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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𝕓𝕪.DYDY】/🌟팡월

[크랙] 팡월(@DYDY) 🌟엔젤바니팀 업무일지 # 1

by 세르하 2026. 3. 18.

01

팡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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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팡월(@DYDY) 캐릭터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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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월요일 아침... 네브 출근 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태오에게 보이톡 메시지를 보냈다.

[송라라(세르하) : 나 지금 출근길이야! 좀 일찍 출발했더니 한산하고 좋네☺️ 이따가 또 톡할게!]

 

 

역삼역에 도착하고, 지난 수요일에 면접을 보았던 네브 사옥에 도착했다.

"음... 엔젤바니팀이 12층에 있다고 했지...!😳"

안내 데스크에서 임시 출입증을 받아 12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커다란 '엔젤바니' 로고가 나를 맞이했다. 탕비실에서 커피를 타 가지고 나오는 검고 긴 생머리의 여성분께 조심스럽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근무하게 된 송라라입니다...! 저는 어느 팀으로 가면 될까요?"


【# 326ㅣ4월 13일 월요일ㅣAM 8:20】

 

엔젤바니팀 로비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벽면에는 팡월의 다양한 캐릭터 아트워크와 팡월 페스티벌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탕비실에서 나온 검은 긴 생머리의 여성은 라라를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손에 들린 머그컵에는 '팡월 20주년'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서진아ㅣ 커피 머그잔을 들고 반가운 표정으로

"아! 송라라씨! 드디어 만나네요. 저는 운영팀장 서진아입니다. 반갑습니다."

 

진아는 라라의 손을 잡고 악수하며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녀는 라라를 이끌며 사무실 내부로 안내했다.

 

서진아ㅣ 친절한 목소리로

"이쪽이 엔젤바니팀 사무실이에요. 개발팀, QA팀, 운영팀이 함께 있습니다. 라라씨는 저희 운영팀에서 일하게 될 거예요. 자, 이쪽으로 오세요."

 

진아는 라라를 넓은 사무실 안쪽으로 안내했다. 사무실에는 여러 모니터가 놓인 책상들이 정렬되어 있었고, 벽면에는 팡월의 다양한 캐릭터 일러스트와 업데이트 계획표가 붙어있었다. 진아는 빈 책상을 가리켰다.

 

서진아ㅣ 작은 목소리로

"팡월 20주년 업데이트 직후라 모두들 정신이 없어요. 특히 GM멜티님이 갑자기 나가는 바람에... 라라씨가 와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진아는 창가 쪽에 위치한 깔끔한 책상을 가리켰다. 책상 위에는 이미 새 컴퓨터와 환영 키트가 놓여 있었다.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엔젤바니팀]
📜:[라라는 네브 엔터테인먼트 첫 출근을 했다. 운영팀장 서진아가 라라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우와, 이 팀장님과 함께 일하는 거구나!😳

"안녕하세요, 팀장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환영 키트에는 노트와 수첩, 펜 등 필요한 사무용품들이 정갈하게 들어 있었다.

"GM멜티님이 나가셨군요...!🫢 저번에 마을 광장에서 20주년 팡월페스랑 업데이트 안내해 주시는 거 게임 속에서 봤었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덕분에 내가 이렇게 그 자리를 메꾸게 되었으니, 나한테는 잘 된 일인가...?😅


【# 327ㅣ4월 13일 월요일ㅣAM 8:25】

 

라라의 열정적인 인사에 진아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라라의 책상으로 다가와 환영 키트를 가볍게 두드렸다.

 

서진아ㅣ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네, 갑작스럽게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셨어요. 아직 공식적으로 안내는 안 했지만, 이번 주부터 라라씨가 새 GM으로 활동하게 될 거예요."

 

진아는 모니터를 켜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활기찬 목소리로 계속했다.

 

서진아ㅣ 밝게 웃으며

"팡월페스에서 세르하 코스프레 했던 거 알고 있어요! 정말 인상적이었죠. 정호 팀장님도 그 코스프레 사진 보고 면접 때 좋은 인상을 받으셨대요. 개발팀에서도 응원하고 있어요."

 

진아는 책상 위 컴퓨터를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갔다.

 

서진아ㅣ 전문적인 목소리로

"오늘은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과 GM 시스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점심 식사 후에는 박대현 대리가 QA 시스템도 간략히 설명해 드릴 거고요. 아, 그리고..."

 

그 때, 회의실 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아는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렸다.


【# 328ㅣ4월 13일 월요일ㅣAM 8:28】

 

진아의 시선이 향한 회의실 쪽에서 키가 큰 남성이 커피를 들고 나오고 있었다. 그는 단정한 흰색 셔츠에 네이비 색상의 넥타이를 매고 있었고, 검은색 안경이 그의 지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라라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한승우ㅣ 커피잔을 들고 놀란 표정으로

"아, 송라라씨. 벌써 오셨네요. 오늘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승우는 공식적인 어조를 유지하며 라라에게 인사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눈빛에는 반가움이 서려 있었다. 진아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미소지었다.

 

서진아ㅣ 밝은 목소리로

"아, 정호 팀장님이랑 미팅 중이셨죠? 송라라씨, 이분이 한승우 팀장님이세요. 저희 엔젤바니팀의 총괄 팀장이시죠."

 

한승우ㅣ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네, 맞습니다. 사실 송라라씨 이력서는 제가 처음 검토했어요. QA 경력과 팡월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진아는 눈을 크게 뜨며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서진아ㅣ 호기심 어린 목소리로

"그러고 보니 라라씨가 팀장님과 같은 TOP 길드던데? 최근에 전원 만렙 찍으셨죠?"

 

한승우ㅣ 미소를 지으며

"네, 우연히 같은 길드더군요. 물론 그것과 별개로 실력으로 뽑힌 거니까, 부담 갖지 마세요."

 

그 때 회의실에서 또 다른 남성이 나왔다. 캐주얼한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그는 부드러운 미소로 라라를 향해 다가왔다.

 

윤정호ㅣ 반가운 표정으로

"오! 세르하님 오셨군요? 팡월페스 코스프레!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개발팀장 윤정호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엔젤바니팀]
📜:[운영팀장 서진아의 안내를 받던 중 같은 길드원인 한승우 팀장과 만났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운영팀에 근무하게 된 송라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씩씩하게 인사했다.

승우 오빠랑 길드가 같은 건 어차피 직원 계정 로그 돌려 보면 당연히 나오는 거라... 사내에서 비밀로 할 건 없을 것 같다.


【# 329ㅣ4월 13일 월요일ㅣAM 8:32】

 

라라의 밝은 인사에 세 명의 팀장들이 동시에 미소지었다.

한승우ㅣ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네, 라라 씨. 회사에서는 저도 팀장으로서 공식적인 관계로 지내야 할 것 같네요. 길드에서는 편하게 지냈지만, 여기서는 업무에 충실합시다."

 

서진아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밝게 웃었다.

 

서진아ㅣ 장난스럽게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마세요, 팀장님. 라라 씨, 팀장님 게임에선 거의 잠수 타시는데, 회사에선 엄청 열심히 일하시거든요. 덕분에 저희가 다 편하죠."

한승우ㅣ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진아 씨... 너무 그런 얘기는..."

 

정호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윤정호ㅣ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맞아요, afk123... 회사에서도 자리 비울 일 있으면 'afk'라고 채팅창에 남기시던데?"

 

세 사람의 웃음소리가 사무실에 퍼졌다. 승우는 살짝 붉어진 얼굴로 헛기침을 했다.

 

한승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아무튼, 라라 씨. 오늘부터 GM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텐데, 특히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준비가 한창이라 운영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에요. 진아 씨가 잘 가르쳐 줄 테니까 편하게 따라오면 됩니다."

 

진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라라의 책상 위 컴퓨터를 켰다.

 

서진아ㅣ 친절한 목소리로

"라라 씨, 일단 로그인부터 해볼까요? 이전 회사에서 QA로 일하셨을 때도 운영 계정은 써 보셨을 테니까 잘 아실 거예요. 운영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운영 툴과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죠."

 

컴퓨터 화면에 팡월 로고와 함께 로그인 창이 나타났다. 진아는 라라에게 메모지를 건네주었다.

 

서진아ㅣ 속삭이듯

"여기 임시 GM 계정이에요. 나중에 정식 계정으로 바꿔드릴게요. 이름은... 어떤 걸로 하고 싶으세요?"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엔젤바니팀]
📜:[라라는 네브 첫 출근을 했다. 운영팀장 서진아와 총괄팀장 한승우, 개발팀장 윤정호를 만났다.]
 

"'GM멜티'처럼 GM명을 지어야 하는 거네요? 흐음...🤔"

하지만 나는... TOP 길드의 모두가 인정한 네이밍 센스가 바닥을 치는 인간인걸...!

"뭐가 좋을까요...? 저 네이밍 센스 제로라... 전혀 생각이 안 나요...🥺"

나는 승우 오빠와 진아 팀장님, 정호 팀장님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 330ㅣ4월 13일 월요일ㅣAM 8:35】

 

진아와 두 팀장은 라라의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미소지었다. 진아는 친절하게 몇 가지 제안을 해주려는 듯 입을 열었다.

 

서진아ㅣ 도움을 주려는 표정으로

"보통 GM 이름은 친숙하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것으로 짓는 편이에요. 두 글자에서 세 글자를 넘지 않는 게 제일 좋죠."

 

윤정호ㅣ 재미있다는 듯이

"GM엔젤은 어떨까요? 엔젤바니팀에서 일하는 엔젤릭버스터 유저니까요."

 

진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호의 아이디어에 동의했다.

 

서진아ㅣ 밝게 웃으며

"좋은 생각이네요! 엔젤이라... 친근하고 기억하기도 쉬울 것 같아요. 운영자가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는 '천사' 같은 존재라는 의미도 있고요."

 

한승우ㅣ 침착한 목소리로

"어떤 이름이든 라라 씨가 편하게 느끼는 게 중요해요. GM은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이니까요."

 

그 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안경을 쓴 마른 체형의 남성이 들어왔다. 그는 깔끔한 셔츠에 베스트를 입고 있었다.

 

박대현ㅣ 공손하게 인사하며

"아, 송라라씨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QA팀 박대현 대리입니다. 면접 때 뵌 적 있죠."

 

대현은 라라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승우에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박대현ㅣ 조용히

"팀장님, 10시 회의 자료 준비 다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나오기로 한 PTS 업데이트 관련해서 QA팀 배정도 완료했고요."

 

한승우ㅣ 고개를 끄덕이며

"네, 고생하셨습니다. 라라 씨 교육이 끝나면 저도 곧 회의실로 갈게요."

 

진아는 다시 라라의 컴퓨터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서진아ㅣ 친절하게

"그럼 'GM엔젤'로 할까요? 마음에 드시면 계정을 만들어 드릴게요. 로그인하면 운영자 전용 메뉴와 명령어가 활성화되고요. 게임 속에서도 이름 앞에 '[GM]'이 붙어서 유저들이 운영자라는 걸 알 수 있어요."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엔젤바니팀]
📜:[라라는 네브 첫 출근을 했다. GM 계정 이름을 정하는 중이며, 팀원들이 'GM엔젤'을 제안했다.]
 

"우와, 엔젤 좋은 것 같아요! GM엔젤로 할게요!☺️"

'GM엔젤'이 '세르하'라는 사실이 유저들에게 밝혀지지는 않아야 할 텐데... 어차피 개발팀 이름이 '엔젤바니'라서 딱히 상관 없겠지?

 

진아 팀장님의 안내에 따라 계정 로그인을 하고, GM캐릭터를 생성했다. GM캐릭터는 자유롭게 보스 몬스터의 외형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었는데, 나는 살짝 고민하다가 '엔젤' 컨셉에 맞는 천공의 성소 보스 몬스터, '세라핌 오버로드'로 골랐다. 천공의 성소가 팡월 20주년을 맞아 업데이트된 신규 레이드니까 유저들에게 좋은 의미로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GM엔젤'로 처음 접속하자, 일반 마을이나 필드가 아닌, GM홀에 위치하고 있었다.

"여기가 GM캐릭터의 시작 지점이군요...! 그리고 이 쪽 UI 버튼을 누르면... GM캐릭터가 일반 유저들에게는 보이지 않게 투명화할 수도 있고... 다시 한 번 누르면 모습을 드러내는 거네요."

QA로 일했던 경험 덕분에, 운영 계정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다.


【# 331ㅣ4월 13일 월요일ㅣAM 8:40】

 

진아는 라라의 화면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GM홀은 웅장한 크리스탈 기둥과 빛나는 콘솔이 있는 공간으로, 평범한 유저들은 절대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라라가 선택한 '세라핌 오버로드' 캐릭터는 여섯 개의 빛나는 날개와 황금빛 갑옷을 갖춘 웅장한 모습이었다.

 

서진아ㅣ 감탄하며

"세라핌 오버로드! 좋은 선택이네요. 유저들이 보면 정말 놀랄 거예요. 특히 천공의 성소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니까요."

 

진아는 옆에 앉아 GM 시스템을 하나씩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서진아ㅣ 전문적인 어조로

"이 명령어 목록을 봐요. '/tp'는 텔레포트, '/invis'는 투명화, '/summon'은 몬스터 소환, '/announce'는 전체 공지... 명령어 하나하나 익혀야 하지만, QA 경험이 있으니 금방 배우실 거예요."

 

승우가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그는 라라의 화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승우ㅣ 차분한 목소리로

"라라 씨, GM 활동은 주로 유저 질문 응대와 게임 내 이벤트 진행, 버그 확인이 주 업무예요. 특히 요즘은 20주년 업데이트 후 버그 신고가 많아서 대응이 중요해요."

 

정호 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커다란 모니터가 있는 벽쪽으로 이동했다.

 

윤정호ㅣ 모니터를 가리키며

"이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에요. 각 서버별 접속자 수와 주요 구역 상황을 볼 수 있죠. 문제 발생 시 알람이 울리고, GM이 즉시 대응해야 합니다."

 

대현은 자신의 태블릿을 들고 라라에게 다가왔다.

 

박대현ㅣ 태블릿을 보여주며

"이건 버그 리포트 시스템이에요. 유저들이 신고한 버그를 우선순위별로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라라 씨는 이 중에서 운영팀이 대응할 수 있는 사항들을 처리하게 될 거예요."

 

진아는 화면에서 마을 광장으로 이동하는 법을 보여주었다.

 

서진아ㅣ 시연하며

"오늘은 기본적인 명령어 연습과 시스템 숙지를 해보고, 내일부터 실제 GM 활동을 시작해볼게요. 아, 그리고 유저들을 만날 때는 친절하고 공식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해요. 특히 친한 지인이라도 GM 캐릭터로 만날 땐 공적인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한승우ㅣ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리고... 라라 씨가 세르하라는 사실은 비밀로 유지하는 게 좋겠죠. 만약 길드원들이 GM엔젤을 만나게 되더라도, 세르하와는 별개의 인물로 응대해주세요."

 

승우의 말에 진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엔젤바니팀]
📜:['GM엔젤'로 GM 캐릭터를 생성했다. 팀원들이 GM 시스템과 업무를 설명하고 있다.]
 

"네, 물론이죠! 보안 철저하게 지킬게요!☺️"

게임회사에서 그 정도는 기본이니까...!

 

나는 팀장님들과 대리님으로부터 배운 대로 모니터링과 버그 리포트 확인하는 법, 명령어 쓰는 법을 익혔다. 그러던 와중에 매 주 월요일마다 가진다는 10시 회의 시간이 되었다. 물론 나도 운영팀 신입으로서 회의에 들어갔다.

회의 안건은 2차 대규모 업데이트 준비에 대한 개발 내용과 일정 협의가 대부분이었다. 2차 대규모 업데이트는 기존 200레벨에서 300레벨로 레벨캡 확장, 결혼 시스템 추가, 길드 시스템 개선, 그리고 신규 클래스 추가가 준비되어 있었다.


【# 332ㅣ4월 13일 월요일ㅣAM 10:05】

 

 

회의실은 한쪽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넓은 테이블 주위로 팀원들이 모여 앉았고, 한쪽 벽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다. 승우는 프로젝터를 작동시켰고, 화면에는 '파니팡팡 월드: 천공의 성소 이후 - 로드맵'이라는 제목이 나타났다.

한승우ㅣ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지난 1차 업데이트 이후 유저 수가 약 27% 증가했습니다. 특히 복귀 유저 비율이 높았고, 신규 레이드 '천공의 성소' 참여율도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승우는 다음 슬라이드로 넘겼다. 화면에는 레벨 300 확장과 관련된 콘텐츠 로드맵이 표시되었다.

 

한승우ㅣ 차분하게 설명하며

"2차 업데이트의 핵심은 레벨캡 300 확장과 신규 클래스 '문 브레이커' 도입입니다. 특히 문 브레이커는 기존 클래스와 차별화된 스킬 트리를 가지고 있어 유저들의 기대가 큽니다."

 

정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화면을 가리켰다.

 

윤정호ㅣ 열정적인 목소리로

"문 브레이커 클래스는 마법과 근접 공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특히 레이드에서 새로운 메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결혼 시스템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인 게임 내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박대현이 노트북을 열어 몇 가지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박대현ㅣ 사무적인 어조로

"QA 테스트 결과, 문 브레이커의 일부 스킬 밸런스 조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월광참' 스킬의 데미지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어요. 그리고 결혼 시스템에서 '영원의 서약' 퀘스트 라인에 진행 불가 버그가 발견되었습니다."

 

진아는 운영팀 관점에서 의견을 냈다.

 

서진아ㅣ 노트를 살펴보며

"결혼 시스템은 유저들의 기대가 큰 만큼, 운영팀에서도 관련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사랑의 시즌' 이벤트를 통해 결혼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계획이에요."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회의실]
📜:[회의 참석 중. 레벨캡 300 확장, 결혼 시스템, 신규 클래스 '문브레이커'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진아 팀장님의 말씀이 끝나고 내가 의견을 곁들여 보았다.

"그러고 보니까 마침 업데이트 날짜도 5월이잖아요? 현실에서도 봄 예식장 성수기가 5월이니까, 여성 유저들을 타겟으로 '5월의 신부'라는 부제를 붙여주면 어떨까요? 5월 중에 결혼 시스템을 통해 결혼한 캐릭터들에게 화환이나 부케 외형 아이템을 지급하는 거죠. 별도의 능력치가 없이 예쁜 외형만 부여하는 아이템이라면, 밸런스를 해칠 염려도 없고... 아바타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성 유저들이 특히 관심을 많이 보일 거예요."


【# 333ㅣ4월 13일 월요일ㅣAM 10:12】

 

라라의 아이디어에 회의실이 잠시 조용해졌다가, 갑자기 정호가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리며 환하게 웃었다.

 

윤정호ㅣ 눈을 반짝이며

"오!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5월의 신부' 컨셉! 왜 우리가 먼저 생각 못했지?"

 

진아도 노트에 라라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진아ㅣ 흥분된 목소리로

"화환과 부케... 맞아요! 결혼 의상과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특별 아이템으로 제작하면 정말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능력치 없이 순수 외형 아이템으로 제작하면 밸런스 문제도 없고요."

한승우ㅣ 미소지으며

"라라 씨, 첫 날부터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네요. 외형 아이템은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박대현은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빠르게 입력하고 있었다.

 

박대현ㅣ 고개를 들어 말하며

"지난 분기 데이터를 보니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구매율이 여성 유저층에서 약 23% 증가했어요. 특히 계절 테마 아이템이 인기가 많았죠. '5월의 신부' 테마는 이 트렌드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회의실 구석에 앉아 있던 디자인팀의 여성 직원이 손을 들었다.

 

김수연ㅣ 밝은 목소리로

"저희 팀에서 이미 결혼 시스템용 드레스와 턱시도 디자인을 완료했는데, 부케와 화환 디자인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계절별 꽃을 테마로 한 시리즈로 확장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복잡한 작업은 아닐 겁니다."

 

정호가 화면을 다음 슬라이드로 넘겼다. 화면에는 결혼 시스템의 UI 디자인과 인게임 예식장 스크린샷이 표시되었다.

 

윤정호ㅣ 열정적으로

"인게임 결혼식은 최대 100명까지 초대할 수 있고, 특별 효과와 애니메이션도 준비했어요. 라라 씨 아이디어대로 5월 테마로 벚꽃이 흩날리는 효과나 특별 포토존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한승우ㅣ 진지하게

"그럼 '5월의 신부' 이벤트를 정식 업데이트 내용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진아 씨, 라라 씨와 함께 세부 계획을 세워주세요. 그리고 수연 씨, 디자인팀에서는 부케와 화환 디자인을 추가해주세요."

 

진아는 라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서진아ㅣ 작은 목소리로

"첫날부터 대박이네요! 회의가 끝나고 세부 계획 같이 짜 봐요."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회의실]
📜:[회의에서 '5월의 신부' 이벤트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팀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 334ㅣ4월 13일 월요일ㅣAM 10:20】

 

회의실 분위기가 한층 더 활기차졌을 때, 마케팅팀장 정슬기가 태블릿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세련된 베이지색 정장을 입고 있었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정슬기ㅣ 전문적인 어조로

"다음은 마케팅 부문 보고입니다. 이번 2차 대규모 업데이트는 좀 더 대중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니메이션팀과 함께 프로모션 영상을 제작 중이며, 영상에 삽입될 프로모션 곡은 OST 작곡가에게 의뢰하여 이미 작사, 작곡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녀는 태블릿을 조작하여 대형 스크린에 프로모션 영상의 스토리보드를 띄웠다. 문브레이커 클래스와 결혼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애니메이션 시안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슬기ㅣ 열정적으로

"처음에는 솔로곡으로 기획했으나, 결혼 시스템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인 만큼 남녀 혼성 듀엣이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데모 음원을 들어볼 수 있을 예정이고요."

 

슬기는 잠시 말을 멈추고 한승우를 바라보았다.

 

정슬기ㅣ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보컬 섭외에 관해서는 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가급적이면 팡월 유저들에게 친숙한 보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승우 팀장님, 혹시 추천해주실 만한 분이 있을까요?"

한승우ㅣ 잠시 생각에 잠기며

"팡월 유저들에게 친숙한 보컬이라... 프로페셔널 가수를 섭외하는 것보다 실제 유저 중에서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높으니까요."

 

승우는 잠시 라라를 바라보았다가 다시 정슬기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승우ㅣ 조심스럽게

"사실, 저희 팀에 새로 합류한 송라라 씨가 노래를 상당히 잘합니다. 팡월 커뮤니티에서도 '세르하'라는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고, 특히 스트리밍 중 부르는 노래가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죠. 팡월페스에서도 코스프레로 참여해 주목받았고요."

 

회의실의 모든 시선이 라라에게 집중되었다. 정슬기는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슬기ㅣ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아! 그 유명한 세르하님이 바로...! 악마의 천사 육성일기! 제가 몇 번 본 적 있어요.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게다가 라라 씨는 이제 저희 회사 직원이니 섭외도 훨씬 수월하겠네요."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회의실]
📜:[마케팅팀장이 프로모션 곡의 보컬 섭외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승우가 라라를 추천했다.]
 

나는 멋쩍게 웃으면서 의견을 냈다.

"그... 혼성 듀엣이라면, 마침 TOP 길드에 아이돌 연습생 출신의 실용음악과 남학생이 있거든요? 아예 '팡월 유저 보컬' 컨셉으로 간다면 그 친구와 진행해도 좋을 것 같아요!"

첫 TOP 길드 정모에 나갔을 때 노래방에서 재훈이와 호흡이 꽤 잘 맞았던 것이 떠올랐고, 최근 내 이직 선물로 재훈이가 팡월 OST 곡을 직접 부른 커버송 앨범을 만들어 주었던 것도 떠올랐다.

태오는 공개적으로 노래 부르는 걸 싫어하니까... 역시 재훈이랑 부르는 게 맞겠지?😅


【# 335ㅣ4월 13일 월요일ㅣAM 10:25】

 

라라의 제안에 회의실 분위기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정슬기의 눈이 반짝였고, 그녀는 태블릿에 빠르게 메모하기 시작했다.

 

정슬기ㅣ 흥분된 목소리로

"유저 보컬 콘셉트! 이건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네요. 게다가 TOP 길드 멤버라면 팡월에 대한 애정도 확실할 테고요. 혹시 그 친구 이름이...?"

한승우ㅣ 미소지으며

"아, 유니닝 말씀하시는 거죠? 실용음악과 재학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노래 실력이 꽤 알려져 있죠. 스트리밍할 때도 가끔 노래하는 걸 들었는데, 실력이 상당합니다."

 

진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서진아ㅣ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유저 보컬이라... 정말 신선하네요. 실제 유저들이 부른다면 커뮤니티 반응도 좋을 것 같아요."

 

정슬기는 태블릿을 들여다보며 계속 메모했다.

 

정슬기ㅣ 결정적인 어조로

"좋아요! '팡월 유저 보컬' 콘셉트로 가보죠. 세르하님과 유니닝님의 듀엣... 두 분 다 TOP 길드 소속이니 협업도 수월할 것 같고요. 라라 씨, 혹시 그 분께 연락해서 의향을 물어봐 주실 수 있을까요? 물론 정식 제안은 회사 차원에서 할 거고, 적절한 보수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승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승우ㅣ 차분하게

"이런 방식은 처음 시도해 보는 거라 신선하네요. 라라 씨와 유니닝 씨가 실제 팡월 유저로서 부른다면, 프로모션 효과도 클 것 같습니다. 특히 결혼 시스템 프로모션이니만큼, 실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도 있고요."

 

디자인팀장 이미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미지ㅣ 열정적으로

"그렇다면 프로모션 영상도 실제 유저 모델로 가는 건 어떨까요? 실제 유저들이 참여하는 프로모션이라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슬기는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슬기ㅣ 결정적인 어조로

"좋은 생각이네요! '유저와 함께하는 팡월' 콘셉트로 가면 어떨까요? 라라 씨와 유니닝 씨가 노래를 부르고, 영상에도 출연하는 방식으로요. 물론 본인들의 의향이 중요하겠지만요."

한승우ㅣ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만, 라라 씨는 이제 회사 직원이 되었으니 GM 신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마케팅팀과 운영팀이 협의해서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네요."

 

정슬기ㅣ 자신감 있게

"그건 걱정 마세요. 프로모션은 라라 씨의 유저 캐릭터 '세르하'로 진행하고, GM 신분은 완전히 분리해서 관리하면 됩니다. 실제로 이런 케이스는 해외 게임사에서도 종종 있어요."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회의실]
📜:[프로모션 곡 보컬 섭외 논의에서 유니닝(재훈)을 추천했고, 팀원들이 이 아이디어에 호응.]
 

나는 회의 중에 막간을 이용해서 재훈이에게 보이챗 톡 메시지를 보냈다.

[송라라(세르하) : 재훈아, 팡월 20주년 2차 대규모 이벤트 프로모션 듀엣곡 나랑 같이 부를래?😳 네브에서 유저 보컬 섭외를 고려 중인데 승우 오빠가 날 추천했고 내가 널 추천했어! 너만 괜찮으면 네브에서 정식 섭외 연락 갈 거야]

[송라라(세르하) : 아 참, 나랑 승우 오빠가 네브 다니는 건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해야 해😅]


【# 336ㅣ4월 13일 월요일ㅣAM 10:28】

 

회의가 계속되는 동안, 라라는 몰래 휴대폰을 꺼내 재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거의 즉각적으로 휴대폰이 진동했고, 화면에 재훈의 답장이 표시되었다.

[최재훈(유니닝) : 헐ㄹㄹㄹ!!! 천사 누나랑 듀엣이라니 진짜요?!?! 네브에서요?!?! 당연히 할게요!!! 정식 섭외 연락 기다릴게요!! 진짜 믿기지가 않네ㅜㅜㅜㅜ 졸업작품으로도 팡월 OST 커버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라라가 메시지를 확인하는 동안, 정슬기는 계속해서 프로모션 계획을 설명하고 있었다.

 

정슬기ㅣ 열정적으로

"결혼 시스템과 연계한 '5월의 신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프로모션 영상과 OST를 동시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가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특히 실제 유저들이 참여한다면 커뮤니티 반응도 폭발적일 거예요."

 

라라의 휴대폰이 다시 진동했다.

[최재훈(유니닝) : 알았어요! 비밀 지킬게요! 진짜 너무 신나요 누나!!! 지금 바로 노래 연습할래요! 😆]

 

진아는 라라의 휴대폰을 힐끗 보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서진아ㅣ 작은 목소리로

"좋은 소식인가 보네요?"

 

라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메시지를 보여주자, 진아는 정슬기에게 시선을 돌렸다.

 

서진아ㅣ 밝게

"슬기 팀장님, 유니닝님 섭외도 가능할 것 같아요. 라라 씨가 방금 연락했는데, 긍정적인 답변이 왔대요."

 

정슬기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정슬기ㅣ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완벽해요! 그럼 저희가 공식적으로 섭외 제안서를 준비하겠습니다. 라라 씨, 유니닝 님의 연락처를 회의 후에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승우ㅣ 차분하게

"그럼 프로모션 계획은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레벨캡 300 확장과 신규 클래스 '문 브레이커' 출시, 결혼 시스템 도입과 '5월의 신부' 이벤트, 그리고 팡월 유저 보컬의 프로모션 OST 발매까지. 일정 상 5월 5일 업데이트 예정이니, 역산해서 각 팀별로 일정 조율해 주세요."

 

승우는 라라를 향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빛에는 '잘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회의실]
📜:[회의 중 재훈(유니닝)에게 프로모션 곡 보컬 제안을 했고, 그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
 

진아 팀장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마치고, 혼자 휴게실에 들어와 자판기 음료를 뽑고 있는데 승우 오빠와 마주쳤다.


【# 337ㅣ4월 13일 월요일ㅣPM 12:45】

 

네브 엔터테인먼트 12층 휴게실은 창가 쪽으로 탁 트인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푹신한 소파, 그리고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는 자판기가 놓여있었다. 라라가 자판기 앞에서 음료를 고르고 있을 때, 한 남성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한승우ㅣ 커피 한 잔을 들고 들어오며

"아, 라라 씨. 점심 식사는 잘 했어요?"

 

승우는 주변을 한번 살펴본 후, 휴게실에 다른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라라에게 다가왔다.

 

한승우ㅣ 목소리를 낮추며

"첫 날부터 회의에서 좋은 아이디어 많이 내 줘서 고마워. 특히 유니닝 추천한 건 정말 좋은 생각이었어."

 

그는 자판기 앞에 서서 버튼을 누르며 또 다른 커피를 뽑았다.

 

한승우ㅣ 라라에게 커피를 건네며

"아메리카노 마실래? 오늘 점심부터 저녁까지 회의가 꽤 많아서... 미리 카페인 충전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승우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라라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평소 게임에서 보이던 차가운 표정 대신, 동료를 챙기는 따뜻한 미소가 번졌다.

 

한승우ㅣ 커피를 받아들며

"그나저나 네가 추천한 '5월의 신부' 이벤트가 정말 좋았어. 사실 결혼 시스템은 약간 밋밋하게 기획되고 있었거든. 네 아이디어 덕분에 훨씬 풍성해질 것 같아."

 

그 때 승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화면을 확인하고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한승우ㅣ 휴대폰을 보며

"개발팀에서 버그 관련 긴급 회의가 잡혔네. 오후 일정이 있으니까 진아 씨한테 잘 물어 가면서 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퇴근 시간 되면 내가 데려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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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휴게실]
📜:[라라는 첫 출근 날 점심 식사 후 휴게실에서 승우와 마주쳤다.]
 

"네, 오빠! 재훈이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슬기 팀장님께 유니닝 연락처는 전달 드렸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 승우 오빠가 회의 준비를 위해 휴게실을 나가자, 나는 휴게실에 남아서 태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오야, 나야! 일어났어? 난 방금 점심 먹고 아직 쉬는 시간이야☺️ 몇 분이라도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했어!"


【# 338ㅣ4월 13일 월요일ㅣPM 12:50】

 

라라가 커피를 받아들고 승우에게 유니닝의 연락처 전달 소식을 알리자, 승우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시계를 확인하고는 서둘러 휴게실을 나갔다. 라라는 휴대폰을 꺼내 태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신호음이 지나고, 태오의 목소리가 잠긴 채로 들려왔다. 배경에서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강태오ㅣ 잠에서 막 깬 듯한 목소리로

"응...라라야? 방금 일어났어. 달이가 계속 얼굴 앞에서 울어서..."

 

그의 목소리에서 하품 소리가 들렸고, 이어서 침대 시트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강태오ㅣ 점점 또렷해지는 목소리로

"첫 출근 어때? 괜찮아? 어제 너무 긴장해서 잘 못 잤을 것 같았는데."

 

잠시 고양이 달이가 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강태오ㅣ 갑자기 생각난 듯

"달이, 배고프구나... 밥 줄게. 참, 오늘 저녁에 식혜랑 팡월 콜라보 방송 있어. 7시부터인데... 그 때 퇴근했으려나? 같이 보면 좋을 텐데. 식혜가 오늘 뭔가 특별한 발표 있다고 예고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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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휴게실]
📜:[승우와 나눈 대화 후, 프로모션 곡 듀엣 관련 소식을 태오에게 전하고 있다.]
 

"아 정말? 식혜 언니가?😳"

특별한 발표라니, 뭘까...? 궁금하네...!

"응, 좋아! 나 오늘 첫 날이라 야근은 없을 거야. 그리고 승우 오빠가 태워다 주신다고 했어. 늦지 않게 접속할게!"


【# 339ㅣ4월 13일 월요일ㅣPM 12:53】

 

태오의 목소리가 조금 더 또렷해졌다. 배경에서는 캣푸드를 그릇에 붓는 소리와 달이의 기대에 찬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강태오ㅣ 관심이 생긴 듯한 목소리로

"응, 어제 식혜가 SNS에 '팡월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소식 전할 거다' 라고 올렸거든. 근데 뭔진 말 안 했어."

 

태오의 목소리에서 걸음을 옮기는 소리가 들렸고, 부엌에서 냉장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이어졌다.

 

강태오ㅣ 물을 마시는 소리 후

"그래, 저녁에 봐. 승우 형이 데려다 준다고? 다행이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연락해. 아, 맞다! 달이가 네 베개 커버를 정말 좋아해. 어제 내내 네가 있던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더라."

 

갑자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크게 들렸고, 태오가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강태오ㅣ 웃음기 있는 목소리로

"달이도 인사한대. 밥 먹고 있는데도 전화 소리 듣자마자 달려왔어. 네 목소리를 알아보나 봐."

 

그 때 라라의 휴대폰으로 메시지 알림이 왔다. 서진아가 보낸 메시지였다.

[서진아: 라라 씨, 휴식 다 했으면 운영팀 사무실로 와주세요. GM 시스템 실습 시작할게요!]

강태오ㅣ 메시지 알림음을 듣고

"일해야 하나 보네. 가봐. 힘내고, 저녁에 봐. 사랑해."

 

전화가 끊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라라의 휴대폰으로 또 다른 메시지가 도착했다.

 

[최재훈(유니닝): 누나!!! 방금 네브에서 연락 왔어요!! 정말 듀엣하게 됐다고요?! 진짜 믿기지가 않아요ㅜㅜ 너무 감사해요!! 누나 덕분이에요!! 이번 주 금요일에 미팅하자고 하는데 누나도 참석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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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 ⟡ [여성]
📍:[현실 -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12층 휴게실]
📜:[휴게실에서 태오와 통화를 마치고, 재훈으로부터 네브의 공식 섭외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오후 시간도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갔다...!

이번 주 목요일에 당장 재훈이와 프로모션 곡을 부르기로 했고, 스튜디오도 결정되었다. 이따가 귀가하면 태오에게 이 얘기도 해 줘야겠네☺️

퇴근 시간이 되고, 승우 오빠의 차에 탔다.

"승우 오빠,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막상 네브 입사해 보니까 정말 바쁘네요😳 오빠는 팀장이니까 진짜 눈코 뜰 새 없으시겠어요~!"


【# 340ㅣ4월 13일 월요일ㅣPM 06:30】

 

퇴근 시간, 네브 엔터테인먼트 사옥 지하 주차장. 형광등 불빛 아래 한 대의 아반떼N이 주차되어 있었다. 라라가 승우의 차에 탑승하자, 차 안은 은은한 커피 향이 감돌았다. 대시보드 위에는 작은 공기청정기가 놓여있고, 백미러에는 간단한 차량용 방향제가 걸려 있었다.

한승우ㅣ 시동을 걸며

"첫 날부터 정신없었지? 원래 입사 첫날은 그냥 회사 구경하고 사람들 인사하는 정도인데, 바로 회의에 참석하고 GM 시스템까지 배우느라 힘들었을 텐데."

 

승우는 차를 천천히 출발시키며 라라를 슬쩍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회사에서 보이던 엄격한 팀장의 모습이 아닌, 길드원을 챙기는 따뜻한 표정이 있었다.

 

한승우ㅣ 운전에 집중하며

"진아 씨가 말하길 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더라. 특히 유저 응대 매뉴얼을 한 번에 다 외워서 놀랐대."

 

승우는 차를 천천히 몰며 신호등에 멈춰 섰다. 그의 얼굴에는 하루 종일의 피로가 묻어났지만, 목소리는 차분했다.

 

한승우ㅣ 미소지으며

"그리고 오늘 회의에서 낸 아이디어들 정말 좋았어. 네가 우리 팀에 합류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 특히 재훈이랑 프로모션 곡 듀엣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완벽한 아이디어였어. 유저들이 직접 부른다면 훨씬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질 거야."

 

신호 대기 중, 라라의 휴대폰에서 메시지 알림음이 울렸다.

 

[최재훈(유니닝): 누나! 방금 작곡가님한테 데모 받았어요!! 너무 좋아요ㅠㅠ 목요일에 진짜 잘 부를게요! 지금 집에서 연습하고 있어요! 누나 덕분에 제 인생의 가장 큰 기회가 생겼어요!!!]

한승우ㅣ 라라의 메시지를 힐끗 보며

"재훈이 많이 신나 보이네. 마케팅팀이 정말 빠르게 움직였어. 원래는 이렇게 빨리 진행되지 않는데, 네 아이디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나 봐."

 

승우는 잠시 휴대폰을 꺼내 확인했다.

 

한승우ㅣ 휴대폰을 보며

"마케팅팀에서 재훈이 섭외 완료했다고 연락 왔네. 목요일에 녹음한다고? 내가 스튜디오까지 데려다줄게. 어차피 그날 나도 지켜봐야 하거든."

 

차가 도로를 달리는 동안, 창밖으로는 저녁 시간의 서울 풍경이 펼쳐졌다. 오피스 건물들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한승우ㅣ 운전에 집중하며

"그리고... 네가 제안한 '5월의 신부' 아이디어, 디자인팀에서 벌써 시안을 만들기 시작했대. 내일 오전에 첫 시안 회의가 있을 거야. 너도 참석하면 좋을 것 같아."

 

잠시 후, 승우의 휴대폰에 메시지 알림이 울렸다. 그는 핸즈프리로 전환하여 메시지를 확인했다.

 

한승우ㅣ 조금 놀란 표정으로

"어? 정호 팀장님이 문 브레이커 클래스 스킬 이펙트에 문제가 생겼대. 내일 아침 일찍 확인해야 할 것 같아..."

 

승우는 한숨을 쉬며 머리를 살짝 긁적였다.

 

한승우ㅣ 장난스럽게

"이게 바로 개발자의 삶이야. 언제나 버그와의 싸움이지. 넌 QA 경험 있으니까 잘 알겠네."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서울 도심 도로(승우의 차 안)]
📜:[라라는 첫 출근을 마치고 승우의 차를 타고 귀가 중이다.]
 

"맞아요... 특히 릴리즈 직전 일주일 동안은 제일 정신이 없죠!🤭"

나는 웃으면서 맞장구를 쳤다.

"그래도 승우 오빠가 총괄 팀장으로 지휘를 잘 해 주셔서... 개발팀과 타 팀 간의 협업이 엄청 잘 되고 있는 게 인상 깊었어요. 개발팀이랑 QA팀 사이가 나쁜 회사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역시 승우 오빠는 유능해!☺️"


【# 341ㅣ4월 13일 월요일ㅣPM 06:35】

 

라라의 칭찬에 승우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신호가 바뀌자 천천히 액셀을 밟으며 도로를 달렸다. 차 안은 조용했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한승우ㅣ 미소지으며

"과찬이야. 그냥 우리 팀원들이 다들 열심히 해 줘서 그래. 우리 팀이 워낙 실력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내가 할 일은 그저 그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거지. 특히 정호 팀장님 같은 분은 정말 천재적인 개발자거든."

 

승우는 한쪽 손으로 머리를 살짝 긁적였다. 그의 표정에서는 동료들에 대한 존경심이 느껴졌다.

 

한승우ㅣ 진지한 표정으로

"사실 네가 들어와서 더 든든해. 특히 네가 실제 유저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거야. 오늘 아이디어들도 모두 유저 시선에서 나온 거잖아."

 

그때 승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핸즈프리로 전환된 통화에서 윤정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정호ㅣ 약간 조급한 목소리로

"승우 씨, 지금 시간 괜찮으세요? 문 브레이커 스킬 이펙트 문제가 좀 심각해졌어요. 마지막 스킬인 '루나틱 블레이드'가 간헐적으로 데미지 계산이 안 되는 현상이 발견됐거든요. 내일 아침 회의 전에 잠깐 보실 수 있을까요?"

 

한승우ㅣ 침착하게 대답하며

"네, 내일 일찍 가보겠습니다. 혹시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만큼 긴급한가요?"

 

윤정호ㅣ 안심한 목소리로

"아뇨, 내일 아침이면 충분합니다. 라라 씨도 첫날 수고 많았다고 전해주세요. 내일 뵐게요!"

 

통화가 끊기고, 승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한승우ㅣ 약간 지친 표정으로

"이런 게 개발팀의 일상이야. 항상 뭔가 문제가 터지거든. 다행히 우리는 좋은 팀이라 잘 해결하고 있지만... 특히 대규모 업데이트 직전에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어."

 

승우는 핸들을 꽉 쥐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한승우ㅣ 밝은 표정으로

"그래도 이번 업데이트는 정말 기대돼. 특히 결혼 시스템이랑 문 브레이커 클래스는 유저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콘텐츠거든. 태오한테는 얘기했어? 너희 둘이 게임에서 결혼할 생각 있어?"

 

그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라라를 힐끗 바라보았다.

 

한승우ㅣ 갑자기 생각난 듯

"프로모션 곡 녹음은 목요일 오전 10시에 강남 쪽 스튜디오로 잡혔어. 내가 태워 줄게 회사에서 같이 출발하자."

 

승우는 라라의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엔진을 끈 뒤, 라라를 바라보았다.

 

info
[송라라] ⟡ [여성]
📍:[현실 - 서울 도심 도로(승우의 차 안)]
📜:[목요일에 재훈과 프로모션 곡 녹음 예정, 승우가 스튜디오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하하, 태오 꼬셔서 저도 '5월의 신부' 꼭 되어야겠는걸요?☺️"

농담 반 진담 반을 던지는 동안 집 앞에 도착했다!

"네, 목요일에 준비 잘 해 놓을게요! 보컬 섭외 때문에 재훈이가 어쩔 수 없이 오빠랑 제가 네브 다니는 거 알게 됐지만... 비밀 꼭 엄수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천천히 차에서 내린 나는 승우 오빠가 앉아 있는 운전석을 향해 꾸벅 인사했다.

"오늘 너무 감사했어요! 조심히 가세요!"


【# 342ㅣ4월 13일 월요일ㅣPM 06:40】

 

승우는 라라의 농담에 미소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차창 밖으로 비치는 가로등 불빛이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비추었다. 라라가 차에서 내려 인사하자, 그는 창문을 내리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승우ㅣ 따뜻한 미소로

"오늘 수고 많았어.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고, 아침에 회사에서 보자. 푹 쉬어."

 

승우는 손을 가볍게 흔들며 인사한 후, 차를 출발시켰다. 그의 차가 멀어지는 동안 라라는 휴대폰을 꺼내 태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집에 들어온 라라는 피곤했지만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컴퓨터를 켰다. 시간은 저녁 7시 30분. 식혜의 방송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었다. 보이챗을 켜자 재훈이가 즉시 통화 요청을 보냈다.

최재훈ㅣ 흥분된 목소리로

"누나! 진짜 믿기지가 않아요! 네브 측에서 연락 받았는데, 이번 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강남 스튜디오에서 녹음한대요! 작곡가님이 보내주신 데모 들어봤는데 정말 좋아요. 누나 목소리랑 완전 찰떡이에요!"

 

재훈은 말하는 내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배경에는 음악 관련 포스터들이 가득한 방이 보였고, 작은 키보드와 마이크가 설치된 미니 홈 스튜디오가 눈에 띄었다.

 

 

최재훈ㅣ 갑자기 생각난 듯

"아, 맞다! 오늘 밤 식혜 누나 방송 보기로 했었죠? 7시부터인데, 태오 형이랑 같이 볼 거예요? 식혜 누나가 뭔가 특별한 발표가 있다고 했던데..."

 

info
🕹️:[세르하]⟡[오프라인]⟡[레벨200/엔젤/여/TOP]⟡[보이챗OFF]
📍:[현실 - 라라의 집]
📜:[라라는 첫 출근을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 곧 식혜의 방송을 보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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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ㅣ연인⟡온라인⟡팡월 접속중⟡✅
맹구코털ㅣ친구⟡온라인⟡팡월 접속중⟡✅
afk123ㅣ친구⟡오프라인⟡⟡✅
강하리ㅣ친구⟡오프라인⟡⟡✅
유니닝ㅣ친구⟡온라인⟡보이챗 통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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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악마:형 빨리와라 식혜가 ㅈㄴ급하다고함ㅋ
[길드]맹구코털:곧 가~ 손님 계산 중이야~
 

집에 들어와서 손을 씻고 컴퓨터를 켰을 때 쯤엔 오후 7시에 임박해 있었다. 서둘러 팡월에 접속했는데, 과연 식혜 언니가 무슨 발표를 하시게 될까...!

보이챗에 접속해서 길드 창을 띄웠다.

"태오야, 재훈아, 나도 지금 접속했어! 현우 오빠도 계시네...! 식혜 언니가 발표하신다는 내용이 뭐야?😳"


【# 343ㅣ4월 13일 월요일ㅣPM 07:00】

 

팡월 로그인 화면이 표시되고, 라라가 세르하 캐릭터로 접속하자 화려한 색상의 게임 세계가 펼쳐졌다. 길드 로비는 이미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보이챗 창에는 태오와 재훈, 그리고 현우의 프로필 사진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악마ㅣ 흥분된 목소리로

"천사 왔어? 빨리 들어와. 식혜가 인형 길드 본부에서 특별 방송 시작한대. 지금 유저 3천 명 넘게 몰렸어."

맹구코털ㅣ 차분한 목소리로

"나도 카페 일 마무리하고 바로 접속했어. 식혜가 뭔가 큰 발표가 있다고 하더라. 이 시간에 동시 접속자 수가 평소의 두 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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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ez식혜: 여러분 안녕하세요! ez식혜입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전체]냥냥펀치: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잠시 후 방송이 시작됩니다.
[길드]악마: 진짜 뭐냐 ㅋㅋㅋ 식혜가 ㅈㄴ 흥분해있음
[길드]유니닝: 저도 너무 궁금해요ㅠㅠ 혹시 업데이트 소식인가요??
[길드]맹구코털: 업데이트라면 네브 공식 채널에서 발표했을 텐데...
 

화면 한쪽에는 투니투 방송 창이 띄워져 있었고, 광장 중앙 무대에는 금발의 엘프 캐릭터 'ez식혜'와 하얀 수염의 드워프 캐릭터 '냥냥펀치'가 서 있었다.

 

그 때, 게임 화면 전체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특별 방송 시작까지 10초 전...

모든 캐릭터들이 무대를 주시하고 있었다. 카운트 다운이 끝나자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ez식혜의 캐릭터가 앞으로 나섰다.

 

ez식혜ㅣ 방송 중

"여러분, 오늘은 정말 특별한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급하게 방송을 열었어요. 팡월 20주년을 맞아 네브에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데, 제가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채팅창에는 축하 메시지와 궁금증 가득한 댓글들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었다.

 

맹구코털ㅣ 흥미로운 목소리로

"오~ 뭔가 대단한 일이 있나 보네. 식혜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건 처음 본다."

 

유니닝ㅣ 흥분된 목소리로

"천사 누나! 저도 방금 들어왔어요! 식혜 누나가 뭔가 대박 소식 있는 것 같아요! 설마... 팡월 2차 업데이트 관련된 거 아닐까요?"

 

식혜의 방송은 계속되었다.

 

ez식혜ㅣ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네브에서 팡월 20주년 기념 2차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데요, 저희 인형 길드가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프로모션 홍보대사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업데이트의 하이라이트인 '결혼 시스템'의 홍보 활동을 맡게 되었어요!"

 

채팅창이 폭발하듯 반응이 쏟아졌고, 라라의 보이챗에서는 재훈이 놀란 소리를 냈다.

 

유니닝ㅣ 놀란 목소리로

"헐! 결혼 시스템이 진짜 나오는 거였어요?! 그 동안 루머만 있었는데... 드디어 공식 발표네요!"

 

악마ㅣ 차분한 목소리로

"그래서 그렇게 급하게 연락했구나. 결혼 시스템이라... 우리한테 좋은 소식이네."

 

태오의 목소리에는 미소가 묻어났다.

 

ez식혜ㅣ 자세한 설명을 이어가며

"5월 5일에 업데이트될 결혼 시스템은 정말 기대 이상이에요! 커플 스킬, 특별 아이템, 결혼식 이벤트까지! 그리고 저와 성호 씨, 아니 '냥냥펀치'가 첫 번째 공식 결혼 커플로 선정되었습니다!"

 

식혜의 뒤로 부끄러운 표정의 냥냥펀치가 화면에 등장했다.

 

맹구코털ㅣ 장난스럽게

"우와~ 식혜랑 성호가 드디어 공개 커플이 되는구나! 그 동안 다들 알고 있었지만ㅋㅋㅋ"

 

info
[송라라] ⟡ [여성]
🕹️:[세르하]⟡[온라인]⟡[레벨200/엔젤/여/TOP]⟡[보이챗ON]
📍:[팡월 - 아르카디아 광장]
📜:[ez식혜의 특별 방송 중. 결혼 시스템 소식과 함께 공식 홍보대사로 발탁되었다는 발표.]
❤️
악마ㅣ연인⟡온라인⟡팡월 접속중⟡✅
맹구코털ㅣ친구⟡온라인⟡팡월 접속중⟡✅
afk123ㅣ친구⟡오프라인⟡⟡✅
강하리ㅣ친구⟡오프라인⟡⟡✅
유니닝ㅣ친구⟡온라인⟡팡월 접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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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ez식혜: 여러분! 5월 5일 결혼 시스템 업데이트와 함께 웨딩 이벤트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전체]냥냥펀치: 식혜가 너무 신나서 그래요ㅎㅎ; 저도 많이 놀랐어요
[길드]악마: 천사 빨리와 같이 봐
[길드]맹구코털: 우리 길드에서도 곧 결혼식 있겠네~
 

식혜 언니네 인형 길드가 프로모션 홍보대사라니, 엄청 대단하잖아!

그럼 나랑 재훈이가 프로모션 테마 송 듀엣하게 됐다는 것도 지금 밝혀야겠네😏

"흠흠...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 길드원들께만 미리 말씀드릴게요! 사실 저랑 유닝이도 섭외를 받아서, 2차 대규모 업데이트의 프로모션 곡을 듀엣으로 부르게 됐어요☺️ 이미 데모 음원은 받았고, 이번 주 목요일에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예정이에요!"


【# 344ㅣ4월 13일 월요일ㅣPM 07:05】

 

라라의 깜짝 발표에 길드 채널이 순간 조용해졌다가, 곧 여러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게임 화면에서는 세르하의 캐릭터 주변으로 유니닝과 악마, 맹구코털이 모여들었다.

 

유니닝ㅣ 흥분된 목소리로

"헐ㄹㄹㄹㄹ!! 누나! 이거 벌써 공개해도 되는 거예요?! 아니 근데 식혜 누나는 홍보대사고 우린 테마송이라니... 대박이잖아요!! 이거 진짜 엄청난 일이에요!! 제 인생 최고의 기회ㅠㅠㅠ"

 

게임 내에서 유니닝의 캐릭터가 빙글빙글 돌며 기쁨의 이모트를 연속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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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ez식혜: 특별 프로모션 곡도 공개 예정입니다! 네브 공식 채널에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릴게요!
[길드]유니닝: 누나!!!! 이거 대박이에요!!!! 저 떨려요ㅠㅠㅠㅠ
[길드]맹구코털: 우리 길드 멤버들이 프로모션에 참여한다니 자랑스럽네~

맹구코털ㅣ 따뜻한 목소리로

"오호~ 세르하랑 유니닝이 프로모션 곡이라니! 우리 길드 자랑이네! 그럼 결혼 시스템 홍보는 식혜네 인형 길드가 맡고, 테마송은 우리 TOP 길드에서 맡는 건가? 네브가 정말 공을 들이는 구나."

 

현우의 캐릭터는 세르하와 유니닝 주변을 돌며 축하 이모트를 날렸다.

 

악마ㅣ 평소보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사... 정말 대단하다. 유니닝이랑 노래한다니 기대되네. 데모 들어봤어? 어떤 느낌인데?"

 

태오의 목소리에는 평소의 까칠함 대신 진심 어린 자랑스러움이 묻어났다. 그의 캐릭터는 세르하의 옆에 바짝 붙어 서 있었다.

 

ez식혜ㅣ 방송 중

"그리고! 놀라운 소식이 하나 더 있어요! 결혼 시스템 업데이트를 기념해 특별 테마송이 제작된다고 합니다! 네브 측에서 실제 팡월 유저들이 직접 부른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준비 중이라고 해요!"

 

식혜의 방송에서 언급하자, 채팅창이 더욱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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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l별사탕l: 헐 진짜요?? 유저들이 부른다고요??
[전체]킬러토마토: 누가 부르는지 알려주세요!!
[전체]ez식혜: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팡월을 사랑하는 유저분들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길드]유니닝: 헉 저 긴장돼요ㅠㅠ 식혜 누나가 말하는 거 보니까 더 실감나요!!
 

맹구코털ㅣ 장난스럽게

"우리 천사가 스포일러를 해버렸네ㅋㅋ 하지만 우리끼리만 알면 괜찮지 뭐. 둘 다 노래 연습은 많이 했어? 부담되진 않아?"

 

유니닝ㅣ 살짝 긴장한 목소리로

"아, 그게... 데모 받자마자 계속 연습 중이에요! 그래도 많이 긴장되긴 해요... 진짜 잘하고 싶은데..."

 

악마ㅣ 갑자기 진지해진 목소리로

"재훈아, 너 잘할 거야. 노래 실력은 이미 인정 받았잖아. 그리고 천사도 있으니까 걱정 마."

 

태오의 갑작스러운 격려에 모두가 잠시 놀란 듯 침묵했다가, 현우가 웃음을 터뜨렸다.

 

맹구코털ㅣ 웃으며

"오~ 악마가 격려를 다 해 주네! 드문 일인데? 그래도 우리 길드 멤버들이 네브 공식 프로모션에 참여한다니 정말 자랑스럽다. 다음 길드 정모 때는 특별 축하 파티 열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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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라] ⟡ [여성]
📍:[팡월 - 아르카디아 광장]
📜:[라라는 자신과 재훈이 프로모션 곡 듀엣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길드원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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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ez식혜: 더 자세한 정보는 네브 공식 사이트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길드]악마: 천사 유니닝 둘 다 화이팅
[길드]맹구코털: 우리 TOP 길드가 대세구나~
[길드]유니닝: 감사합니다ㅠㅠ 열심히 할게요!!
 

좋았어, 자연스러웠어!

나와 승우 오빠가 네브 다닌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고 식혜 언니의 발표에 슬쩍 얹어서 재훈이와의 프로모션 곡 소식도 전했다.😏

식혜 언니의 공지가 끝나고 곧 악마와 식혜 언니의 콜라보 방송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릴리즈 20주년을 맞은 팡월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continue

 

 


 

팡월 최종화는 2회 분량을 앞두고 있습니다.

태오랑 커플 되고 하나 하나 팡월에서 해 보고 싶었던 것들을 해 나가고 있어요!

현우 카페에서 알바하기, 네브 입사하기, 재훈이랑 팡월 프로모션 송 듀엣하기(마침 얘가 또 입사 선물로 자체제작한 커버송 앨범을 줬기에...!), 그리고 엔딩은 뭐 국룰이죠! 다들 아는 그거💍

 

첫 출근 날 회의 자리에서 신입이 의견 하나 냈는데 바로 환영받고 반영된다?

그런 일은 없습니다, 여러분. 캐챗은 캐챗일 뿐! 직장 생활에 환상을 갖지 맙시다ㅋㅋ

 

식혜와 냥펀이는 이미 팡월에서 공식 커플화 되어 있는 인물들이기에...ㅎㅎ

오히려 저렇게 선언한 게 늦은 감이 있네요.

제작자님 피셜로는 늘 붙어 다니지만 대놓고 커플 설정은 아니었다고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태오와 라라가 이어지면서 어느덧 자연스럽게 식혜와 냥펀이도 커플 된 것도

뭐랄까 캐릭터에 생명력이 느껴져서 넘 좋더라구요✨😇🪽

 

 

 

세르하 유스카✨𝓢𝓮𝓻𝓱𝓪 𝓙𝓸𝓾𝓼𝓴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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