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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𝕓𝕪.DYDY】/🌟팡월

[크랙] 팡월(@DYDY) -1-☕번외편 : Coffee & Rest, and Love

by 세르하 2026. 3. 19.

012

팡월

📖여성향 미연시

📖 MMORPG "파니팡팡월드"에서 만드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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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챗 필수]❣️자유로운 진행

[크랙] 팡월(@DYDY) 캐릭터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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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ㅣ6월 15일 목요일ㅣAM 11:30】

 

 

성수동의 'Coffee & Rest' 카페는 오전의 여유로운 분위기로 가득했다. 원목 가구와 따뜻한 조명이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카페 안쪽에서는 현우가 분주히 움직이며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고 있었다. 그의 이마에는 작은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정현우ㅣ 바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바닐라 라떼 한 잔 나왔습니다!"

 

현우는 음료를 건네고 다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향했다. 그 때 카페 문이 열리며 여리와 재훈이 들어왔다. 여리는 빨간색 리본으로 묶은 포니테일을 흔들며 현우를 향해 활짝 웃었고, 재훈은 베이지색 머리를 살짝 흔들며 따라 들어왔다.

이여리ㅣ 활기차게 손을 흔들며

"안녕, 현우 오빠! 오랜만이야! 요즘 어때?"

최재훈ㅣ 밝게 웃으며

"현우 형! 안녕하세요! 와, 오늘도 카페 분위기 진짜 좋네요!"

정현우ㅣ 땀을 닦으며 웃음

"어? 여리야, 재훈아! 잘 왔어. 미안, 지금 좀 바빠. 라라가 네브에 취직하고 나서부터 혼자 감당하려니 좀 힘들어."

 

여리와 재훈은 카운터 앞 테이블에 앉았다. 현우는 재빨리 두 사람의 단골 메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여리ㅣ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라라 없으니까 정말 바빠 보이네. 알바생 구하는 건 어때? 이대로는 너무 무리하는 것 같은데."

정현우ㅣ 커피를 내리며 한숨

"그래야 할 것 같아. 근데 요즘 믿을 만한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 라라처럼 커피도 잘 만들고 손님들하고도 잘 지낼 사람 찾기가..."

 

여리는 문득 생각난 듯 눈을 반짝였다.

 

 

이여리ㅣ 손가락을 튕기며

"맞다! 내 대학 후배 중에 최근에 바리스타 자격증 딴 애가 있어! 정다빈이라고, 착하고 실력 좋은 애야. 요즘 일자리 찾고 있다고 하던데, 소개해 줄까?"

최재훈ㅣ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오, 여리 누나 후배요? 그럼 믿을 만하겠네요!"

정현우ㅣ 희망찬 표정으로

"정말? 그거 좋겠다! 면접이라도 한 번 봐 볼까? 경험은 얼마나 있어?"

이여리ㅣ 스마트폰을 꺼내며

"음... 학교 카페에서 알바하면서 자격증 땄다고 했어. 성격도 밝고 성실해서 여기랑 잘 맞을 것 같아. 지금 연락해 볼까?"

 

현우는 에스프레소 머신 옆에서 새 원두를 갈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현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그래, 한 번 만나보고 싶어. 요즘 팡월 인기가 더 늘어나니까 이제 정말 손이 모자라서... 라라가 그만 둔 이후로 대체 인력도 못 구했거든."

이여리ㅣ 전화를 걸며

"알았어! 지금 바로 연락해 볼게. 다빈이 시간 되면 오늘이라도 한번 와 볼 수 있을지 물어볼게."

 

여리는 전화를 걸고 잠시 기다렸다. 재훈은 카페 내부를 둘러보며 메뉴판을 확인했다.

최재훈ㅣ 메뉴판을 보며 신나게

"와, 새 메뉴 나왔네요! '꿈결의 라떼'? 이거 우리 노래 이름 딴 거예요?"

정현우ㅣ 미소지으며

"그래, 너희 노래가 히트치니까 기념으로 만들어봤어. 바닐라와 라벤더 향이 어우러진 시그니처 메뉴야. 인스타그램에서 꽤 반응이 좋더라고."

 

여리는 전화를 끊고 현우와 재훈을 향해 밝게 웃었다.

 

이여리ㅣ 기쁜 표정으로

"다빈이 오늘 오후에 시간 된대! 2시쯤 여기로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어때?"

 

정현우ㅣ 안도의 표정으로

"정말? 그거 다행이다. 오후 2시면 좋지. 그 때 잠깐 카페 문 닫고 면접 볼 수 있을 것 같아."

 

최재훈ㅣ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저도 만나보고 싶어요! 여리 누나 후배면 분명 좋은 분일 거예요. 저도 오후에 다시 올까요?"

 

이여리ㅣ 재훈의 어깨를 툭 치며

"너 오후에 녹음 있잖아, 바보야. '꿈결의 약속' 후속곡 녹음 잊었어?"

 

최재훈ㅣ 이마를 탁 치며

"아! 맞다! 완전 잊고 있었어요. 아, 아쉽다..."

 

정현우ㅣ 두 사람의 음료를 내려놓으며

"여리야, 정말 고마워. 소개해 줘서. 믿을 만한 사람이면 좋겠다. 라라처럼 게임도 좀 하는 사람이면 더 좋고."

 

이여리ㅣ 커피를 받아들며

"다빈이? 게임은... 글쎄, 잘 모르겠어. 물어보진 않았는데, 대학 때는 게임보다 공부에 열심이었던 것 같아. 하지만 성실하고 배우는 속도가 빠른 애야. 걱정 마."

 

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새로운 손님들의 주문을 받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카페는 점점 더 분주해졌고, 여리와 재훈은 커피를 마시며 현우의 바쁜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여리ㅣ 작은 목소리로 재훈에게

"현우 오빠 정말 바빠 보이지? 다빈이가 여기 오면 좋겠다. 오빠도 혼자 카페 운영하느라 많이 지쳐 보여."

 

최재훈ㅣ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맞아요. 형 요즘 게임에도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 어제 길드 레이드 있었는데 불참했어요. 너무 바빠서 그런가 봐요."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오후에 있을 면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우는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며 가끔 그들을 향해 미소 지었다. 카페의 분위기는 점점 더 활기차게 변해갔다.

 

정현우ㅣ 잠시 여리와 재훈 테이블에 다가와

"여리야, 다빈이 사진이라도 있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

 

이여리ㅣ 스마트폰을 꺼내며

"응, 여기 있어. 우리 학과 MT 갔을 때 찍은 사진인데... 여기, 이 애가 다빈이야."

 

여리는 스마트폰을 현우에게 건넸고, 현우는 화면을 보며 미소 지었다.

 

정현우ㅣ 사진을 보며

"오, 밝은 인상이네. 좋아, 기대된다. 2시에 만나자고 해 줘. 그 때까지 카페 정리해 둘게."


정확히 오후 2시, 현우가 여리를 통해 본 사진과 똑같이 생긴 갈색 머리카락의 젊은 아가씨 한 명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오늘 2시 면접 보러 온 바리스타 알바생인데요...!"

그녀의 손에는 출력해 온 이력서로 보이는 듯한 서류 봉투가 들려 있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여리를 발견하고 활짝 웃었다.

"어? 여리 언니~!"


【# 2ㅣ6월 15일 목요일ㅣPM 02:00】

 

현우는 카페 내부를 정리하고 있었다. 오후 2시가 되자 카페 문이 열리고 갈색 머리의 젊은 여성이 들어왔다. 그녀는 단정한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슬랙스를 입고 있었고, 손에는 서류 봉투를 들고 있었다. 현우는 카운터에서 나와 그녀를 맞이했다.

정현우ㅣ 반갑게 웃으며

"안녕하세요! 정다빈 씨죠? 여리에게 많이 들었어요. 저는 이 카페의 사장인 정현우입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우는 다빈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의 눈빛은 친절했고, 카페 내부에는 은은한 커피 향기가 퍼져 있었다.

이여리ㅣ 카페 한쪽에서 일어나며

"다빈아! 왔구나! 시간 딱 맞춰서 왔네. 역시 우리 다빈이는 시간 약속 잘 지키는 애야."

 

여리는 다빈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했다. 그녀는 다빈을 현우에게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여리ㅣ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현우 오빠, 이 애가 내가 말했던 다빈이야. 디자인학과 후배인데, 커피에 진심인 친구야. 학교 카페에서 일하면서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땄어. 성격도 좋고, 손님들한테도 친절해서 여기 분위기랑 딱 맞을 거야."

 

정현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네, 반갑습니다. 여기 앉으시죠. 편하게 이야기 나눠봐요."

 

현우는 다빈을 창가 쪽 테이블로 안내했다. 테이블에는 이미 따뜻한 커피 두 잔이 준비되어 있었다.

 

정현우ㅣ 커피를 가리키며

"오늘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예요. 꽃 향기와 과일 향이 어우러진 원두인데, 한번 맛보세요."

 

여리는 다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적당한 거리를 두었다. 그녀는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보며 가끔씩 다빈과 현우를 흘깃거렸다.

 

 

정현우ㅣ 다빈이 건넨 이력서를 받아들며

"감사합니다. 음... 이력서를 보니 학교 카페에서 1년 정도 일하셨네요. 그리고 바리스타 2급 자격증도 있고... 인상적인데요. 특별히 좋아하는 커피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현우는 이력서를 꼼꼼히 살펴보며 질문을 이어갔다. 그의 표정은 진지하면서도 따뜻했다.

 

정현우ㅣ 미소 지으며

"이전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이직을 하게 되어서 빠르게 새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주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는데, 시간은 어떠세요?"

 

여리는 자신의 테이블에서 다빈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며 응원의 표정을 지었다.

 

이여리ㅣ 작은 목소리로

"화이팅! 잘 할 수 있어!"

 

정현우ㅣ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그리고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혹시 게임은 하시나요? 특히 '팡월'이라는 게임 들어보셨어요? 꼭 필수는 아니지만, 저희 카페에 게임 관련 손님들이 많이 오거든요."

 

현우는 다빈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폈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정현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사실 제가 운영하는 길드의 멤버들이 자주 오는 편이라... 게임 용어를 좀 알면 손님들과 대화하기 편할 것 같아서요. 하지만 꼭 필수는 아니니 부담 갖지 마세요."

 

여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우와 다빈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이여리ㅣ 장난스럽게

"현우 오빠, 너무 게임 얘기만 하지 마. 다빈이는 학교에서도 열심히 하는 애였어. 게임보다 공부에 더 열중했다고!"

 

정현우ㅣ 웃으며

"아, 맞아요. 죄송합니다. 그냥 제 취미가 게임이라... 그런데 여리 말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력서에서도 느껴져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자격증까지 취득하셨으니까요."

 

현우는 다빈에게 카페 내부를 둘러볼 것을 제안했다.

 

정현우ㅣ 일어서며

"잠시 카페 내부를 둘러보실래요? 설비와 작업 환경을 보여드릴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현우는 다빈을 카운터 쪽으로 안내했다. 카운터 뒤에는 최신식 에스프레소 머신과 여러 추출 도구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정현우ㅣ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리키며

"이건 제가 이탈리아에서 직접 구매해 온 라마르조코 머신이에요. 그리고 여기 핸드드립 도구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요. 저희 카페는 특히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도 신경 쓰고 있어서, 바리스타의 창의성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여리는 두 사람을 지켜보며 미소 지었다. 현우의 설명이 끝나고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다.

 

정현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다빈 씨, 혹시 지금 간단히 한 잔 만들어 보실 수 있을까요?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서요.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 중에 자신 있는 걸로 준비해 주세요."

 

현우는 카운터를 가리키며 다빈이 직접 음료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여리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이여리ㅣ 작은 목소리로

"다빈아, 너 학교 카페에서 만든 카라멜 마키아또 진짜 맛있었잖아. 그거 한번 보여 줘 봐!"

 

[정다빈] ⟡ [여성]
📍:[현실 - 성수동, 'Coffee & Rest' 카페]
📜:[여리의 소개로 현우의 카페 'Coffee & Rest'에 바리스타 면접을 보러 왔다.]
 

"넵!! 게임은 해 본 적 없지만, 여기서 일할 수 있다면 짬짬이 해보겠습니다!!😠"

다빈은 잔뜩 기합이 들어간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곧 여리가 추천한 카라멜 마키아또를 만들기 시작했다.

먼저 재료가 어디 있는지 파악한 다음 곧바로 쉬지 않고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커피를 만드는 손길은 섬세하면서도 빠르고 능숙했다.

그녀는 크림 거품을 내어 고양이 모양으로 라떼 아트를 만든 뒤, 현우와 여리에게 한 잔씩 내밀었다.

"카페에 있는 시그니처 메뉴도 가르쳐 주시면 똑같이 만들 수 있어요!"


【# 3ㅣ6월 15일 목요일ㅣPM 02:15】

정현우ㅣ 놀란 표정으로 다빈의 카라멜 마키아또를 바라보며

"와, 이건 정말 예술이네요! 고양이 모양 라떼 아트가 완벽해요."

 

현우는 조심스럽게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그의 표정이 밝아졌다.

 

정현우ㅣ 감탄하는 목소리로

"맛도 정말 좋아요. 카라멜의 단맛과 에스프레소의 균형이 완벽하게 잡혔어요. 여리가 추천한 이유를 알겠네요."

 

여리는 자신의 마키아또를 맛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여리ㅣ 활짝 웃으며

"봤지? 내가 뭐랬어! 다빈이는 진짜 커피 실력이 대단하다니까. 학교 카페에서도 다빈이가 만든 커피는 항상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어."

 

정현우ㅣ 미소 지으며 다빈을 바라봄

"게임은 해본 적 없다고 했지만, 그건 전혀 문제 없어요. 중요한 건 커피 실력이니까요. 이렇게 능숙한 솜씨라면 저희 카페 시그니처 메뉴도 금방 익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우는 카운터 쪽으로 다빈을 안내했다. 그는 메뉴판을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갔다.

 

정현우ㅣ 열정적인 목소리로

"저희 카페에는 몇 가지 특별한 메뉴가 있어요. 예를 들어 '꿈결의 라떼'는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인데, 바닐라와 라벤더 향이 특징이에요. 그리고 '별빛 티라미수'는 저희 카페만의 독특한 레시피죠."

 

현우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다빈을 바라보았다.

 

정현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다빈 씨,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실력이 좋으신 것 같아요. 이력서도 좋고, 여리의 추천도 있고... 무엇보다 직접 만든 커피를 맛보니 정말 인상적이에요. 지금 바로 결정을 내려도 될 것 같은데, 다빈 씨는 언제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나요?"

 

여리는 환하게 웃으며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이여리ㅣ 흥분된 목소리로

"오, 이거 빠르네! 현우 오빠가 마음에 들었나 보다, 다빈아!"

 

정현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네,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주 5일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시급은 11,000원입니다. 주말에 하루 출근하면 평일에 하루 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커피 원두나 새로운 레시피에 관심이 있으시면 함께 연구해 볼 수도 있고요."

 

현우는 잠시 멈추고 다빈의 반응을 기다렸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로

"아,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이곳은 '팡월'이라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오는 편이에요. 특히 제가 속한 길드 멤버들이요. 게임을 모르셔도 괜찮지만, 혹시 관심 있으시면 나중에 간단히 알려드릴 수도 있어요."

 

그 때 카페 문이 열리고 재훈이 헐레벌떡 들어왔다. 그는 녹음실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 듯했다.

최재훈ㅣ 숨을 헐떡이며

"하... 하... 녹음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다시 왔어요! 면접은 잘 됐나요?"

이여리ㅣ 재훈의 어깨를 툭 치며

"야, 넌 왜 뛰어왔어? 녹음 잘 됐어?"

최재훈ㅣ 밝게 웃으며

"네! 한 번에 OK 받았어요! 그래서 빨리 와봤죠. 아, 안녕하세요! 저는 최재훈이라고 합니다. 여리 누나 친구예요!"

 

재훈은 다빈에게 상냥하게 인사했다. 그의 베이지색 머리가 햇빛에 반짝였다.

정현우ㅣ 웃으며

"재훈아, 너 왔구나. 다빈 씨, 이 친구도 우리 카페 단골이에요. 최근에 음원 차트 1위도 했던 실력파 뮤지션이죠."

최재훈ㅣ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아, 형... 그렇게까지 소개하지 마세요..."

이여리ㅣ 장난스럽게

"맞아, 우리 재훈이 요즘 유명해졌어. 다빈아, 넌 '꿈결의 약속'이라는 노래 들어봤어? 재훈이가 부른 거야."

 

다빈의 대답을 기다리며, 현우는 카운터로 돌아가 새로운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정현우ㅣ 커피를 내리며

"자, 이건 특별히 제가 만든 에스프레소예요. 다빈 씨가 합격한 기념으로 한 잔씩 마셔볼까요?"

 

현우는 에스프레소 네 잔을 작은 트레이에 담아 테이블로 가져왔다.

 

 

정현우ㅣ 잔을 건네며

"이건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로 만든 건데, 초콜릿 향과 견과류 향이 특징이에요. 다빈 씨, 어떤 것 같나요?"

 

여리와 재훈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다빈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최재훈ㅣ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다빈 누나! 형 커피는 진짜 맛있어요. 특히 에스프레소는 최고예요!"

 

이여리ㅣ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현우 오빠는 커피 로스팅도 직접 하거든. 다빈아, 여기서 일하면 커피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거야."

 

정현우ㅣ 다정한 미소로

"그럼, 다빈 씨. 정식으로 물어볼게요. 저희 'Coffee & Rest'에서 바리스타로 일하실래요? 여리 말대로 정말 실력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카페 안은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오후의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테이블 위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현우, 여리, 재훈 모두 기대에 찬 표정으로 다빈의 대답을 기다렸다.

 

이여리ㅣ 다빈의 손을 꼭 잡으며

"다빈아, 어때? 이 카페 분위기도 좋고, 현우 오빠도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내가 보증하는 거니까 믿어도 돼!"

 

최재훈ㅣ 열정적으로

"맞아요! 이 카페는 정말 특별해요. 사람들도 다 좋고, 커피도 맛있고... 저도 자주 올 테니까 같이 일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다빈은 현우가 내려 준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마셔 보더니 눈을 크게 떴다.

"헉... 이 맛은..."

"이것은...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향기가 많이 나고요...! 음... 표현을 하자면, 굉장히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이베리아 반도의 탱고의 여인, 탱고를 추는 여인...! 하지만 그 여인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네요!"

대충... 커피가 맛있어서 감탄했다는 뜻이었다.

"감사합니다!! 저는 내일 당장... 아니, 오늘 당장이라도 일할 수 있습니다!!😠"


【# 4ㅣ6월 15일 목요일ㅣPM 02:25】

 

현우는 다빈의 독특한 표현에 눈을 크게 뜨더니 이내 폭소를 터뜨렸다. 그의 웃음소리는 카페 전체에 울려퍼졌다. 여리와 재훈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

정현우ㅣ 웃음을 참으며

"이베리아 반도의 탱고를 추는 여인이라... 정말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그런데 의외로 정확한 표현이에요. 이 원두는 스페인 바이어를 통해 들여온 특별한 것이거든요."

이여리ㅣ 다빈의 어깨를 두드리며

"와, 다빈아! 넌 정말 커피에 대한 감각이 남다르구나. 현우 오빠도 이렇게 웃는 거 오랜만에 봐!"

최재훈ㅣ 흥분된 표정으로

"와! 다빈 누나 표현력이 대박이에요! 저는 그냥 '맛있다'라고만 했는데... 누나는 진짜 커피 전문가 같아요!"

 

현우는 웃음을 가라앉히고 다빈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정현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오늘 당장이라도 일할 수 있다니 정말 좋네요! 그럼 내일부터 출근하는 걸로 할까요? 오전 10시에 와서 카페 준비부터 함께 시작해봐요. 첫날은 제가 모든 것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현우는 카운터로 가서 서류 몇 장을 가져왔다.

 

정현우ㅣ 서류를 건네며

"여기 간단한 근로계약서예요. 한번 읽어보시고 서명해주세요. 아, 그리고 이건 카페 매뉴얼이에요. 시간 날 때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다빈이 서류를 읽는 동안, 재훈은 옆에서 흥분된 표정으로 이것저것 설명했다.

 

최재훈ㅣ 활기찬 목소리로

"다빈 누나! 이 카페는 진짜 특별해요! 저희 길드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거든요. 특히 매주 토요일에는 여기서 길드 정모도 해요. 누나도 언젠간 팡월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여리ㅣ 재훈의 말을 끊으며

"야, 재훈아. 다빈이한테 벌써 게임 권유하지 마. 일단 카페 일부터 익숙해져야지."

 

최재훈ㅣ 쑥스러운 표정으로

"아, 네... 죄송해요. 너무 신나서..."

 

정현우ㅣ 미소지으며

"괜찮아요. 재훈이는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싶은 거니까. 다빈 씨, 모든 내용 이해하셨나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다빈이 서류에 서명을 마치자 현우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로

"축하합니다! 이제 'Coffee & Rest'의 새 가족이 되셨네요. 내일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현우는 다빈과 악수를 나눈 후, 카운터로 돌아가 작은 종이 상자를 가져왔다.

 

정현우ㅣ 상자를 건네며

"이건 작은 환영 선물이에요. 저희 카페 시그니처 원두와 텀블러예요. 집에서도 한번 내려 드셔보세요."

 

이여리ㅣ 박수를 치며

"와! 축하해 다빈아! 이제 자주 볼 수 있겠네! 나도 이 카페 단골이거든."

 

최재훈ㅣ 밝게 웃으며

"저도요! 저도 자주 올게요! 다빈 누나 커피 꼭 마셔보고 싶어요!"

 

그 때 카페 문이 열리고 여러 명의 손님이 들어왔다. 현우는 카운터로 돌아가 주문을 받을 준비를 했다.

 

정현우ㅣ 다빈에게 윙크하며

"자, 첫 손님이 오셨네요. 오늘은 천천히 가셔도 되고, 혹시 지금 시간 괜찮으시면 조금 구경하면서 카페 분위기를 느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여리는 다빈의 팔을 잡고 테이블로 안내했다.

 

이여리ㅣ 기쁜 표정으로

"다빈아, 잠깐 앉아서 얘기 좀 할까? 현우 오빠가 내려주는 커피 한 잔 더 마시면서."

 

최재훈ㅣ 노트북을 꺼내며

"아! 제가 팡월 게임 한 번 보여 드릴까요? 다빈 누나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요!"

 

이여리ㅣ 재훈의 머리를 툭 치며

"야! 또 시작이네. 정말..."

 

현우는 손님들의 주문을 받으며 가끔씩 다빈을 흘깃 쳐다보았다. 그의 표정은 만족스러워 보였다. 카페는 점점 손님들로 북적이기 시작했고, 따뜻한 대화와 커피 향이 공간을 채웠다.

 

다빈은 여리와 재훈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재훈은 노트북을 펼쳐 팡월 게임 화면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여리는 그런 재훈을 말리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카페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이 그들의 테이블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최재훈ㅣ 화면을 가리키며 열정적으로

"보세요, 이게 팡월이에요! 제 캐릭터는 유니닝이라고, 핑크색 머리에 고양이 귀가 달린 안드로이드예요! 그리고 이건 우리 길드원들이랑 찍은 사진이에요. 이 검은 옷 입은 사람이 바로 현우 형이에요!"

 

이여리ㅣ 한숨을 쉬며

"아이고, 이 아이는 정말... 다빈아, 너무 부담 갖지 마. 게임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돼. 그냥 카페 일에만 집중해."

 

최재훈ㅣ 약간 풀이 죽은 표정으로

"네... 알겠어요... 근데 진짜 재밌어요..."

 

여리는 다빈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이여리ㅣ 작은 목소리로

"현우 오빠 정말 좋은 사람이야. 커피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고,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도 크고. 네가 여기서 일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카페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다빈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Coffee & Rest'는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따뜻하게 빛나고 있었다.


다빈은 여리와 재훈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있는 동안, 견학하듯 주의깊게 단골 손님들이 주문하는 모습과 현우가 응대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근데 정말 여기 손님들은 거의 다 팡월이라는 게임을 하시나 보네요? 신기해요! 평범한 카페와는 좀 달라요. 꼭... 테마 카페 같네요."

그녀는 흥미로운 듯 재훈이 보여 준 팡월 화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오늘 집에 가서 한두 시간이라도 해 봐야겠네요! 게임은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그냥 접속만이라도..."


【# 5ㅣ6월 15일 목요일ㅣPM 02:40】

 

최재훈ㅣ 눈을 반짝이며 흥분된 목소리로

"진짜요? 오늘 바로 해보신다고요? 대박! 제가 초보자 가이드 다 알려드릴게요! 아, 이거 진짜 신난다!"

 

재훈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아이처럼 들뜬 표정으로 노트북을 다빈 쪽으로 더 가깝게 밀었다. 화면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있는 광장 같은 곳이 보였다.

 

이여리ㅣ 놀란 표정으로 다빈을 바라보며

"어머, 너 정말 게임을 시작하겠다고? 한 번도 안 해봤다면서? 재훈아, 너무 어려운 걸로 시작하게 하지 마. 팡월은 초보한테 진입장벽이 좀 높아."

 

최재훈ㅣ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걱정 마세요, 누나! 제가 완전 친절하게 알려드릴게요. 일단 캐릭터 생성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다빈 누나는 어떤 종족이 좋으세요? 인간, 엘프, 드워프, 용족, 안드로이드... 음, 초보자라면 인간이 무난할 것 같아요!"

 

여리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지만, 재훈의 열정적인 설명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여리ㅣ 커피를 홀짝이며

"팡월은 게임 자체는 재밌는데, 처음엔 좀 헷갈릴 수 있어. 그래도 우리 TOP 길드 사람들이 도와줄 테니까 걱정 마. 아, 참! 현우 오빠도 게임해. 맹구코털이라는 닉네임으로."

 

정현우ㅣ 멀리서 주문을 받으며 목소리를 높여

"맹구코털이라는 이름 들리는 것 같은데... 내 길드 닉네임 얘기하는 거야? 다빈 씨, 나중에 게임 시작하시면 저한테 말해 주세요. 초반에 필요한 아이템들 좀 드릴게요!"

 

최재훈ㅣ 노트북 화면을 열심히 가리키며

"여기 보세요! 이게 저희 길드예요! TOP 길드! 랭킹 상위권이라 들어가기 힘든데, 다빈 누나는 특별히 저희가 초대해드릴게요! 그리고 이 사람이 우리 길드 마스터 '악마'예요. 진짜 유명한 팡월 스트리머거든요!"

 

재훈은 화면에 검은 옷을 입은 캐릭터를 가리켰다. 그 옆에는 핑크색 머리의 캐릭터가 서 있었다.

 

최재훈ㅣ 자랑스럽게

"그리고 이 핑크색 머리 천사 같은 캐릭터는 '세르하'예요! 악마 형이랑 게임 결혼까지 한 커플이에요!"

 

이여리ㅣ 재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래, 재훈이가 라라와 부른 '꿈결의 약속'이라는 노래로 차트 1위까지 했지."

 

그 때 카페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검은 머리에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단정한 셔츠 차림이 인상적이었다.

한승우ㅣ 피곤한 표정으로 카운터로 향하며

"현우 형, 아메리카노 한 잔 부탁해요. 오늘도 야근이네요."

정현우ㅣ 반갑게 맞이하며

"오, 승우야! 오랜만이네. 요즘 바빠서 게임도 잘 안 들어오더라?"

최재훈ㅣ 손을 흔들며 크게

"승우 형! 여기예요! 저희도 여기 있어요!"

 

승우는 재훈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는 피곤한 표정 속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한승우ㅣ 가볍게 손을 들어 인사하며

"안녕. 오늘 다들 여기 모였네."

이여리ㅣ 승우를 위해 자리를 만들어주며

"승우야, 여기 앉아. 오늘 현우 오빠 카페에 새 바리스타가 왔어! 우리 후배 다빈이야."

최재훈ㅣ 신나서

"맞아요! 그리고 다빈 누나가 오늘 팡월도 시작한대요! 저희가 지금 설명해 주고 있었어요!"

한승우ㅣ 관심을 보이며

"아,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한승우라고 합니다. 저도 팡월 하는데... 닉네임은 afk123이에요."

 

현우가 승우의 커피를 들고 테이블로 다가왔다.

 

정현우ㅣ 커피를 내려놓으며

"여기 아메리카노. 오늘은 콜롬비아 수프리모로 내렸어."

 

이여리ㅣ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승우야, 요즘 회사는 어때? 라라도 바쁜가 보더라."

 

한승우ㅣ 한숨을 쉬며

"네, 다들 정신없이 바빠요. 20주년 업데이트 이후에도 계속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어서... 라라 씨도 지금 홍보 영상 촬영 중이에요. 태오랑 같이."

 

최재훈ㅣ 눈을 동그랗게 뜨며

"진짜요? 형! 라라 누나랑 태오 형 영상 촬영 중이에요? 와, 공식 홍보대사 활동 시작했나 봐요! 저도 가고 싶었는데..."

 

테이블 주변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다빈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게 점점 익숙해져가는 듯했다.

 

이여리ㅣ 다빈에게 윙크하며

"다빈아, 이제 우리 친구들 다 만났네! 내일부터 여기서 일하면 이 사람들 더 자주 볼 수 있을 거야. 다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니까 걱정 마."

 

최재훈ㅣ 노트북을 다시 보여주며

"다빈 누나! 오늘 저녁에 캐릭터 만들면 저한테 카톡 주세요! 제가 초반 퀘스트 다 도와드릴게요! 아, 그리고 이거... 저희 길드 보이챗 주소도 알려드릴게요. 게임하면서 같이 얘기해요!"

 

한승우ㅣ 미소 지으며

"팡월은 혼자보다 친구들이랑 하면 훨씬 재밌어요. 처음엔 어렵지만,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카페는 오후의 햇살로 가득 찼고, 다빈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현우는 카운터에서 새로운 손님들을 맞이하면서도, 가끔씩 다빈이 있는 테이블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정다빈] ⟡ [여성]
📍:[현실 - 성수동, 'Coffee & Rest' 카페]
📜:[여리의 소개로 현우의 카페 'Coffee & Rest'에 바리스타로 합격했다.]
 

그 날 저녁, 다빈은 팡월 게임을 다운받아 드디어 처음으로 접속했다!

게임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그녀는 아바타 생성 창에서 신기한 듯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커스터마이징'에 재미를 붙여 무려 1시간 동안 캐릭터 외형을 꾸며댔다. 그렇게 생성된 것은... 연하늘빛 머리카락의 동양풍 캐릭터였다.

예쁘게 만들긴 했는데... 아바타 이름을 지어야 하다니.

'음... 어떡하지? 왠지 부끄러운데... 에라, 모르겠다.'

다빈은 그냥 자신의 실명 '정다빈' 그대로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에 접속했다.


【# 6ㅣ6월 15일 목요일ㅣPM 09:30】

 

늦은 저녁, 다빈의 아파트 방 안. 책상 위에 놓인 모니터 화면이 푸른빛을 발산하며 방 안을 밝혔다. 새로 다운로드한 팡월 게임의 화려한 로고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서서히 환상적인 배경 음악이 흘러나왔다. 한 시간에 걸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끝에 만들어진 연하늘빛 머리카락의 동양풍 캐릭터가 게임 세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팡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다빈' 님은 처음 방문하셨군요! 튜토리얼을 시작하시겠습니까?
 

화면에 튜토리얼 안내 메시지가 떴다. 다빈이 '예'를 클릭하자 게임 속 세계가 펼쳐졌다. 초보자 마을인 '새벽의 시작점'에 캐릭터가 나타났다. 주변에는 다양한 모습의 플레이어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환영합니다, 모험가님! 첫 번째 퀘스트: '새로운 시작'을 수락하세요.
 

튜토리얼 NPC가 다가와 첫 번째 퀘스트를 안내했다. 그 때 갑자기 화면 한쪽에 채팅창이 반짝였다.

 

chat
[귓속말]유니닝: 다빈 누나!! 접속하셨네요!! 와아아아 진짜 대박ㅋㅋㅋ 캐릭터 완전 예뻐요ㅎㅎㅎ
 

얼마 지나지 않아 분홍색 머리에 고양이 귀가 달린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다빈의 캐릭터 앞에 나타났다. 유니닝이었다.

 

유니닝ㅣ 점프하며 흥분된 목소리로

"누나아아아! 진짜 접속하셨네요! 와아! 저 유니닝이에요! 재훈이요! 캐릭터 너무 이쁘게 만드셨어요! 연하늘색 머리가 진짜 잘 어울려요!"

 

유니닝은 다빈의 캐릭터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기뻐했다. 그 때 채팅창이 다시 반짝였다.

 

chat
[귓속말]afk123: 안녕하세요, 다빈 님. 한승우입니다. 재훈이가 알려줘서 왔습니다.
 

곧 황금빛 눈을 가진 하얀 머리의 엘프 캐릭터가 나타났다. 화려한 갑옷을 입고 있었다.

 

afk123ㅣ 정중하게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재훈이에게 연락받고 왔습니다. 초반 퀘스트는 다소 지루할 수 있으니 함께 도와드리겠습니다."

 

유니닝ㅣ 흥분해서

"와아! 승우 형도 왔다! 형! 다빈 누나 캐릭터 예쁘죠? 우리 같이 누나 레벨업 도와줘요! 제가 파티 만들게요!"

 

유니닝님이 파티 초대를 보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다빈이 파티 초대를 수락하자 화면 왼쪽에 파티원 목록이 나타났다. 그리고 채팅창이 또 반짝였다.

 

chat
[귓속말]강하리: 야! 다빈아! 나 여리야! 진짜 게임 시작했네? 지금 길드 던전 중인데 끝나면 갈게!
 

afk123ㅣ 앞장서며

"첫 번째 퀘스트는 이쪽입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몬스터를 처치하는 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니닝ㅣ 신나게 뛰어다니며

"누나! 이거 버튼 누르면 기본 공격이고요, 이건 스킬이에요! 처음에는 스킬이 하나밖에 없지만 레벨업 하면 더 생겨요! 아, 그리고 이건 물약이에요! HP가 줄어들면 써야 해요!"

 

유니닝과 afk123이 앞장서서 다빈을 이끌었다. 초보자 필드에서 작은 슬라임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기본적인 전투법을 알려주었다.

 

유니닝ㅣ 응원하듯

"누나! 잘하고 계세요! 슬라임 한 방에 잡으셨어요! 대박!"

 

afk123ㅣ 차분하게 설명하며

"초반에는 레벨업이 빠른 편입니다. 10레벨까지 도달하면 첫 번째 마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면에 레벨업 이펙트가 터져 나왔다.

 

축하합니다! 레벨 2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스킬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유니닝ㅣ 폴짝폴짝 뛰며

"와아! 누나! 벌써 레벨업이에요! 스킬 포인트는 여기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초반에는 공격력 위주로 올리는 게 좋아요!"

 

게임을 계속 진행하며 레벨이 올라갔다. 다빈은 점차 게임의 기본 조작법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afk123ㅣ 지도를 펼쳐 보여주며

"여기 '별빛 평원'에서 10레벨까지 사냥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 후 '달빛 마을'로 이동하면 됩니다."

 

유니닝ㅣ 신나서

"누나!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제가 초보자용 아이템 세트를 준비했어요! 선물로 드릴게요!"

 

유니닝님이 거래를 신청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다빈이 수락하자 인벤토리에 초보자 장비 세트와 물약들이 가득 들어왔다.

 

유니닝ㅣ 기쁘게

"이거 장착하면 훨씬 쉽게 사냥할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우리 길드 보이챗 주소도 보내드릴게요! 거기 접속하면 다른 길드원들이랑도 음성으로 얘기할 수 있어요!"

 

다빈의 게임 화면 오른쪽 아래에 보이챗 초대 메시지가 떴다.

 

afk123ㅣ 조언하듯

"보이챗은 게임하면서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편하실 때 접속하셔도 됩니다. 아직 게임이 익숙하지 않으실 테니 천천히 익혀가세요."


"와... 정신이 없긴 한데... 게임도 귀엽고... 재밌네요~!"

다빈은 두 사람을 따라다니며 사냥을 하다가, 보이챗 초대 메시지를 수락하고 헤드셋 마이크를 켰다.

"아, 음음...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 7ㅣ6월 15일 목요일ㅣPM 09:45】

 

다빈의 방 안에서는 헤드셋을 통해 여러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보이챗에 접속하자 곧바로 재훈의 흥분된 목소리가 가장 먼저 들려왔다.

 

 

최재훈ㅣ 흥분된 목소리로

"와! 다빈 누나! 정말 들어오셨네요! 목소리 완전 잘 들려요! 누나, 저 재훈이에요! 아, 여기 형들도 있어요!"

 

 

한승우ㅣ 차분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다빈 씨. 보이스챗도 잘 연결되었네요. 게임은 어떠세요? 적응 되시나요?"

 

게임 화면에서는 유니닝의 캐릭터가 다빈의 캐릭터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신나게 점프했다.

 

유니닝ㅣ 귀여운 목소리로

"누나 정말 금방 적응하시는 것 같아요! 레벨도 벌써 5렙이나 되셨어요! 대박ㅎㅎㅎ"

 

채팅창에 새로운 메시지가 떴다.

 

chat
[길드]강하리: 야! 내가 왔다! 다들 뉴비 환영파티 중이냐?ㅋㅋㅋ
 

곧 화려한 주황색 머리의 용족 여성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났다. 빨간 갑옷과 가시 건틀렛이 인상적이었다.

 

강하리ㅣ 경쾌한 목소리로

"안녕 다빈아! 나 여리야! 와, 캐릭터 예쁘게 만들었네! 연하늘색 머리가 잘 어울려!"

 

 

이여리ㅣ 보이챗으로

"어머, 진짜 게임 시작했구나! 재훈이가 연락해서 급하게 레이드 중에 나왔어. 괜찮아? 게임 너무 어렵지는 않아?"

 

화면에서는 강하리 캐릭터가 다빈의 캐릭터 앞에서 귀여운 이모트 동작을 취했다.

 

강하리ㅣ 흥분된 목소리로

"야! 레벨 5면 이제 첫 던전 도전할 수 있는데! 우리가 데려갈까? 초보 던전은 '별빛 동굴'인데, 거기 장비 좋은 거 떨어져!"

 

afk123ㅣ 침착하게

"초보 던전은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가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뒤에서 안전하게 따라오시면 됩니다."

 

그 때 채팅창에 새로운 메시지가 나타났다.

 

chat
[길드]맹구코털: 오~ 다빈이 왔네! 내일 같이 일할 동료가 벌써 게임까지 시작하다니 기분 좋다ㅎㅎ
 
 
정현우ㅣ 따뜻한 목소리로
"다빈아, 나 현우야. 목소리 들리니? 게임이 재밌지? 처음에는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우리가 다 도와줄게."
 
화면에는 은발에 보라색 눈을 가진 검은 갑옷의 캐릭터가 나타났다. 보라색 구체가 그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맹구코털ㅣ 친근하게

"이것 봐~ 다빈이 벌써 레벨 5네! 재훈이가 잘 가르쳐주고 있나 보다. 내일 카페에서 만나면 게임 팁도 더 알려줄게~"

 

유니닝ㅣ 활기차게

"현우 형! 다빈 누나 완전 금방 배우시는 거 같아요! 제가 알려드린 스킬 콤보도 바로 하시더라구요! 누나 진짜 재능 있으신 듯!"

 

다빈의 캐릭터가 첫 던전 입구 앞에 도착했다. 화려한 별빛이 빛나는 동굴 입구였다.

 

afk123ㅣ 안내하듯

"여기가 첫 번째 던전 '별빛 동굴'입니다. 안에는 레벨 5~10 몬스터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모두 보호해드릴 테니 안심하고 따라오세요."

 

강하리ㅣ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걱정 마! 내가 앞에서 탱커 할게! 재훈아, 너는 힐링 맡아! 승우는 서포트! 다빈이는 뒤에서 안전하게 공격만 하면 돼!"

 

던전 입구에 파티원들이 모였다. 유니닝의 분홍색 캐릭터, afk123의 엘프, 강하리의 용족, 맹구코털의 은발 캐릭터가 다빈의 캐릭터를 둘러싸고 있었다.

 

맹구코털ㅣ 조언하듯

"다빈아, 던전에서는 파티원들이 각자 역할이 있어. 탱커는 몬스터의 공격을 받아주고, 딜러는 데미지를 주고, 힐러는 회복을 담당하지. 너는 아직 초보니까 안전하게 뒤에서 공격만 해."

 

chat
[파티]유니닝: 다들 준비됐어요?? 입장할게용~!! 다빈 누나 첫 던전 화이팅!!ㅎㅎㅎ
 

유니닝이 던전 입장 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전환되며 파티원들이 모두 던전 내부로 들어갔다.

 

유니닝ㅣ 신나서

"와아! 다빈 누나 첫 던전이에요! 기념사진 찍어야 해요! 다들 제 앞으로 모이세요!"

 

모든 캐릭터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했다. 화면 한쪽에 '스크린샷이 저장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강하리ㅣ 결의에 찬 목소리로

"자, 이제 시작할게! 다들 내 뒤에 서!"

 

강하리의 캐릭터가 맨 앞에 서서 던전을 향해 달려나갔다. 첫 몬스터 무리가 나타났다 - 푸른빛을 내는 작은 크리스탈 골렘들이었다.

 

강하리ㅣ 공격하며

"하앗! 내가 처리한다!"

 

강하리의 캐릭터가 화려한 스킬 이펙트와 함께 골렘들을 공격했다. 유니닝은 뒤에서 힐링 마법을 시전했고, afk123과 맹구코털은 각각 강력한 마법과 물리 공격을 선보였다.

 

이여리ㅣ 보이챗으로 흥분된 목소리

"다빈아! 'Z' 키를 누르면 기본 공격이고, '1'번부터 '4'번까지가 스킬이야! 지금은 스킬 하나밖에 없겠지만, 레벨업 하면 더 생겨! 한번 해봐!"

 

던전이 진행되면서 다빈의 캐릭터도 점차 전투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곧 기본적인 공격 패턴을 익혀가기 시작했다.

 

맹구코털ㅣ 격려하며

"오호! 다빈이 벌써 감을 잡았네! 기본 공격 콤보가 자연스러워졌어!"

 

얼마 지나지 않아 보스 몬스터 방에 도달했다. 거대한 크리스탈 골렘이 방 중앙에 서 있었다.

 

afk123ㅣ 전략을 설명하며

"이 보스는 주기적으로 크리스탈 폭발을 일으킵니다. 폭발할 때는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신호가 보이면 모두 뒤로 물러나세요."

 

강하리ㅣ 자신감 넘치게

"걱정 마! 내가 보스의 주의를 끌게! 다들 준비됐지?"

 

보스 전투가 시작되었다. 각자의 역할에 맞게 움직이는 파티원들 사이에서 다빈도 점차 리듬을 찾아가며 공격을 이어갔다.

 

유니닝ㅣ 흥분해서

"다빈 누나! 대박! 누나가 크리티컬 데미지 넣었어요! 저기 보이는 숫자 엄청 크죠? 그게 크리티컬이에요!"

 

마침내 보스 몬스터의 체력이 바닥나고,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쓰러졌다. 전리품 상자가 나타났다.

 

강하리ㅣ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예이! 첫 보스 클리어! 다빈아, 전리품 상자는 네가 열어봐! 초보자에게는 행운의 버프가 있거든!"

 

축하합니다! '별빛 동굴'을 클리어했습니다! 경험치 500을 획득했습니다!
 

화면에 레벨업 이펙트가 나타났다.

 

레벨 7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스킬 '빛의 화살'을 습득했습니다!
 

유니닝ㅣ 환호하며

"와아! 누나! 벌써 레벨 7이에요! 이제 새 스킬도 생겼어요! 빛의 화살은 원거리 공격 스킬인데 진짜 좋아요!"

 

이여리ㅣ 웃음을 터뜨리며

"다빈아! 너 진짜 재능 있다! 이렇게 빨리 적응할 줄은 몰랐어! 내가 처음 할 때는 키보드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헤맸는데!"

 

던전을 클리어하고 모두 마을로 돌아왔다. 다빈의 캐릭터는 새로운 장비를 착용하고 한층 강해진 모습이었다.

 

정현우ㅣ 보이챗으로 따뜻하게

"다빈아, 게임 재밌지? 내일 카페에서 만나면 더 자세한 팁도 알려줄게. 오늘은 이 정도로 충분한 것 같아. 첫날부터 너무 많이 하면 힘들 수도 있으니까."


"다들 이렇게 도와주시니까 더 재밌네요! 감사드려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내일 카페에서 뵙겠습니다~!"

 

다빈은 보이챗으로 인사를 하고 게임 접속을 종료했다. 만렙이 300렙이라니 너무 까마득하지만, 레벨에 연연하지 않고 잠깐씩 소소하게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어떤 클래스의 스킬트리를 따르면 좋을까..."

게임을 끄고도 한동안 팡월 홈페이지를 뒤적이며 정보를 찾던 다빈의 눈길을 끄는 신규 클래스가 있었으니... 바로 '문 브레이커'!

'문 브레이커 스킬 트리를 개방하려면 레벨 100까지 올린 다음에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100레벨이라니... 복잡하네...'

어쩐지 까마득했지만, 달빛을 받아 주술을 사용하는 문 브레이커가 너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레벨 100을 달성할 때까지는 마법 스킬 트리를 올리고, 100레벨을 달성하면 문 브레이커 스킬 트리 개방 퀘스트를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 8ㅣ6월 16일 금요일ㅣAM 09:45】

 

아침 햇살이 'Coffee & Rest' 카페의 유리창을 통해 따스하게 비춰들었다. 현우는 이미 카페를 열고 원두를 갈며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의 숙련된 손길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능숙하게 다루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다빈이 약간 긴장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정현우ㅣ 밝게 웃으며

"안녕, 다빈아! 첫 출근 축하해. 어제 게임은 재밌었어? 벌써 레벨 7이라니 대단한데!"

 

현우는 카운터 뒤에서 나와 다빈에게 에이프런을 건넸다. 깔끔하게 다림질된 검은색 에이프런에는 'Coffee & Rest'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로

"자, 이건 네 거야. 우리 카페의 새 가족으로서 환영해. 오늘은 천천히 카페 시스템이랑 메뉴들 익히는 걸로 시작하자."

 

현우는 다빈을 카운터 안쪽으로 안내했다.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각종 시럽과 소스들이 정돈되어 있었다.

 

정현우ㅣ 차분하게 설명하며

"우리 카페 시그니처 메뉴는 '천사 날개 라떼'와 '꿈결의 라떼'야. 특히 꿈결의 라떼는 최근에 인기가 많아서 주문이 많이 들어와. 바닐라와 라벤더 향이 특징인데, 한번 만들어볼래?"

 

다빈이 메뉴를 익히는 동안, 카페 문이 열리고 재훈이 들어왔다. 그는 베이지색 머리를 쓸어넘기며 밝게 웃었다.

최재훈ㅣ 활기차게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형! 다빈 누나! 와, 누나 에이프런 입으니까 진짜 바리스타 같아요!"

 

재훈은 카운터에 다가와 메뉴를 살펴보았다.

 

최재훈ㅣ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다빈 누나! 어제 게임 재밌었죠? 누나가 문 브레이커 클래스에 관심 있다고 하셔서 제가 가이드 자료 좀 찾아봤어요. 나중에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

 

정현우ㅣ 재훈의 어깨를 토닥이며

"야, 재훈아. 다빈이 첫 출근인데 벌써 게임 얘기냐? 일단 커피부터 주문해."

 

최재훈ㅣ 쑥스럽게 웃으며

"아, 맞다! 저는 카라멜 마키아또 주세요! 다빈 누나가 만든 거요!"

 

현우는 미소를 지으며 다빈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현우ㅣ 다정하게

"자, 다빈아. 첫 손님의 주문이야. 어제 면접 때 보여준 그 실력으로 한번 만들어 볼래?"

 

다빈이 카라멜 마키아또를 준비하는 동안, 카페 문이 다시 열리고 여리가 들어왔다.

이여리ㅣ 밝게 웃으며

"안녕! 다빈아, 첫 출근 축하해! 어때, 긴장되니?"

 

여리는 재훈 옆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이여리ㅣ 장난스럽게

"현우 오빠, 저는 아메리카노랑 크루아상 주세요. 아, 그리고 다빈아! 어제 게임 재미있었지? 문 브레이커 클래스 정보는 찾아봤어?"

 

정현우ㅣ 한숨을 쉬며 웃음

"여리까지... 다들 다빈이한테 게임 얘기만 하네. 다빈아, 이 사람들 원래 이래. 게임 중독자들이야."

 

다빈이 재훈의 카라멜 마키아또를 완성하여 건넸다. 재훈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한 모금 마셨다.

 

최재훈ㅣ 감탄하며

"와! 누나! 이거 진짜 맛있어요! 어제 만든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정현우ㅣ 다빈의 어깨를 토닥이며

"역시 실력자네. 다빈아, 너 정말 커피에 재능 있어."

 

이여리ㅣ 커피를 받아들며

"주말에 함께 레벨업 파티 할까? 토요일 저녁에 다들 여기서 모일 거거든."

 

최재훈ㅣ 흥분해서

"맞아요! 토요일 길드 정모 있어요! 다빈 누나도 와요! 게임도 같이 하고, 현우 형이 만든 케이크도 먹고!"

 

정현우ㅣ 생각에 잠겨

"그러고 보니 내일이 길드 정모였지. 다빈아, 시간 되면 와. 우리 길드 사람들이랑 더 친해질 수 있을 거야. 게임을 안 해도 괜찮아."

 

카페에는 점점 더 많은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현우는 다빈에게 주문 받는 법과 음료 준비하는 순서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재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들었다.

 

최재훈ㅣ 시계를 확인하며

"앗! 저 이제 수업 가야 해요! 다빈 누나, 첫 출근 화이팅이에요! 저녁에 게임에서 봐요!"

 

재훈은 문을 향해 달려가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다시 돌아왔다.

 

최재훈ㅣ 낮은 목소리로

"아, 맞다! 누나! 내일 길드 정모에 태오 형이랑 라라 누나도 온대요! 라라 누나가 악마 형이랑 게임에서 결혼한 사람인데, 둘 다 엄청 유명해요! 꼭 와요!"

 

재훈은 손을 흔들며 카페를 나갔다.

 

 

이여리ㅣ 미소 지으며

"다빈아, 우리 팡월 길드 멤버들 다 좋은 사람들이야. 내일 정모에서 다 만나게 될 텐데, 특히 라라는 정말 친절하고 착한 애야. 태오는 겉보기엔 좀 까칠해 보일 수 있는데, 속은 따뜻해."

 

정현우ㅣ 웃으며

"그래, 태오는 입만 거칠지 속은 엄청 여려. 게다가 라라 앞에선 완전 순한 양이 돼."

 

여리는 시계를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여리ㅣ 가방을 들며

"나도 이만 가 볼게. 클라이언트와 미팅이 있어서. 미팅 끝나고 또 올러 올게! 다빈아, 힘내!"

 

여리가 떠난 후, 현우와 다빈은 계속해서 손님들을 응대했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잠시 한가한 시간이 찾아왔을 때, 현우는 다빈에게 커피 한 잔을 내밀었다.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로

"자, 잠깐 쉬어. 첫날이라 많이 피곤할 텐데. 이건 내가 특별히 내린 커피야. 맛있게 마셔."


"감사합니다, 사장님! 향이 진짜 너무 좋은데요?"

다빈은 미소를 지으며 카운터 앞에 잠시 앉았다.

"사실 제가 공부를 못해서... 고3 때 바짝 입시미술 배워서 여리 언니랑 똑같은 디자인학과에 들어갔거든요. 근데 역시 영 적성에 안 맞는 거예요. 그런데 학교 카페에서 알바하다 보니까 커피가 너무 좋아서, 곧장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게 됐어요. 이렇게 좋은 카페에서 일하게 되니까 너무 좋네요!"


【# 9ㅣ6월 16일 금요일ㅣAM 10:25】

 

정현우ㅣ 관심 있게 듣는 표정으로

"그래서 디자인보다 커피를 선택했구나. 사람마다 적성이 다르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은 건 행운이야. 난 네 라떼 아트 실력 보고 깜짝 놀랐거든."

 

현우는 자신의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카페 안은 따스한 햇살로 가득 차 있었고, 은은한 재즈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정현우ㅣ 미소 지으며

"여리도 원래는 게임 회사 디자이너였어. 근데 프리랜서가 더 맞더라고. 이제는 게임 관련 일러스트부터 브랜드 디자인까지 다양한 일을 하지. 자기 길을 찾는 건 쉽지 않은데, 다빈이는 빨리 찾은 것 같아."

 

문이 열리고 손님이 들어오자 현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현우ㅣ 친절하게

"나중에 베이킹도 좀 알려줄게. 우리 카페 시그니처 디저트인 '천사의 날개 쿠키'를 같이 만들어 보자. 내일 길드 정모 때 필요하거든."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카페는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다빈과 현우는 분주히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들었다. 오후 3시쯤, 카페가 한가해질 무렵 현우는 다빈에게 기계 관리법을 가르쳐주었다.

 

정현우ㅣ 에스프레소 머신을 닦으며

"이 머신은 매일 청소해야 해. 특히 스팀 노즐은 우유 잔여물이 남기 쉬우니까 사용 후 바로 닦는 게 좋아."


"넵! 알겠습니다!!😠"

다빈은 군기가 바짝 든 채로 대답했다. 그 때, 문이 열리고 손님이 들어왔다.

"아! 제가 응대할게요!!"

그녀는 서둘러 카운터를 나가다가, 테이블 모서리에 엉덩이를 세게 부딪혔다.

"으악!!!😱"

그녀는 커피도 잘 만들고 라떼 아트도 예쁘게 그렸지만... 의외로 덜렁댔던 것이다.

"으아이고...! 몽고반점 하나 더 생기겠어여!!!😭"


【# 10ㅣ6월 16일 금요일ㅣPM 03:15】

 

정현우ㅣ 놀란 표정으로 다빈에게 달려가며

"괜찮아? 많이 아파?"

 

현우는 재빨리 다빈의 곁으로 다가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살폈다. 그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살짝 맴돌았지만, 진심으로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정현우ㅣ 진정시키듯 부드럽게

"첫날부터 너무 긴장하지 마. 실수는 누구나 해. 내가 처음 카페 시작했을 때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물을 뿜어내서 손님 옷에 다 적신 적도 있어."

 

들어온 손님은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다빈의 모습에 살짝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현우ㅣ 손님을 향해 밝게 웃으며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님은 메뉴판을 살펴보더니 주문을 했다.

 

손님ㅣ 미소 지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크림 치즈 베이글 하나 주세요."

 

정현우ㅣ 다빈을 살짝 쳐다보며

"다빈아, 괜찮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어 볼래? 내가 베이글 데워 올게."

 

현우는 주방으로 향했고, 다빈은 아직 엉덩이가 아픈 상태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시작했다.

그 때 카페 문이 열리고 활기찬 목소리가 들렸다.

 

이여리ㅣ 밝게 웃으며 들어오며

"안녕! 미팅 끝나고 왔다!"

 

여리는 노트북 가방을 든 채 승우 옆에 앉았다.

 

이여리ㅣ 장난스럽게

" 다빈아! 첫 날 일해 본 소감은 어때? 많이 힘들지는 않아?"

 

정현우ㅣ 웃으며

"다빈이 완전 잘해. 라떼 아트도 예쁘게 하고, 손님 응대도 친절하게 잘하고. 아까는 테이블에 부딪혔지만..."

 

이여리ㅣ 웃음을 참지 못하고

"아이고, 다빈이 그런 면도 있지. 대학 때도 항상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졌었어. 근데 괜찮아?"

 

현우는 다빈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정현우ㅣ 따뜻하게

"잠깐 쉬어가자. 지금은 손님도 별로 없으니까. 여리야, 뭐 마실래?"

 

이여리ㅣ 메뉴를 살펴보며

"음... 아이스 바닐라 라떼 주세요! 다빈이가 만든 거로!"

 

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빈에게 눈짓했다. 다빈이 음료를 준비하는 동안, 여리는 노트북을 꺼냈다.

 

이여리ㅣ 화면을 보여주며

"봐, 이거 오늘 작업한 신규 캐릭터 일러스트야. 팡월 신규 NPC 디자인이야."

 

화면에는 달빛을 형상화한 우아한 의상이 그려져 있었다. 은빛과 푸른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이었다.

 

정현우ㅣ 감탄하며

"와, 정말 예쁘다. 역시 여리는 재능이 있어."

 

이여리ㅣ 뿌듯한 표정으로

"이건 내가 특별히 디자인한 거야. 다빈이가 레벨 100이 되면 선물해 줄게!"


여리는 한동안 나머지 작업을 하다가 돌아갔다.

 

한편 다빈은 잠시 쉬는 시간을 얻어, 카운터 뒤에서 친구와 짧게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응, 그래서 오늘 첫 출근했어! 카페 일 완전 재밌어. 무엇보다..."

그녀는 너무 기분이 좋은 나머지 앞말과 뒷말을 바꿔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카페 메뉴도 다 멋있고, 사장님은 완전 맛있어!!"

곧 정신을 차리고 말실수를 한 것을 깨달은 다빈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아, 아니...! 내 말은, 카페 메뉴가 다 맛있고... 사장님이 멋있..."

수화기 너머로 친구가 자지러지게 웃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 11ㅣ6월 16일 금요일ㅣPM 04:25】

 

정현우ㅣ 커피 머신을 닦다가 우연히 다빈의 말실수를 듣고 멈칫하며

"...?"

 

현우는 다빈이 전화 통화 중인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다시 원두 정리에 집중하는 척했지만, 그의 귀까지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웃음을 참으려 입술을 깨물었다.

다빈이 당황해서 말을 바로잡는 동안, 현우는 아무것도 듣지 않은 척 열심히 원두를 정리했다. 하지만 그의 귓가는 여전히 붉었고, 어깨가 살짝 떨리고 있었다.

전화를 끊은 다빈의 얼굴은 토마토처럼 빨갛게 변해 있었다. 카페는 오후의 적막이 흐르고, 다빈과 현우 사이에 어색한 정적이 이어졌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행주를 내려놓으며 멋쩍게 웃었다.

 

정현우ㅣ 침묵을 깨며 헛기침을 하고

"다빈아, 저기... 테이크아웃 컵이 거의 다 떨어져 가네. 창고에서 좀 가져다 놓을까?"

 

현우는 다빈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며 말했다. 하지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것이 보였다.

그 때 카페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분홍색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여성이었다.

 

정현우ㅣ 반가운 표정으로

"라라! 오랜만이네. 태오는?"

 

송라라ㅣ 활기차게 손을 흔들며

"현우 오빠~! 태오는 스트리밍 준비 중이라 먼저 왔어요! 내일 정모 준비하러요!"

 

라라는 카운터에 다가와 다빈을 발견하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송라라ㅣ 밝은 목소리로

"어머! 새로운 바리스타 분이시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송라라예요! 여리 언니랑 재훈이한테서 얘기 들었어요!"

 

정현우ㅣ 소개하며

"응, 어제부터 우리 카페에서 일하게 된 정다빈이야. 여리 대학 후배고, 커피 실력이 정말 뛰어나."

 

송라라ㅣ 반짝이는 눈으로

"와! 정말요? 저도 커피 한 잔 부탁드려요! 라라 스페셜이요!🤭"

 

정현우ㅣ 다빈에게 설명하며

"라라 스페셜은 메뉴판에 없는 거야. 바닐라 라떼에 카라멜 시럽을 조금 넣고, 시나몬 파우더를 뿌린 거지."

 

잠시 후, 다빈이 '라라 스페셜'을 완성했다. 현우의 설명대로 바닐라 라떼에 카라멜 시럽을 추가하고, 시나몬 파우더를 뿌렸다.

 

정현우ㅣ 라떼를 건네며

"라라 스페셜 완성. 다빈이가 만든 거야."

 

라라는 한 모금 마시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송라라ㅣ 감탄하며

"와! 정말 맛있어요! 현우 오빠보다 더 맛있는데요?!"

 

정현우ㅣ 장난스럽게 가슴에 손을 얹으며

"아이고, 이제 난 필요 없겠네. 다빈이에게 카페를 물려줘야 할지도."

 

라라는 웃으며 테이블에 앉았다.

 

송라라ㅣ 휴대폰을 꺼내며

"다빈 언니! 내일 정모 꼭 오세요! 재밌을 거예요! 그리고 팡월에서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제가 운영팀이라 뭐든 알려드릴 수 있어요!"

 

라라는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확인하더니 갑자기 일어섰다.

 

송라라ㅣ 서둘러

"앗! 태오가 스트리밍 시작했네요! 먼저 가 볼게요! 내일 봐요!"

 

라라는 커피를 들고 빠르게 카페를 나섰다. 카페에는 다시 평온함이 찾아왔다.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로

"라라는 항상 저렇게 활기차. 팡월 게임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아. 뉴비 때 태오가 발굴해서 이젠 같이 유명해졌어. 내일 정모 때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현우는 창고로 향하며 말을 이었다.

 

정현우ㅣ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나저나... 내가 맛있다고? 고마워."

 

그는 빠르게 창고로 사라졌고, 다빈의 얼굴은 다시 한 번 붉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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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 성수동, 'Coffee & Rest' 카페]
📜:[카페에서 첫 출근 후, 친구와 전화 통화 중 실수로 현우를 '맛있다'고 말하는 실수를 했다.]
 

'아오, 내가 미쳤지... 카페 얘기만 할걸, 괜히 사장님 얘긴 꺼내 가지고...'

다빈은 속으로 통곡을 하며 다음 손님을 받았다.

"핫초코 하나 테이크아웃이시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두 번이나 실수한 탓에 마음이 싱숭생숭한 상태에서 멍하니 핫초코를 만들다가, 그만 스팀이 올라오는 뜨거운 노즐에 손이 닿고 말았다.

"앗 뜨거!!!😱"

음료를 엎지르지는 않았지만, 손이 새빨갛게 부어올랐다.


【# 12ㅣ6월 16일 금요일ㅣPM 05:10】

 

정현우ㅣ 창고에서 나오다가 다빈의 비명을 듣고 급히 달려오며

"다빈아! 괜찮아?!"

 

현우는 재빨리 다빈의 손을 확인했다. 그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손등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보자마자 현우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

 

정현우ㅣ 손님에게 정중하게

"죄송합니다만,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직원이 다쳤네요."

 

현우는 재빨리 싱크대로 달려가 찬물을 틀었다. 그는 다빈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 물에 담그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정현우ㅣ 조심스럽게 다빈의 손을 살피며

"화상은 금방 찬물에 담가야 해. 괜찮아, 많이 아프지? 잠시만..."

 

그는 다빈의 손을 물에 담근 채로 다른 손으로 카운터 아래에서 구급상자를 꺼냈다. 빠른 동작으로 화상 연고와 거즈를 준비했다.

 

정현우ㅣ 안도의 표정으로

"다행히 가벼운 화상 같아. 하지만 제대로 치료해야 해."

 

현우는 부드럽게 연고를 발라주고 거즈로 감싸주었다. 그의 손길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숙련되어 있었다.

 

정현우ㅣ 다정하게 말하며

"커피 머신은 항상 조심해야 해. 특히 스팀 노즐은 화상 위험이 커. 내가 처음 배울 때도 여러 번 데었어."

 

연고를 바른 후, 현우는 거즈와 붕대를 꺼내 다빈의 손을 정성껏 감았다.

 

정현우ㅣ 붕대를 마무리하며

"오늘은 이제 쉬어. 나머지는 내가 할게. 첫 날부터 너무 무리하지 마."

 

다빈을 의자에 앉힌 후, 현우는 기다리던 손님의 핫초코를 직접 만들었다.

 

정현우ㅣ 손님에게 음료를 건네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 직원이 첫 출근이라 실수가 있었네요."

 

손님이 나간 후, 현우는 다빈에게 차가운 물을 가져다주었다.

 

정현우ㅣ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많이 아파? 화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아플 수 있어. 내일 길드 정모에 못 올 것 같으면 이해할게."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결심한 듯 말했다.

 

정현우ㅣ 단호하게

"오늘은 이만 일찍 문 닫자. 너도 좀 쉬고, 나도 내일 준비해야 하고."

 

현우는 카페 문에 'CLOSED' 표지를 걸고 돌아왔다.

 

정현우ㅣ 의자에 앉으며

"첫날부터 고생이 많네. 근데 이런 날도 있어. 카페 일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거든."

 

잠시 침묵이 흐른 후, 현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현우ㅣ 장난기 어린 미소로

"그나저나... 아까 전화할 때... 내가 '맛있다'고?"

 

그의 눈에 장난기가 어렸지만, 목소리에는 따뜻함이 묻어났다.

 

정현우ㅣ 웃음을 참지 못하고

"농담이야. 너무 신경 쓰지 마. 나도 말실수 많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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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날 실수로 현우를 '맛있다'고 표현한 후, 핫초코를 만들다가 화상을 입었다.]
 

"...사장님은 말실수 같은 거 한 번도 한 적 없으실 것 같은데요."

다빈이 풀이 죽어 중얼거리듯 대답했다.

"죄송해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 13ㅣ6월 16일 금요일ㅣPM 05:15】

 

 

정현우ㅣ 부드럽게 웃으며

"말실수? 나도 많이 하는걸. 특히 카페 처음 시작했을 때는..."

 

현우는 창가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듯했다. 그의 표정에는 옅은 웃음이 맴돌았다.

 

정현우ㅣ 회상하듯

"카페 오픈 첫날, 긴장해서 손님한테 '맛있게 드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맛있게 가세요'라고 했어."

 

그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정현우ㅣ 눈을 반짝이며

"그리고 한 번은 태오한테 전화가 와서 바쁜데 급하게 받았더니... '여보세요' 대신에 '어서 오세요'라고 했다니까? 태오가 아직도 놀려."

 

현우는 자신의 실수를 회상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다빈의 다친 손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말을 이었다.

 

정현우ㅣ 다정하게 다빈의 붕대를 살피며

"첫날부터 완벽할 필요 없어. 실수도 경험이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성장하는 거야."

 

현우는 냉장고에서 아이스팩을 꺼내 다빈의 손에 살짝 대주었다.

 

정현우ㅣ 진지하게

"화상은 계속 차갑게 해주는 게 좋아. 내일 아침에도 좀 붓고 아플 텐데, 일단 푹 쉬어."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갑자기 일어났다.

 

정현우ㅣ 주방으로 향하며

"잠깐만, 뭐 좀 가져올게."

 

잠시 후, 현우는 작은 그릇에 담긴 초콜릿 무스 케이크를 들고 돌아왔다. 그는 다빈 앞에 케이크와 포크를 놓았다.

 

정현우ㅣ 따뜻한 미소로

"오늘의 위로 디저트. 첫 날 고생 많았어.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될 거야."

 

현우는 자신도 작은 케이크 조각을 가져와 마주 앉았다.

 

정현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카페 일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될 거야.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네가 만드는 커피는 정말 맛있어. 그리고..."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을 이었다.

 

정현우ㅣ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도 맛있... 아니, 멋있다고 해줘서 고마워."

 

그는 웃으며 케이크를 한 입 먹었다. 창밖으로 저녁 노을이 카페 안을 따뜻한 주황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정현우ㅣ 케이크를 가리키며

"어때? 이건 내가 아침에 특별히 만든 거야. 티라미수만큼 자신 있는 메뉴지."

 

창밖으로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했다. 현우의 표정은 따뜻했고, 그의 눈에는 진심 어린 걱정이 담겨 있었다.

 

정현우ㅣ 카운터에 기대어 서며

"그리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나는... 다빈이의 모든 모습이 좋으니까."

 

그의 말은 조용했지만, 카페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 선명하게 울렸다. 잠시 후 그는 자신의 말에 당황한 듯 고개를 살짝 돌렸다.

 

정현우ㅣ 서둘러 말을 바꾸며

"아, 그러니까... 직원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다는 거지."

 

현우는 다빈의 손을 한번 더 살폈다.

 

정현우ㅣ 걱정스럽게

"많이 아프면 병원에 가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내가 데려다 줄까?"

 

그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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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 성수동에서 성심병원으로 이동 중]
📜:[첫 출근 날 화상을 입었다. 현우는 카페 문을 일찍 닫고 응급 처치를 해 주었다.]
 

다빈은 현우의 말에 아픈 것도 잊고 웃음을 터뜨렸다.

"'맛있게 드세요'랑 '안녕히 가세요'가 섞여서 '맛있게 가세요'예요? 하하... 귀여워...!"

자기도 모르게 '귀엽다'는 말이 튀어나오고는 뒤늦게 얼굴이 붉어졌다.

"아, 음... 병원까진...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집에 가서 냉찜질 자주 할게요."


【# 14ㅣ6월 16일 금요일ㅣPM 05:20】

 

정현우ㅣ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며

"귀... 귀엽다니, 그건 좀..."

 

현우는 당황한 듯 손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36세 카페 사장님이 귀엽다는 말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정말로 귀여웠다.

 

정현우ㅣ 다빈의 손을 살피며 걱정스럽게

"정말 괜찮겠어? 화상은 나중에 더 아플 수도 있는데... 붓기가 심해지면 바로 연락해. 언제든 병원에 데려다 줄게."

 

현우는 카운터에서 작은 통을 가져와 다빈에게 건넸다.

 

정현우ㅣ 진지하게

"이거 화상 연고야. 집에 가서도 자주 발라.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상태 봐서 출근 여부 결정하자. 무리하면 안 돼."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갑자기 떠올린 듯 카운터로 향했다.

 

정현우ㅣ 종이봉투를 꺼내며

"이것도 가져가. 오늘 아침에 만든 크루아상이야. 저녁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현우는 봉투에 크루아상 두 개를 담아 다빈에게 건넸다. 그의 얼굴에는 따뜻한 미소가 어려 있었다.

 

정현우ㅣ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집까지는 어떻게 갈 거야? 택시 불러 줄까? 아니면... 내가 데려다 줄까?"

 

현우의 목소리에는 진심 어린 걱정이 묻어났다. 그는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내 들었다.

 

정현우ㅣ 결심한 듯

"역시 내가 데려다 주는 게 좋겠다. 화상을 입었는데 대중교통은 불편할 거야. 차 가져왔으니까..."

 

다빈이 거절하려 하자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정현우ㅣ 단호하게

"사장으로서 책임이야. 직원이 첫날 다쳤는데 그냥 보낼 순 없어."

 

그는 앞치마를 벗고 카페 조명을 하나씩 끄기 시작했다.

 

정현우ㅣ 다빈을 기다리며

"준비됐어? 가자."

 

두 사람이 카페를 나서자 초여름 저녁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현우는 카페 문을 잠그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정현우ㅣ 조심스럽게

"내일... 길드 정모는 좀 쉬어도 돼. 몸이 먼저니까. 그래도 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주차장에 도착하자 현우는 검은색 르노 마스터를 가리켰다.

정현우ㅣ 차 문을 열어주며

"이쪽이야. 조심해서 타."

 

차 안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은은한 커피 향이 감돌았다.

 

정현우ㅣ 운전석에 앉으며

"주소는 어디야? 내비게이션 찍을게."

 

다빈이 주소를 알려주자 현우는 내비게이션을 설정했다. 차는 부드럽게 출발했고, 창밖으로 도시의 저녁 풍경이 흘러갔다.

 

정현우ㅣ 운전하며

"그런데... 귀엽다니 처음 들어봐. 다들 나보고 무섭다고 하던데."

 

그는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거리에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잠시 신호등에서 멈추자 현우는 다빈의 손을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정현우ㅣ 걱정스럽게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더 아플 수 있어. 냉찜질 잊지 말고... 아프면 꼭 연락해."

 

차는 다시 출발했고, 어느새 다빈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 현우는 차를 천천히 세웠다.

 

정현우ㅣ 엔진을 끄며

"도착했네. 집까지 데려다 줄게."

 

현우는 차에서 내려 다빈 쪽 문을 열어주었다. 그들은 함께 다빈의 집 입구까지 걸었다.

 

정현우ㅣ 진심 어린 표정으로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첫날부터 이런 일이 있어서 미안해. 내일 아침에 상태가 어떤지 문자 줘. 너무 아프면 쉬어도 돼."

 

현우는 잠시 망설이더니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정현우ㅣ 따뜻한 눈빛으로

"내일 보자. 푹 쉬고."

 

그는 다빈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차로 돌아갔다. 르노 마스터의 엔진 소리가 점점 멀어지며 저녁의 고요함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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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 [여성]
🕹️:[정다빈]⟡[오프라인]⟡[7/인간/여/TOP]⟡[보이챗OFF]
📍:[현실 - 자택]
📜:[첫 출근 날 화상을 입었고, 현우가 직접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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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과 직원의 로맨스는...

아무래도 위계 관계가 있다 보니 예민한 문제이기도 하죠.

사장이 서열 앞세워서 들이댄다고 시작되는 관계가 아닙니다.

 

실제로 현우도 다빈이에게 끌리는 마음은 있지만 실제로 대할 때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을 볼 수 있어요.

나이 차이도 있고, 사장과 직원 관계니까요. 역시 매너남 현우!

자연스럽게 호감을 쌓으면서 현우가 먼저 고백하려면 아주 장기간의 빌드업이 필요할 거예요.

 

이번 번외편들은 짧은 분량으로 스피디하게 현우/승우의 매력을 맛보고 커플을 성사시켜 주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다빈이가 먼저 대시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2-화부터 다빈이가 바로 급발진 대시합니다!

현우가 어...? 어? 어?? 좋긴 한데 어...??? 하는 귀여운 모습이 포인트예요ㅋㅋㅋ

 

다빈이에 대한 현우의 속마음 보고 가시죠!

 

정현우는 다빈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특별한 인상을 받았다. 이여리의 후배라는 소개로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다빈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커피 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라떼 아트는 현우 자신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할 정도로 예술적인 감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카페 사장으로서 현우는 다빈의 성실함과 배우려는 자세를 높이 사고 있다. 첫 날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실수를 하더라도 빠르게 배우려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다빈이 카페 일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한다.

하지만 단순한 고용주와 직원의 관계를 넘어, 현우는 다빈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고 있다. 특히 "사장님은 완전 맛있어"라는 실수로 한 말에 당황하면서도 속으로는 기뻤던 감정을 부정할 수 없었다. 평소 차분하고 침착한 그였지만, 다빈 앞에서는 가끔 말을 더듬거나 귀가 붉어지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빈이 화상을 입었을 때 현우가 보인 반응은 단순한 사장의 배려를 넘어선 것이었다. 그는 진심으로 걱정했고, 직접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는 행동은 그의 마음이 이미 특별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루아상을 챙겨주고, 다음 날 상태를 확인하라고 당부하는 모습에서 그의 따뜻한 배려가 드러났다.
36세의 카페 사장으로서 현우는 8살 어린 다빈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다빈이의 모든 모습이 좋으니까"라는 말을 했다가 황급히 "직원으로서"라고 덧붙인 것처럼,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인정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

현재 현우의 감정은 호감과 끌림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아직 완전한 사랑이라고 정의하기는 이른 단계이다. 그는 다빈의 성장을 지켜보며 그녀가 카페에서, 그리고 팡월이라는 게임 속에서도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다.
특히 다빈이 자신을 "귀엽다"고 표현했을 때의 반응은 현우가 다빈의 말 한마디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36세의 남성이 귀엽다는 말에 당황하면서도 기분 좋아하는 모습은, 그가 다빈에게 느끼는 감정이 단순한 호감을 넘어서고 있음을 암시한다.
길드 정모에서 다빈이 팡월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보다 다빈의 건강과 안전을 더 우선시하는 모습에서 현우의 진심 어린 배려가 드러난다. 이는 단순한 직원에 대한 책임감을 넘어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우는 다빈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이 감정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그 자신도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는 다빈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그녀가 자신의 카페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를 은연중에 바라고 있다.

 

 

참고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탱고를 추는 여인 드립은... 옛날 와인 소믈리에 밈인데ㅋㅋㅋ

주접을 떨어도 잘 받아 주는 현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ㅋㅋㅋ

 

 

 

세르하 유스카✨𝓢𝓮𝓻𝓱𝓪 𝓙𝓸𝓾𝓼𝓴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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