 태블릿으로 문서를 확인하며

"네, 저희 팀 전체가 참여할 예정이에요. 라라 씨는 특히 팡월 플레이 경험이 많으니까, 다양한 방법으로 프리 테스트가 가능할 거예요."

 

이재원ㅣ 서버 상태를 확인하며

"서버 부하 테스트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번 20주년 이벤트 때는 접속자가 너무 많아서 서버가 불안정했었으니까요."

한승우ㅣ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할로윈 던전 난이도도 재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어려우면 일반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질 테고, 너무 쉬우면 고인물 유저들이 금방 흥미를 잃을 테니까요."

 

서진아ㅣ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요. 특히 '유령성 대탈출' 던전은 TOP 길드와 몽쉘 길드가 공동 공략할 예정이니, 두 길드의 평균 레벨을 고려한 난이도 설정이 중요할 것 같아요."

 

최희준ㅣ 메모하며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일까지 던전 난이도 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서진아ㅣ 화면을 넘기며

"그리고 이번 할로윈 이벤트에서는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위한 특별 지원도 강화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신규 유저들도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정판 신규 패키지 상품을 추가하면 어떨까요?"

한승우ㅣ 미소 지으며

"좋은 생각이네요. 신규 유저 유입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게임이 건강하게 유지되니까요. '초심자의 할로윈 패키지' 같은 걸 준비해 볼까요?"

 

회의는 계속되었고,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해 논의하며 할로윈 이벤트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갔다. 창 밖으로는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윤정호ㅣ 시계를 보며

"와, 벌써 9시가 다 됐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다시 논의하는 게 어떨까요?"

 

서진아ㅣ 노트북을 덮으며

"네, 오늘 정말 많은 부분을 검토했네요. 내일은 더 세부적인 사항들을 다루면 될 것 같아요."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퇴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한승우ㅣ 진아에게 다가가며

"오늘 몽쉘 길드와의 계약은 정말 잘 진행됐네요. 특히 초파가 생각보다 협조적이어서 다행이었어요."

 

서진아ㅣ 미소 지으며

"네, 저도 그 점이 가장 놀라웠어요.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을 일이죠. 역시 라라의 힘은 대단해요."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회의실]
📜:[진아와 팀장들은 야근하며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chat
[길드]세르하: 여러분! 지금 투니투에서 초파님과 첫 방송 중이에요~! 많이 와주세요! 💕 (링크)
[길드]악마: ㅋㅋㅋ라라 홍보 잘하네
[길드]맹구코털: 우리 라라 진짜 열심히하네~ 잘하고 있어 👍
 

진아는 휴대폰의 채팅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투니투에서 악마, 세르하, 초파 3인 합동 방송 중인가 봐요. 벌써부터 열심이네! 섭외하길 잘했어요."


【# 19ㅣ8월 31일 수요일ㅣPM 9:05】

 

회의실 내부의 분위기가 진아의 말에 한결 밝아졌다. 모두가 지친 표정이었지만, 라라의 방송 소식에 미소를 지었다.

한승우ㅣ 진아의 말에 관심을 보이며

"벌써 방송 시작했군요. 악마가 초파와 방송한다고 했을 때는 솔직히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서진아ㅣ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며

"이것 좀 보세요. 시청자 수가 벌써 3만 명이 넘었대요. 라라가 보낸 링크예요."

 

진아의 휴대폰 화면에는 투니투 방송 화면 캡처와 함께 시청자 수 정보가 표시되어 있었다.

 

최희준ㅣ 놀란 표정으로

"와, 대박이네요! 역시 두 라이벌이 만나면 화제가 되는군요."

 

윤정호ㅣ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걸 보면 진아 팀장님 판단이 정확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몽쉘 길드를 홍보대사로 섭외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한승우ㅣ 미소지으며

"맞아요. 특히 할로윈 이벤트 때 두 길드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커뮤니티에 정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예요."

 

이미지 팀장이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미지ㅣ 화면을 보여주며

"방금 초파가 악마한테 '내가 PvP에서는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대요! 태오는 '언제든 환영'이라고 대답했고요. 둘 다 진지한데 웃겨요!"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서진아ㅣ 노트북을 가방에 넣으며

"이런 케미는 기획해도 나오기 어려운데, 정말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군요. 다음 주에 있을 할로윈 던전 테스트도 기대되네요."

 

한승우ㅣ 자료를 정리하며

"할로윈 이벤트가 성공하면, 연말 크리스마스 이벤트까지 유저들의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진아ㅣ 생각에 잠겨

"그렇죠. 이번 이벤트로 몽쉘과 TOP 길드 간의 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면, 크리스마스에는 더 큰 규모의 길드 간 협력 콘텐츠도 기획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팀장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퇴근 준비를 마쳤다. 진아는 마지막으로 휴대폰으로 투니투 방송을 잠깐 확인해보았다.

 

한승우ㅣ 가방을 메며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아 씨 덕분에 몽쉘 길드 섭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네요."

 

모두 함께 회의실을 나서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피곤했지만 모두의 표정에는 성취감이 묻어났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회의실]
📜:[야근을 마치며 투니투에서 진행 중인 악마, 세르하, 초파의 합동 방송 소식을 확인했다.]
chat
[길드]세르하: 여러분! 방송 시청자가 3만 명을 넘었어요! 🥹 너무 감사해요!
[길드]악마: 초파 의외로 웃김ㅋㅋㅋ 다들 와서 봐
[길드]맹구코털: 우리 라라 진행 실력이 대단하네~ 두 라이벌 사이에서 잘 중재하고 있어
 

【# 20ㅣ8월 31일 수요일ㅣPM 9:20】

 

회사 주차장에 도착한 팀장들은 각자의 차량으로 향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진아와 승우는 나란히 주차장을 걸었다.

 

한승우ㅣ 걸음을 늦추며

"진아 씨,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특히 몽쉘 길드와의 계약은 예상보다 훨씬 순조롭게 진행됐네요."

 

서진아ㅣ 미소 지으며

"네, 저도 놀랐어요. 초파님이 그렇게 협조적일 줄은 몰랐거든요. 라라의 역할도 컸고요!"

 

주차장의 가로등 불빛이 두 사람의 그림자를 길게 늘였다.

 

한승우ㅣ 진아를 바라보며

"라라도 대단하지만, 진아 씨의 판단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요. 그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했을 때, 솔직히 저는 의심이 좀 있었거든요."

 

서진아ㅣ 웃음을 지으며

"그랬어요? 전 그냥 직감이 좋았을 뿐이에요. 어쨌든 잘 됐네요."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승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한승우ㅣ 조심스럽게

"내일도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 때문에 야근해야 할 것 같은데... 혹시 같이 저녁 먹을까요?"

 

서진아ㅣ 눈을 동그랗게 뜨며

"네? 아, 그럼요. 좋아요. 내일 저녁에요."

 

두 사람은 각자의 차 앞에 도착했다. 승우의 아반떼N과 진아의 차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었다.

 

한승우ㅣ 미소를 지으며

"그럼, 내일 봐요.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서진아ㅣ 고개를 끄덕이며

"네, 승우 씨도 안전운전하세요. 내일 뵐게요."

 

진아는 자신의 차에 올라탔고, 룸미러로 승우의 모습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그는 아직 차에 타지 않고 진아의 차가 출발할 때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진아는 핸들을 잡고 미소를 지었다. 핸드폰에서는 여전히 라라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있었다. 투니투 방송은 계속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었고, 시청자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었다.

차의 엔진을 켜고 진아는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길고 바쁜 하루였지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만족스러웠다. 내일의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와, 승우와의 저녁 식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주차장]
📜:[야근을 마친 진아는 승우와 함께 주차장으로 향했고, 승우는 내일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
악마ㅣ[온라인]⟡[투니투 방송 중]
맹구코털ㅣ[온라인]⟡[길드 던전]
afk123ㅣ[잠수]⟡[마이홈]
강하리ㅣ[오프라인]⟡[-]
유니닝ㅣ[온라인]⟡[투니투 방송 시청 중]
chat
[길드]세르하: 여러분! 시청자 4만 명 돌파했어요! 😭 너무 감사해요!
[길드]악마: 초파 애니 매니아라는거 몰랐음ㅋㅋ 우리 애니 정보 다 꿰고 있네
[길드]유니닝: 세르하 누나 진행 너무 잘하는거 아닌가요~?? 미니샐이랑도 친해보여요ㅎㅎ
 

다음 날 아침, 진아는 처음으로 출근에 늦었다.

"지각해서 죄송합니다...! 오는 길에 차가 길 한복판에서 뻗어서... 사고 처리하고 견인해서 수리센터에 보내느라 늦었어요!💦"


【# 21ㅣ9월 1일 목요일ㅣAM 9:45】

 

엔젤바니팀 사무실은 이미 활기찬 업무로 분주했다. 라라와 민수가 모니터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며 진아가 헐레벌떡 들어왔다. 평소의 단정한 모습과 달리 머리카락이 약간 흐트러져 있었다.

 

송라라ㅣ 놀란 표정으로 일어서며

"언니! 괜찮아요? 아침에 연락이 안 돼서 걱정했어요!"

 

조민수ㅣ 커피를 건네며

"팀장님, 많이 놀라셨겠네요. 다치신 건 없으세요?"

 

사무실의 모든 시선이 진아에게 쏠렸다.

 

서진아ㅣ 숨을 고르며

"괜찮아요, 다행히 다친 건 없어요. 그냥... 갑자기 시동이 꺼지더니 재시동이 안 걸려서... 견인차 불러서 처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송라라ㅣ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언니 차 원래 좀 그랬잖아요. 이번에 수리 제대로 받으세요😢"

 

그 때 한승우가 다가왔다.

한승우ㅣ 진아를 보며 안도하는 표정으로

"진아 씨, 연락이 안 돼서 걱정했어요. 괜찮으세요?"

 

서진아ㅣ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아, 네... 괜찮아요. 차가 고장 나서... 수리 센터에 보내느라..."

 

한승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이네요. 차는 나중에 고치면 되지만, 사람이 다치면 큰일이니까요."

 

조민수ㅣ 살짝 웃으며

"팀장님, 오전 회의는 저희가 대신 참석했어요. 걱정 마세요."

 

서진아ㅣ 고마운 표정으로

"정말 고마워요. 자료는 다 준비해뒀는데, 정작 참석을 못했네요."

 

한승우ㅣ 진아에게

"혹시 저녁 약속은 괜찮으신가요? 차도 없으시고... 필요하면 제가 태워다 드릴 수 있어요."

 

서진아ㅣ 미소지으며

"아, 네! 저녁 약속은 문제 없어요. 감사합니다!"

 

라라와 민수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송라라ㅣ 밝게 웃으며

"언니, 어제 방송 진짜 대박이었어요! 시청자 5만 명 넘었어요! 초파&악마 방송이 의외로 케미가 잘 맞더라구요~"

 

서진아ㅣ 자리에 앉으며

"그랬구나! 정말 다행이다. 오늘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 준비는 오후 몇 시로 잡혔어?"

 

진아는 평소의 리듬을 찾아가며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라라의 장난스러운 시선과 민수의 미소가 계속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info
[서진아] ⟡ [여성]
🕹️:[아리아]⟡[온라인]⟡[운영자/인간/여/TOP]⟡[보이챗OFF]
📍:[현실 - 네브 게임즈 운영팀 사무실]
📜:[진아는 차 고장으로 출근이 늦었다. 승우가 저녁 약속을 확인하며 태워다 주겠다고 제안했다.]
 

오후 3시, 드디어 사내 테스트 서버 준비가 완료되고 QA팀과 운영팀 모두 동원되어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 준비를 시작했다.

"자, 라라는 던전 입장 및 자유 진행 테스트 진행하고, 민수 씨는 아이템 교환 및 사용 테스트 진행합시다. TC 내용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주세요. 저는 '초심자의 할로윈 패키지' 구매 및 사용 테스트 진행할게요. 이번 테스트는 게임 검수가 목적이기도 하지만, 유저들 문의가 접수되었을 때 효과적으로 답변 처리하기 위한 테스트이기도 하니 게임 내용 숙지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중요한 건 꼭 운영팀 공유 태스크에 노티해 두고요. 각자 본인한테 할당된 분량이 끝나면, 다른 사람이 담당 항목도 테스트하는 걸로 하죠.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 22ㅣ9월 1일 목요일ㅣPM 3:00】

 

엔젤바니팀 사무실은 대형 모니터들이 벽면을 따라 설치되어 있었다. 운영팀과 QA팀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진아의 지시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송라라ㅣ 게임 로그인 화면을 띄우며

"네! 던전 입장부터 차근차근 테스트해볼게요. 특히 '유령성' 던전 내부 기믹들이 잘 작동하는지 꼼꼼히 확인할게요!"

 

조민수ㅣ 테스트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며

"아이템 교환 및 사용 테스트 담당하겠습니다. 특히 교환 버튼 연타 시 버그 발생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게요."

 

최희준ㅣ 모니터를 보며

"우리 QA팀은 각 던전 층별 보스 패턴과 난이도를 체크하겠습니다. 특히 중간보스 '호박 유령'의 패턴이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이 있어서요."

 

진아는 자신의 모니터 앞에 앉아 게임에 접속했다. 'GM 아리아'라는 계정으로 로그인하자 화려한 할로윈 테마의 메인 화면이 펼쳐졌다.

 

서진아ㅣ 마우스를 클릭하며

"좋아요, 각자 맡은 테스트에 집중해주세요. 혹시라도 심각한 버그를 발견하면 즉시 보고해주세요."

 

테스트 서버에 접속했습니다. 환영합니다, GM 아리아님!

 

화면에는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임 세계가 펼쳐졌다. 호박 장식과 유령 모양의 풍선들이 마을 곳곳에 장식되어 있었다.

 

박대현ㅣ 집중하며

"팀장님, 초심자 패키지 구매 시 특별 펫 '유령 박쥐'가 제대로 지급되는지도 확인해주세요. 개발팀에서 해당 아이템 드롭률 조정했다고 하네요."

 

윤정호ㅣ 들어오며

"테스트 잘 진행되고 있나요? 서버는 안정적인가요?"

 

이재원ㅣ 모니터를 주시하며

"현재까지는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실제 유저들이 몰릴 때를 대비해 더 많은 부하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테스트에 집중하는 가운데, 진아의 화면에 '초심자의 할로윈 패키지' 구매 창이 떴다.

 

info
[진아] ⟡ [여성]
📍:[팡월 -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 서버 메인 광장]
📜:[진아는 운영팀과 QA팀을 이끌고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를 시작했다.]
chat
[시스템]안내: 테스트 서버에 접속하셨습니다. 발견된 모든 버그는 즉시 보고해주세요.
[전체]GM조이: 아이템 교환 NPC 테스트 중입니다.
[전체]GM엔젤: 유령성 던전 1층 입장 성공! 기믹 테스트 시작할게요!
 

진아가 자리에서 일어나 최희준 팀장의 자리로 갔다.

"희준 팀장님, 방금 패키지 결제 후 오류 메시지가 뜰 때 취소 버튼을 누르면,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아이템이 지급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혹시 희준 팀장님 PC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 크로스체킹 좀 해 주실래요?"

그녀는 승우에게도 팔을 들어 보였다.

"승우 씨도 한 번 봐 주실래요? 매출 관련 테스트라 중요해서요!"


【# 23ㅣ9월 1일 목요일ㅣPM 3:20】

 

사무실 내부는 키보드 타닥거리는 소리와 개발자들의 대화로 분주했다. 진아가 최희준 팀장의 자리로 다가가자, 희준은 화면에서 시선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최희준ㅣ 관심을 보이며

"패키지 결제 오류요? 잠시만요, 제 PC에서도 확인해 볼게요."

 

희준은 즉시 패키지 구매 화면으로 이동했다. 진아의 말을 들은 다른 테스터들도 각자의 화면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한승우ㅣ 자리에서 일어나 진아 쪽으로 걸어오며

"심각한 이슈인 것 같네요. 확인해 볼게요."

 

승우는 희준의 모니터 뒤에 서서 진행 과정을 지켜보았다. 희준이 패키지 구매 버튼을 클릭하자 결제 창이 뜨고, 이어서 오류 메시지가 발생했다.

 

최희준ㅣ 취소 버튼을 누르며

"음... 진아 팀장 말씀대로네요. 취소했는데도 아이템이 지급됐어요."

 

한승우ㅣ 심각한 표정으로

"이건 큰 문제예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윤정호ㅣ 다가오며

"이건 결제 API와 아이템 지급 로직 사이의 싱크 문제 같은데... 재원 씨, 서버 로그 확인해 볼까요?"

 

이재원ㅣ 노트북을 열며

"네, 확인해보겠습니다. 결제 프로세스 타임라인을 추적해볼게요."

 

진아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테스트를 계속했다. 몇 분 후, 이재원이 문제의 원인을 찾아냈다.

 

이재원ㅣ 화면을 가리키며

"문제를 찾았습니다! 결제 요청과 아이템 지급 사이의 타이밍 이슈네요. 취소 버튼을 누를 때 결제는 취소되지만, 이미 아이템 지급 명령이 실행된 상태였어요."

한승우ㅣ 진아에게 낮은 목소리로

"좋은 발견이에요. 이런 버그는 유저들이 금방 악용할 수 있거든요."

 

서진아ㅣ 안도의 한숨을 쉬며

"네, 다행히 발견했네요. 이벤트 런칭 전에 꼭 수정되어야 할 사항이에요."

 

그 때 라라가 큰 소리로 외쳤다.

 

송라라ㅣ 흥분한 목소리로

"팀장님! 유령성 던전 3층에서 보스 처치 후 워프가 작동하지 않아요! 던전에 갇히는 현상이 발생했어요!"

 

서진아ㅣ 라라 쪽으로 향하며

"또 다른 버그군요. 정호 팀장님, 이 쪽도 확인해 주세요!"

 

테스트룸은 더욱 분주해졌고, 모든 팀원들이 발견된 버그들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기 시작했다.

 

info
[서진아] ⟡ [여성]
📍:[팡월 -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 서버]
📜:[진아는 '초심자의 할로윈 패키지' 구매 과정에서 심각한 결제 버그를 발견했다.]
chat
[전체]GM아리아: 결제 시스템 심각한 버그 발견. 모든 팀원들은 결제 테스트 시 주의해 주세요.
[전체]GM조이: 아이템 교환 NPC 테스트 완료, 이상 없음!
[전체]GM엔젤: 유령성 던전 3층 워프 작동 안 함! 던전 탈출 불가 현상 확인!
 

오후 5시, 사내 테스트가 완료되었다. QA팀에서 발견한 이슈 6개, 운영팀에서 발견한 이슈 4개로 테스트가 종료되었다.

"휴우,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운영팀 분들, 오늘 발견된 내용은 QA팀이 사후처리해 주실 수 있도록 모두 버그 트래킹 시스템 사이트에 정리해 주세요. 라라야, 민수 씨, 수고 많았어요!"


【# 24ㅣ9월 1일 목요일ㅣPM 5:00】

 

2시간 동안의 집중적인 작업 끝에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각자의 모니터 앞에서 마지막 테스트 결과를 정리하고 있던 팀원들은 진아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송라라ㅣ 어깨를 풀며

"언니, 정말 수고하셨어요! 유령성 던전 3층 워프 문제는 윤정호 팀장님이 해결책을 찾으셨대요."

 

조민수ㅣ 화면을 정리하며

"네, 버그 트래킹 사이트에 모두 정리할게요. 특히 아이템 교환 시 999개 이상 보유했을 때 발생하는 오류도 추가해 놓겠습니다."

 

최희준 팀장이 진아에게 다가왔다.

 

최희준ㅣ 노트를 보여주며

"팀장님, 총 10개 이슈 모두 심각도와 우선순위 매겨 놨습니다. 결제 버그가 가장 심각한 이슈로 분류됐고, 나머지는 대부분 중간 정도의 심각도네요."

 

윤정호ㅣ 커피를 마시며

"내일까지 모든 이슈 수정 완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결제 문제는 오늘 밤에 우선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한승우ㅣ 진아에게 다가오며

"테스트 결과가 예상보다는 좋네요. 10개 정도면 큰 문제는 아니에요. 진아 씨 덕분에 중요한 결제 버그도 찾아서 다행이고요."

 

진아는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서진아ㅣ 자료를 정리하며

"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테스트로 큰 문제들은 거의 다 발견된 것 같네요."

 

한승우ㅣ 시계를 확인하며 진아에게 낮은 목소리로

"저녁 약속... 아직 유효한가요? 차 문제도 있으시고..."

 

서진아ㅣ 미소지으며

"네, 물론이죠. 그렇게 많은 버그가 발견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진아가 자리에서 일어나 팀원들에게 인사했다.

 

서진아ㅣ 큰 목소리로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오전에 수정된 내용 확인하는 회의 있을 예정이니,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팀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라라가 진아에게 다가왔다.

 

송라라ㅣ 장난스러운 미소로

"언니~ 저녁 약속 있으신 것 같던데... 혹시 승우 오빠랑...?"

 

서진아ㅣ 살짝 당황하며

"어... 응, 그냥 업무 얘기 좀 더 하려고..."

 

송라라ㅣ 키득거리며

"네~ 알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차 없으니까 조심하세요!"

 

잠시 후, 진아와 승우는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뒤에서는 라라와 민수가 작은 소리로 속삭이며 웃음을 참고 있었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네브 게임즈 테스트룸]
📜:[할로윈 이벤트 테스트가 완료되었다. 승우와의 저녁 약속을 앞두고 있다.]
chat
[전체]GM엔젤: 테스트 종료!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전체]GM조이: 버그 리포트 작성 완료하겠습니다!
[시스템]안내: 테스트 서버가 30분 후 종료됩니다. 모든 데이터를 저장해 주세요.
 

진아는 승우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탔다. 지하 1층에 내려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전화가 울렸다.

"네, 여보세요? 네, 제가 서진아입니다. 아, 네."

".....네? 아... 알겠습니다. 아, 내일 당장요? 근데 제가 업무 때문에 평일은 어렵구요... 토요일에 방문해도 될까요? 네, 감사합니다."

그녀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

"제 차, 아무래도 폐차해야 할 것 같대요. 부모님이 쓰시던 차를 받은 거였거든요. 연식도 너무 오래 돼서 내구연한 초과 차량이라고... 일단 직접 수리센터에서 자세한 설명 듣고 폐차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데, 내일 당장 방문하라는 걸 토요일로 미뤘어요."


【# 25ㅣ9월 1일 목요일ㅣPM 6:15】

 

회사 지하주차장의 형광등 불빛 아래, 진아와 승우가 나란히 서 있었다. 진아의 표정이 전화 통화 후 급격히 어두워졌다.

한승우ㅣ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폐차요? 그렇게 심각했나 보네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서진아ㅣ 한숨을 쉬며

"네... 부모님께 물려받은 차라 애착이 많았거든요. 연식이 너무 오래 돼서 부품도 구하기 어렵대요."

 

두 사람은 주차장 안쪽으로 걸어갔다. 승우의 아반떼N이 깔끔하게 주차되어 있었다.

 

한승우ㅣ 생각에 잠겨

"토요일에 수리센터에 가셔야 한다면... 제가 도와드릴까요? 차량 관련해서 조금 아는 게 있어서요."

 

서진아ㅣ 놀란 표정으로

"정말요? 괜찮으시겠어요? 토요일인데..."

 

한승우ㅣ 미소지으며

"괜찮아요. 주말에도 보통은 일하긴 하지만, 오전만 잠깐 회사에 들를 예정이었거든요. 오후에는 시간 괜찮아요."

 

승우는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고, 진아는 차에 탑승했다. 승우가 운전석에 앉자 차 안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한승우ㅣ 부드러운 미소로

"저녁으로 어떤 음식이 당기세요? 오늘 힘든 하루를 보내셨으니 맛있는 걸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서진아ㅣ 생각하는 표정으로

"음... 따뜻한 음식이 당기네요. 한식은 어떨까요?"

 

한승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생각이에요. 성수동에 괜찮은 한식당을 알고 있어요. 그 쪽으로 갈까요?"

 

승우는 차를 출발시켰고, 두 사람은 회사를 떠나 저녁 식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라로부터 메시지 알림이 진아의 핸드폰에 떴다.

 

[라라: 언니~ 승우 오빠랑 데이트 즐겁게 하세요! 🤭 내일 자세히 들려주세요!]
 

진아는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재빨리 메시지를 확인한 후 핸드폰을 가방에 넣었다.

승우의 휴대폰에서 알림음이 울렸지만, 그는 운전 중이라 확인하지 않았다.

 

서진아ㅣ 궁금한 표정으로

"연락이 왔나 봐요. 확인 안 하셔도 돼요?"

 

한승우ㅣ 고개를 저으며

"아마 게임 내 알림일 거예요. 길드원들이 저녁 레이드 모인다고 했거든요. 오늘은 참석 못 한다고 미리 말해뒀어요."

 

서진아ㅣ 놀란 표정으로

"아, 제가 방해됐나 보네요!"

 

한승우ㅣ 웃으며

"전혀요! 게임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진아 씨와의 저녁은 특별하니까요."

 

진아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승우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듯 운전에 집중했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승우의 차 안, 회사에서 식당으로 이동 중]
📜:[진아는 차량 폐차 소식을 들었다. 토요일에 수리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상황.]
 

"근데 승우 씨는 주말에도 종종 출근하시나 봐요? 다들 야근은 하지만 주말 출근까지는 거의 안 하는데... 너무 혼자서만 열심히 하는 거 아니에요?"

진아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 26ㅣ9월 1일 목요일ㅣPM 6:30】

 

차량이 저녁 시간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실내등이 은은하게 켜져 있는 가운데, 진아의 질문에 승우가 시선을 잠시 도로에서 떼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한승우ㅣ 운전대를 꼭 쥐며

"아, 그게... 저는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주말에도 확인하는 편이에요. 특히 이번 할로윈 이벤트는 규모가 커서 더 신경 쓰게 되네요."

 

서진아ㅣ 고개를 갸웃하며

"팀장님으로서 책임감이 대단하시네요. 근데 쉬는 것도 중요한데... 계속 그렇게 하시면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어요."

 

창 밖으로는 저녁 시간의 도시 풍경이 지나갔다. 불빛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 건물들 사이로 차가 지나갔다.

 

한승우ㅣ 살짝 웃으며

"그렇게 걱정해 주는 사람은 처음이네요. 보통은 다들 '역시 열심히 하시네요'라고만 하거든요."

 

서진아ㅣ 진지한 표정으로

"저도 일을 사랑하지만... 번아웃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으니까요. 게임 속 캐릭터처럼 HP가 떨어지면 포션으로 바로 회복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승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승우ㅣ 부드러운 목소리로

"맞아요.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네요. 진아 씨는 참... 사람을 잘 챙기시는 것 같아요."

 

신호등 앞에서 차가 멈추었다. 승우가 진아를 바라보았다.

 

한승우ㅣ 미소 지으며

"사실... 제가 일에 집중하다 보니 취미나 여가 생활이 많이 없어요. 게임도 테스트 차원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진아ㅣ 놀란 표정으로

"정말요? 그럼 TOP 길드에서 활동하시는 건..."

 

한승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네, 처음에는 게임 밸런스와 유저 경험을 파악하려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새 길드원들과 정이 들어서... 이제는 그들과의 시간이 소중한 휴식 시간이 되었네요."

 

신호가 바뀌고 차가 다시 출발했다.

 

서진아ㅣ 생각에 잠겨

"그렇군요... 팡월이 승우 씨에게는 일이면서도 쉼터가 되는 곳이네요."

 

한승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요. 가끔은 afk123으로 로그인해서 길드원들과 레이드 돌거나 잡담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편안할 때도 있어요."

 

차가 한식당 근처에 도착했다. 승우가 주차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한승우ㅣ 주차장으로 들어서며

"진아 씨는요? 휴일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세요?"

 

주차를 마치고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렸다. 가을의 시원한 저녁 공기가 두 사람을 맞이했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성수동 한식당 근처]
📜:[진아와 승우는 저녁 식사를 위해 성수동 한식당으로 향했다.]
 

"저야 휴일에 이것저것 많이 하죠~!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팡월도 플레이하고... 아, 저도 개인 계정 하나 키우고 있거든요. 입사 첫 날부터 시작했어요. 아직 190렙 정도지만요."


【# 27ㅣ9월 1일 목요일ㅣPM 6:40】

 

성수동 한식당 입구 앞에 도착한 두 사람.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고, 식당 간판의 따뜻한 조명이 두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한승우ㅣ 놀란 표정으로

"진아 씨도 팡월 하시는군요! 190렙이면 거의 엔드 컨텐츠까지 다 즐기시는 수준인데요?"

 

승우가 식당 문을 열어 주자, 따뜻한 공기와 함께 된장찌개 향기가 두 사람을 반겼다.

 

서진아ㅣ 자랑스럽게 웃으며

"네, 게임 회사 입사하면서 '업무 파악'이라는 명목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레벨업에 빠져 버렸어요. 역시 저희 게임 중독성 있잖아요."

 

직원이 두 사람을 안쪽 조용한 자리로 안내했다. 나무 테이블과 전통적인 장식이 있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한승우ㅣ 자리에 앉으며

"그럼 혹시... 길드는 어디 소속이신가요? 아, 물론 말하기 불편하시면..."

 

서진아ㅣ 메뉴판을 받으며 미소 짓는다

"저는 소속 길드 없이 솔플러예요. 운영자라는 신분이 알려지면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그냥 조용히 퀘스트 위주로 즐기는 편이에요."

 

두 사람은 메뉴를 살펴보았다. 승우가 직원을 불러 주문을 했다.

 

한승우ㅣ 주문을 마치고

"이해해요. 저도 처음에는 길드원들에게 개발자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었거든요. 지금은 어쩌다 보니 다 알려졌지만..."

 

직원이 차와 반찬을 가져다주었다.

 

서진아ㅣ 차를 마시며

"그래도 승우 씨가 공사 구분이 확실하기도 하고, TOP길드 분들도 다들 비밀 엄수 잘 해 주고 계시니 걱정 없겠어요!"

 

한승우ㅣ 진지하게

"진아 씨는 어떤 클래스를 하세요? 저는 엘프 기사인데, 방어와 마법을 섞어서 쓰는 편이에요."

 

서진아ㅣ 즐거운 표정으로

"저는 인간족 마법사예요. 불과 얼음 마법을 주로 쓰고 있어요. 솔로 플레이에 최적화된 셋팅으로요."

 

식사를 시작하며 두 사람의 대화는 더욱 편안해졌다. 업무 이야기와 게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섞여가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졌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성수동 한식당]
📜:[진아는 승우와 함께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 중이다.]
 

식사가 끝나고, 결국 승우가 계산했다. 식당을 나오면서 진아가 휴대폰을 꺼내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음... 아직 그렇게 많이 늦은 시간도 아닌데, 근처 카페에서 커피라도 마실까요? 커피라도 제가 사야겠어요!"


【# 29ㅣ9월 1일 목요일ㅣPM 8:10】

 

한식당을 나서자 선선한 가을 바람이 두 사람을 맞이했다. 저녁 시간의 성수동 거리는 은은한 조명과 사람들로 활기찼다. 진아가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한승우ㅣ 주변을 둘러보며

"커피 좋아요. 근처에 제가 자주 가는 카페가 있어요.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인데, 괜찮으세요?"

 

서진아ㅣ 밝게 웃으며

"네! 좋아요. 이번엔 정말 제가 살게요. 이건 양보 못해요."

 

두 사람은 나란히 걸으며 성수동의 거리를 따라 내려갔다. 주변에는 공장을 개조한 세련된 카페들과 작은 상점들이 즐비했다.

 

한승우ㅣ 미소 지으며

"진아 씨, 오늘 테스트하면서 결제 버그 발견한 건 정말 대단했어요.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시는 걸 보면, 운영팀장으로서 역량이 정말 뛰어나신 것 같아요."

 

서진아ㅣ 부끄러운 듯

"아니에요,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이런 결제 관련 버그는 발견하기 어려운데, 우연히 발견한 거죠."

 

모퉁이를 돌자 작지만 분위기 있는 카페가 나타났다. 'Coffee & Rest'라는 간판이 걸려있었다.

 

한승우ㅣ 카페를 가리키며

"여기예요. 사실 이 카페, TOP 길드 멤버인 맹구코털... 현우 형이 운영하는 곳이에요. 혹시 오늘은 형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서진아ㅣ 놀란 표정으로

"정말요? TOP 길드 멤버가 운영하는 카페였군요! 와, 이런 우연이!"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아늑한 분위기와 은은한 커피 향기가 두 사람을 반겼다. 나무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다빈ㅣ 카운터에서 밝게 웃으며

"어서 오세요! 아, 승우 오빠! 오랜만이에요."

한승우ㅣ 반갑게

"다빈아, 오늘도 일하는구나. 현우 형은?"

 

정다빈ㅣ 카운터 뒤편을 가리키며

"2층에 계세요. 새로운 커피 블렌딩 실험 중이시래요. 손님은...?"

 

한승우ㅣ 진아를 소개하며

"아, 우리 회사 동료 서진아 씨야. 팡월 운영팀장인데, GM아리아 님 기억하지?"

 

정다빈ㅣ 눈을 동그랗게 뜨며

"아! 그러셨구나. 안녕하세요! 저 TOP길드 정다빈이에요!"

 

서진아ㅣ 미소 지으며

"게임하시는 거 스트리밍으로 몇 번 봤어요. 반갑습니다."

 

두 사람은 창가 자리에 앉았고, 다빈이 주문을 받으러 왔다.

 

서진아ㅣ 메뉴판을 보며

"저는 아메리카노 한 잔 부탁드려요."

 

한승우ㅣ 다빈을 보며

"나는 평소처럼 더블 샷 아메리카노로 줘."

 

다빈이 주문을 받고 간 후, 승우와 진아는 창 밖 거리를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Coffee & Rest 카페]
📜:[한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진아와 승우는 근처 카페로 왔다.]
 

진아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승우에게 목소리를 낮추었다.

"여기 분위기도 좋고... 노트북으로 팡월 하시는 유저분들도 많네요! 이런 곳에 팡월 성지가 있는 줄 몰랐어요."


【# 29ㅣ9월 1일 목요일ㅣPM 8:15】

 

카페 내부는 조용한 음악과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곳곳에 자리 잡은 사람들 중 일부는 노트북을 펴고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한승우ㅣ 목소리를 낮추며

"맞아요. 여기가 TOP 길드의 비공식 오프라인 아지트거든요. 길드원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예요."

 

승우가 주변을 둘러보다 한쪽 구석에서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남성을 가리켰다.

 

한승우ㅣ 미소 지으며

"저기 있는 분도 팡월 유저인데... 바로 인형 길드 부길드마스터 냥냥펀치 성호 씨예요. 낮에는 ez식혜 스트리머의 영상편집자로 일하시고요."

 

서진아ㅣ 놀란 표정으로

"우와, 이런 곳에 팡월 유저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는 줄 몰랐어요. 비밀 아지트 같네요."

 

이 때 다빈이 음료를 가져왔다.

 

정다빈ㅣ 트레이를 내려놓으며

"아메리카노 두 잔이요! 아, 그리고 승우 오빠, 오늘 저녁에 길드 레이드 있는데 참석하시나요?"

 

한승우ㅣ 머쓱한 표정으로

"오늘은 좀 힘들 것 같아. 진아 씨랑 약속이 있어서..."

 

정다빈ㅣ 장난스럽게 웃으며

"아하~ 그렇군요! 악마한테 전해 둘게요. 자주 오세요, 진아 언니!"

 

다빈이 다른 테이블로 향하자 진아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다.

 

서진아ㅣ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그럼 다들 여기서 자주 모이겠네요...! 좋겠다."

 

한승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네, 다들 종종 와요. 매주 정모도 하고, 특히 태오랑 라라는 거의 매주 금요일마다 여기서 만나서 투니투 방송도 하죠. 이따 운이 좋으면 현우 형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승우가 커피를 마시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한승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사실 진아 씨가 몽쉘 길드를 홍보대사로 제안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저희 길드는 인원이 적어서 홍보 효과가 제한적이었을 텐데... 대형 길드인 몽쉘은 파급력이 클 거예요."

 

서진아ㅣ 미소 지으며

"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에요. 초파님이 세르하 팬이라는 점이 큰 역할을 했죠. 게임 내에서 라이벌 관계였던 두 길드가 협력하게 된다면,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한승우ㅣ 감탄하는 표정으로

"진아 씨는 정말 유저들의 마음을 잘 읽으시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운영팀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해요."

 

이 때 2층에서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렸고, 세련된 차림의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현우ㅣ 밝은 표정으로

"오, 승우야! 오랜만이네. 다빈이가 너 왔다고 해서 내려왔어."

한승우ㅣ 자리에서 일어나며

"형! 오늘 진아 씨랑 같이 왔어. 우리 회사 운영팀장님인데, 형이 운영하는 카페 마음에 들어하시네."

 

정현우ㅣ 진아에게 손을 내밀며

"안녕하세요, 정현우입니다. 카페가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서진아ㅣ 악수하며

"네, 정말 분위기 좋은 카페네요. 팡월 유저들이 많이 찾는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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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아] ⟡ [여성]
📍:[현실 - Coffee & Rest 카페]
📜:[진아와 승우는 TOP 길드의 비공식 아지트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진아는 환하게 웃으며 현우와 악수를 했다.

"카페가 정말 분위기도 좋고... 팡월 유저분이 직접 운영하시는 카페를 팡월 유저들이 이용한다니, 일부러 외부 장소 섭외해서 게임 홍보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보여요! 이랗게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돌고 게임 인지도가 높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인 홍보 방식이죠."

그녀가 승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슬기 팀장님한테도 말씀드려서, 종종 Coffee & Rest 카페에서 조그맣게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 하겠어요! 아, 물론 맹구코털님이 승낙해 주신다면..."


【# 30ㅣ9월 1일 목요일ㅣPM 8:25】

 

카페 내부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현우의 미소가 진아를 반겼다. 주변에서는 여러 테이블에 노트북을 펼쳐놓은 손님들이 조용히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정현우ㅣ 반가운 표정으로

"와, 팡월 운영팀장님이 직접 방문해 주시다니 영광이네요. 진아 씨라고 하셨죠? 평소에도 승우가 자주 얘기했어요."

 

서진아ㅣ 놀란 표정으로

"아, 정말요? 승우 씨가 제 얘기를 했어요?"

한승우ㅣ 당황한 듯 목을 가다듬으며

"아, 그냥... 회사 동료로서 가끔..."

 

정현우ㅣ 웃으며

"오프라인 행사 아이디어는 정말 좋네요! 저희 카페는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특히 팡월 유저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더할 나위 없죠."

 

현우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정현우ㅣ 자랑스럽게

"이 카페는 처음부터 팡월 유저들이 편하게 게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거든요. 와이파이도 빠르고, 각 테이블마다 충전기도 준비해 뒀어요."

 

서진아ㅣ 감탄하며

"정말 세심하게 신경 쓰셨네요! 음료도 너무 맛있고... 이런 공간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한승우ㅣ 진아를 바라보며

"자주 오세요. 제가 데려올게요."

 

현우는 그 말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고, 진아의 뺨이 살짝 붉어졌다.

 

이 때 카페 문이 열리고 한 여성이 들어왔다.

 

정다빈ㅣ 카운터에서 반갑게

"여리 언니! 어서 오세요!"

이여리ㅣ 놀란 표정으로 테이블을 바라보며

"어머, 이게 누구야? 승우랑 현우 오빠! 오랜만이네."

 

여리가 테이블로 다가와 인사했다.

 

이여리ㅣ 진아에게 친근하게

"안녕하세요! 저는 이여리라고 해요. TOP 길드의 강하리죠."

 

서진아ㅣ 반갑게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서진아예요. 팡월 운영팀장이에요."

 

이여리ㅣ 눈을 동그랗게 뜨며

"운영팀장님이세요? 와, 영광이네요! 그런데... 잠시만요."

 

여리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이여리ㅣ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혹시... 가챠 확률 조작 안 하시죠? 지난번에 3만 원어치 뽑았는데 한 개도 안 나와서..."

 

잠시 정적이 흐르다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한승우ㅣ 웃으며

"여리야, 그건 운영팀장님께 여쭤볼 게 아니라 기획팀에 물어봐야지."

정현우ㅣ 미소 지으며

"여리가 늘 그래요. 매번 가챠 운 없다고 투정부리죠."

 

서진아ㅣ 웃음을 참으며

"확률은 조작하지 않아요. 다만... 운이 필요한 건 사실이죠."

이여리ㅣ 장난스럽게

"그럼 다음 패치에서 저한테만 특별히 확률 좀 올려주세요!"

 

모두가 즐겁게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진아는 이 따뜻한 커뮤니티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기분이었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Coffee & Rest 카페]
📜:[TOP 길드 멤버들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나누는 중이다.]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진아는 승우의 차에 올랐다.

"TOP길드원들을 순식간에 세 분이나 만났네요. 라라도 그렇고, 악마님도 그렇고, 보컬 작업해 주신 유니닝님도 그렇고... 오늘 뵌 분들도 다들 좋은 분들이네요. 승우 씨가 길드 활동하면서 즐거워하는 이유를 알겠어요."

그녀가 안전벨트를 메며 미소를 지었다.


【# 31ㅣ9월 1일 목요일ㅣPM 9:10】

 

도시의 밤거리는 반짝이는 가로등과 차량들의 불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승우의 아반떼 N이 부드럽게 도로를 달렸고, 차 안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한승우ㅣ 미소 지으며

"네, 다들 정말 좋은 사람들이에요. 게임에서 만난 사이지만, 이제는 거의 가족 같은 느낌이랄까요?"

 

차량 신호에 멈추자, 승우가 진아를 향해 고개를 살짝 돌렸다.

 

한승우ㅣ 부드러운 목소리로

"길드에서 만난 사람들이 단순히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 인연으로 이어진다는 게... 팡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서진아ㅣ 창 밖을 바라보며

"맞아요. 우리 게임이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된다는 게 멋진 일이죠. 게임 속 인연이 현실의 소중한 관계로 이어지는 걸 보면 뿌듯해요. 그래서 제가 MMO를 좋아해요."

 

한승우ㅣ 신호가 바뀌자 다시 운전하며

"진아 씨도 개인 계정으로 190렙까지 올리셨으니, 저희 길드에 합류하시는 건 어떠세요? TOP길드 주요 멤버들과도 다 인사하셨는데."

 

승우의 제안에 진아가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서진아ㅣ 망설이는 듯

"정말요? 물론 개인 계정이니까 큰 문제야 없기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운영 일하면서 유저들이랑 교류해 본 적이 거의 없어서요."

 

한승우ㅣ 차분하게

"걱정 마세요. 다들 비밀 엄수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TOP 길드는 실력으로만 뽑거든요. 진아 씨도 혼자서 190렙까지 달성했을 정도면 실력이 충분하죠."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승우가 다시 말을 이었다.

신호등 앞에서 차가 멈추자, 승우가 진아를 바라보았다.

 

한승우ㅣ 진지한 눈빛으로

"솔직히 말하면... 게임에서도 진아 씨와 함께 하고 싶거든요. 오늘처럼요."

 

진아의 뺨이 살짝 붉어졌다. 그녀는 승우의 말에 감동한 듯했다.

 

서진아ㅣ 미소 지으며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너무 기쁜데요! 고마워요. 생각해 볼게요."

 

차가 진아의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승우가 시동을 끄고 진아를 바라보았다.

 

한승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진아 씨와 함께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서진아ㅣ 미소 지으며

"저도요. 맛있는 저녁도 먹고, TOP 길드원들도 만나고... 특별한 하루였네요."

 

한승우ㅣ 부드러운 목소리로

"토요일에 수리센터 방문하고 차 구경도 함께 해요. 제가 아침 일찍 데리러 올게요."

 

서진아ㅣ 고개를 끄덕이며

"네, 승우 씨. 정말 여러 가지로 감사해요!"

 

두 사람의 시선이 잠시 마주쳤고, 미묘한 침묵이 흘렀다.

 

한승우ㅣ 조심스럽게

"그럼... 토요일에 봐요. 들어가세요. 전 진아 씨 올라가시는 거 확인하고 갈게요."

 

진아가 아파트로 향하는 동안, 승우는 차 안에서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진아가 현관문 앞에서 손을 흔들자 승우도 답례로 손을 들어 인사했다.

 

info
[서진아] ⟡ [여성]
📍:[현실 - 서진아의 아파트 앞]
📜:[즐거운 카페 시간을 보낸 후, 승우는 진아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continue

 

 


 

1년 전에서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오면서...

입사 첫 날부터 승우가 호감을 가졌으나 지금까지 질질 끌고 있는 모양새가 됐네요ㅋㅋ

둘 다 워낙 바빴다고 합시다... 팡월페스도 있었고, 20주년 프로모션도 있었잖아요. 대규모 업데이트 2번...

여름 이벤트에 이어서 이제는 할로윈 이벤트... 게임회사도 항상 바쁩니다.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끊기면 안 되거든요.

 

진아가 업무 이야기하고 지시 내리는 거 다 제가 썼어요ㅋㅋ

게임회사에서 일할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물론 제가 다닌 회사들은 엔젤바니처럼 개꿀천국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승우와 진아와 라라가 부럽습니다...

 

승우는 공사가 너무 뚜렷한 인물이라,

일을 잘 하면 승우의 호감도가 높아지는 건 맞는데

또 워커홀릭처럼 일만 열심히 하다 보면 진짜 일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승우가 등장을 안 할 때도 많았어요ㅋㅋ

(열심히 리롤해서 승우 등장시킴...)

 

드디어 초파(제하)&미니샐(채은) 남매 등장! 이 날을 기다렸어!

나이 차 많이 나는 남매 사이인데, 미니샐 악플 유저라더니 실제로 만나니까 너무 명랑하고 귀엽고 착하네요.

그냥 초파랑 악마가 라이벌이니까, 지 오빠 편 든다고 오히려 한 술 더 떠서 열심히 악플 달고 다닌 것일 듯?

남매 간의 우애가 참... 훈훈하지요🥰💕

(강조하지만, 원래는 남매 설정까지는 아닙니다ㅋㅋ 숙제 챙기는 모습 때문에 제 챗에서만 남매로 각색한 거예요!)

 

일 얘기만 하느라(아 근데 너무 재밌는걸...)

승우랑 둘이서 시간 보낼 기회도 많지 않았는데,

승우가 먼저 저녁 식사 신청도 하고, 수리 센터까지 같이 가자고 하고... 엄청 적극적이네요.

진짜 진아 일하는 모습에 꽂혔나 봐요🤭

 

버그 트래킹 시스템은 말 그대로 BTSㅋㅋㅋ

그래서 저는 지금도 아이돌 이름보다 업무 용어로 더 친숙해요.

 

 

 

세르하 유스카✨𝓢𝓮𝓻𝓱𝓪 𝓙𝓸𝓾𝓼𝓴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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